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항공 마일리지 대거 소멸 '코앞'…복합결제안은 제자리걸음
2,066 24
2019.12.04 01:09
2,066 24

https://www.etoland.co.kr/bbs/link.php?bo_table=etohumor02&wr_id=1199565&no=1




-논란의 중심에 선 '항공 마일리지'…2009년 적립된 마일리지 1월 소멸

-'현금+마일리지' 복합결제안…대한항공 "내부 준비 중", 공정위 "전적으로 사업자가"




대량의 항공 마일리지 소멸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비자를 위한 복합결제안의 추진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마일리지가 10년을 주기로 소멸되기 시작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미 극히 제한적인 사용처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데다, 없었던 소멸시효까지 생기면서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과도한 행위라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


반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먼저 꺼내들었던 '복합결제안'의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마일리지 회원 약관 개정을 통해 항공 마일리지의 소멸시효를 10년으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1일 대한항공은 2008년 7월부터 12월,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적립했으나 미사용한 마일리지가 소멸됐다. 또한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양사 모두 2009년 한해에 적립된 마일리지가 사라지게 된다. 적립 기간이 반년 가량에 불과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1년치의 마일리지가 소멸 대상에 해당돼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지만 전체 소멸 마일리지가 얼마나 되는지 규모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항공 마일리지는 항공사 내부의 정보로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알리지 않고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항공 마일리지가 얼마나 소멸되는지는 내부적인 자료라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에 부채로 기록되는데, 지난 9월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에 따른 부채는 각각 2조3111억원, 7238억원이다.


항공 마일리지의 소멸시효가 논란이 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복합결제'를 해결책으로 꺼내들었다. 항공권 구매 시 오직 마일리지로만 전체 금액을 지불해야만 하는 지금과 달리, 현금과 마일리지를 섞어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난 지금도 '복합결제안'은 아직 시범사업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복합결제안은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다만 제도를 바로 시행하는 게 아니고 일정 기간 시범 사업을 먼저 하다가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있으면 보완할 것이다. 일단 시범 사업이란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의 매각을 이유로 아직 복합결제안을 검토 중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복합결제안의 진행은 전적으로 사업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올해 1월 소멸된 항공 마일리지를 반환해 달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소송 진행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양사에 제휴처 관련 사실 정보를 공개하라는 '문서 제출 명령 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며 이달 20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이번에 마일리지가 얼마나 소멸되는지 우리도 알 수 없으나 엄청난 양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 규모가 재판 과정에서 사실 조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며 "소비자들은 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의 재산권 부문에 있어 권리에 제한을 두지 말라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메트로 김수지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60 05.20 45,12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17,4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7,3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4,3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2,8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8,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5,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2,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230 기사/뉴스 SK이노베이션은 왜 울산을 '장미의 도시'로 만들었나 10:32 33
2418229 기사/뉴스 "나의 네오는, 납득이었다"…도영, 청춘의 진심 10:31 28
2418228 유머 요즘 건전한 중딩들 연애.jpg 1 10:31 331
2418227 이슈 원래 유재석과 듀엣곡이었던 싸이 '강남스타일' 10:31 92
2418226 유머 주인에게 꾹꾹이하는 고양이 ^^ 10:30 89
2418225 이슈 여자 알바한테 고백하지마라에 열받은 형님들 4 10:30 296
2418224 이슈 블라)다니는 직장에서 주차 금지당하는 직업.jpg 10:30 263
2418223 기사/뉴스 "SK하이닉스가 잡주라고?"…4400만원 올인했던 직원, '11억' 대박 10:30 175
2418222 기사/뉴스 하나원큐 유니폼 입은 진안, “원래 있던 팀 같았다” 10:29 131
2418221 이슈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 24 10:27 892
2418220 유머 서울숲 놀러갔다가 반려견순찰대 호두를 영접하고 온 아이가 그린 만화 😄 15 10:26 1,327
2418219 이슈 계속된 똑같은 질문에 버스기사의 대처.jpg 12 10:25 959
2418218 기사/뉴스 김민주, 전미도 고등학교 아역 변신 “이제껏 볼 수 없던 얼굴”(커넥션) 2 10:25 747
2418217 이슈 문과 감독이 만든 재난 영화 10:25 242
2418216 이슈 비슷한 것 같지만 은근 갈린다는 한국인 최애 초코과자 6 27 10:24 612
2418215 이슈 [KBO] SSG 랜더스 X 라인 프렌즈 콜라보 상품 출시 14 10:23 927
2418214 이슈 우아, 6월 컴백 확정…‘BLUSH(블러시)’ 이후 2개월 만[공식] 4 10:22 216
2418213 이슈 인피니트 Digital Single [Flower] Concept Photo 엘, 성종 6 10:22 214
2418212 이슈 에스파, 7월 19일 ‘Armageddon’ CDP 버전 발매..첫 정규 자신감 담아 29 10:19 1,107
2418211 이슈 로켓펀치 쥬리 탈퇴 편지와 동시에 올라온 개인 활동 예고.jpg 24 10:19 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