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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여자친구가 미혼모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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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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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에도 잠이 오지도 않고 너무 착잡하고 그래서....여친 아이디로 글을 씁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서른살 남자고 국립 연구소에서 일한지는 얼마 안돼었습니다
여친은 스물일곱살이고, 직업은 프리랜서로 웹개발일을 합니다
말그대로 부모님이 여친이 미혼모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합니다
여자친구가 열여덟살에 전남친의 아이를 낳아 지금 여친 아들이 아홉살이고요
여친이랑 삼년 정도 사귀고 여친이 사는 집에도 자주 들려서 그아이가 아빠 소리도 할 정도로 저와 상당히 친합니다
여친집도 자주 방문했고, 작년에는 아이까지 데리고 여친이랑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여행갔었고 여친이랑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고 부모님한테 소개시켜드렸더니 너무 완고하게 반대합니다
열여덟에 애낳은 미혼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절대 결혼할 생각 하지 말라고 그러십니다
부모님을 수차례 설득해보았는데도 효과가 없었고요
정말 사랑하는 여친이고 놓치고 싶지 않고 거의 동거나 다름없이 지내서 생활습관이링 이런것도 잘 맞고, 여친아들과도 자주 놀아주고 노력을 해서 아빠 소리를 들을 정도로 친합니다
여친이 미혼모가 된 이유는 그저 고등학생 때 멋모르고 한 거였고 저는 한순간의 실수로 그럴수 있고, 여친아들도 제가 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부모님은 반대하시니....제가 부모님한테 제발 사람을 봐라 미혼모라는 이유만으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눈에 흙이 들어가도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여친 정말 성실하고, 자기 아들한테도 헌신적이고, 정말이지 괜찮은 사람입니다
전 정말 여친처럼 좋은 여자는 놓치면 다시는 못 만날 것 같고, 정말로 열렬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 결혼을 반대하는데...그냥 연끊고 결혼식하고 혼인신고하고 여친이 사는 빌라에 신혼살림을 차리는게 나을지..아니면 어떻게든 힘들겠지만 설득을 해서 지원도 받고 결혼식도 혼주석에 부모님 앉아있게 하는게 맞는건지...너무 고민스럽고 부모님이 야속합니다 저...진짜 어떻게 해야죠....
+) 자꾸 논점을 흐리면서 고딩 때 그렇게 산게 본질이다, 발랑까졌다, 몸함부로 굴러 그렇게 된 거다, 그러는데 여친 고등학생 때 애낳은 것만 빼고보면 상당히 괜찮고 좋은 사람입니다 제발 미혼모에 편견가지지 말고요 여친도 사회시선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고 고등학생 시절 남친에게 넘어가 관계한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발랑까졌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딩 때 멋모르고 한 실수고 그래도 아이 낳아 잘 책임지고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댓글들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부모님이랑 연끊고 지원안받고 여친이랑 여친의 아들이랑 부모님이랑 평생 얼굴 못보게 할거고 조만간 혼인신고올리고 결혼식하고 결혼할겁니다 편견 좀 가지지 마세요 잘못이긴 하지만 발랑까졌다는 편견 가지지 마세요 미성년자라고 무조건 순결 강요하지 마시고요.
부모님만 반대하지 친구들은 미혼모라는 점만 빼면 정말 좋은 여자라고 합니다
여친과 직접적으로 만난것도 아니니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 자꾸 문란하다고 그러는데 여친 동창들 말로는 그냥 남자친구가 있는 성적도 평범하고 눈에 안띄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전에 문 란하다거나 그런 소문도 증거도 없었고 전남친 부모가 여친이 임신하자마자 아들데리고 외국으로 도피한데다가, 여친의 경우 가족의 성적인 학대에 못이겨 오래전부터 시설에서 생활했고 시설 생활 중 임신을 했는데, 도저히 지울 수도 없고 오랜 고민 끝에 낳아서 책임져야겠다고 다짐했고 손가락질에도 불구하고 미혼모시설 도움을 받으며 검정고시도 보고 대학교도 졸업했습니다
물론 미성년자 때 임신출산이 결코 잘한건 아니지만 여친의 전남친은 도피해서 욕도 안먹고 신분세탁까지 했는데 정작 사회의 온갖 차별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애낳아서 키우는 여친만 욕먹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전 3년동안 여친이랑 같이 살면서 여친이 얼마나 착한지, 님들이 알지도 못하는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고 저도 결혼을 신중하게 선택했고 부모허락없이 결혼하자는 건 제가 먼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건 너무 완고해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여친은 그래도 설득시켜서 결혼하자고 했지만 제가 그러지 말자고 했습니다
제 부모가 불쌍하다 뭐다 이러는 분들에게 해명을 하려고 제 가정사를 말해주는데
저는 사랑은 없이 광적으로 저에게 집착하고 수시로 자존감을 깎는 말을 하고 공부를 병적으로 강요하는 폭력 적이고 집착적인 헬리콥터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성적이 조금이라도 낮으면 마구 때리는 부모님에 성인이 돼서도 지나친 간섭과 집착이 변하지 않아 서서히 지치고 있던 와중에 결혼을 기점으로 연을 끊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부모님은 제 여친에게 창 년이니 문란하니 여친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도를 넘는 언행도 하셨고, 제 부모가 절 절대 사랑으로 금지옥엽키운게 아니고 전 어렸을 때 부모님 때문에 공황장애까지 얻고,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심하게 얻어맞아 온몸이 멍투성이가 된적도 있고 결혼을 설득하려고 수도 없이 시도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마구 제 뺨을 때리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부모가 불쌍하다니 뭐니 하는 분들은 그런 댓글을 쓰기 전에 제 부모님이 아동학대하는 부모였었다는 것을 알고 쓰세요
어차피 여친이랑 결혼안했어도 전 곧 연을 끊었을 겁니다
여친이 웹개발자고 여친이 한달에 버는 돈이면 충분히 만약 제가 일을 안해도 세식구 먹고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여친아들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 않겠냐..이런 댓도 해당사항 없고요
여친아이디로 쓰는 글이니 헤프다니 발랑 까졌다느니 문란하다느니 그런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어차피 님들도 남자였으면 창 녀라느니 몸굴린다느니 이런식으로 글을 안썼겠지만)
여친이 십대때 임신해서 낳은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책임지고 아들 잘 키우고 있고 본질이 문란하다느니 그러는데 오늘 여친이 처음 고백하는 건데 전 그전까지만 해도 멋모르고 한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여친이 관계가지는 걸 몇번이고 한사코 거부하자 전남친이 거의 반강제로 덮치다시피 했는데 경찰에 신고도 제대로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여친이 심하게 오열하고 울었습니다. 여친이 그당시 전남친과 주고받은 문자메세지(오래된 공기계)를 보여줬는데 전남친이 미안하다느니 너가 계속 싫다고 해서 그랬다고 보낸 문자가 있었고요(현재는 연락두절)그래서 전남친 부모가 외국으로 도망친거고요. 좀 알고나 말하세요
님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한테 피해주고 성폭행 피해자에게 창 년이라느니 문란하다느니 헤프다느니 몸굴린다느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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