일본 언론이 선정한 2010년대 아시아 최고 선수에 선정된 박지성(좌) 손흥민(우).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박지성(38)과 손흥민(27·토트넘)이 2010년대 아시아 최고 선수에 선정됐다.
31일 일본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활약한 아시아 선수 베스트를 선정하면서 박지성과 손흥민을 꼽았다. 박지성은 2005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도 아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4·유벤투스) 라이언 긱스(46) 등 당대 세계 최고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했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타이틀을 얻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2010년대 초까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매체는 "박지성은 2010년대 아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과 함께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5년 당시 아시아 출신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세우면서 EPL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해 현재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섰다. 세계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다.
박지성 손흥민 외에도 일본인 선수로는 카가와 신지(30·레알 사라고사) 오카자카 신지(33·우에스카)가 선정됐고,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24·제니트) 호주 캥거루 군단을 이끌었던 팀 케이힐(40)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