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대 교수 엄마 덕 '부정입학’ 논란 서울대생, 입학 취소 절차
2,436 15
2019.07.11 17:06
2,436 15
성균관대 교수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연구실적을 꾸며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취소 기로에 놓였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치전원은 지난달 입학 및 시험위원회를 열고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의 딸 A씨에 대한 입학취소 처분을 의결하고 대학본부에 이를 통지했다.

https://img.theqoo.net/PlVaT

서울대 입학고사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치전원 측 결정을 심의한 결과 A씨의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자체 조사와 교육부 조사, 검찰 수사 결과 등을 검토해보니 A씨가 연구실적 등에서 모친 도움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치전원에 입학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재판 결과를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입학취소)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학 상태인 A씨는 해당 연구에 자신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이달 중 A씨의 입학취소 여부에 대해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성균관대 교수 갑질 및 자녀 입학 비리’ 특별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이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 10여명에게 지시해 A씨의 연구과제와 봉사활동을 대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 역시 교육부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A씨의 치전원 입학 과정에 모친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제자들에게 딸 논문을 대필시켜 A씨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논문을 실을 수 있게 했다. A씨는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면서 각종 학회에 이를 제출해 상을 탔으며, 이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하지만 대학원생들이 2017년 7~9월 3개월간 동물실험을 하는 동안 A씨는 연구실을 2~3차례 방문해 참관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교수는 동물실험이 애초 계획과 다르게 나오자 결과를 조작해 논문에 싣도록 대학원생에게 지시한 점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 9일 열린 이 교수의 첫 공판기일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사건 보고서나 논문 작성에서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보고서나 논문을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소정 기자 soj@chosunbiz.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9 05.20 56,1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1,1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9,3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5,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40,6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3,2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6 20.05.17 3,252,6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6,5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159 기사/뉴스 [단독]'서진이네2' 6월 28일 첫방..나영석PD 金 안방 또 접수하나 1 02:23 195
2419158 이슈 [BAZAAR 6월호 커버&화보] 기획부터 완성까지 1년에 걸친 송혜교 프로젝트.jpgif 5 02:19 452
2419157 정보 오늘 공개됐는데 모든 조가 죽음의 조라는 애니방 오프닝 총선 5조~8조 상황...jpg (옛날 노래 요즘 노래 섞여있음) 3 02:14 280
2419156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ORANGE RANGE 'ラヴ・パレード' 1 02:14 50
2419155 이슈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서유럽 국가와 민족의 탄생 과정 3 02:12 531
2419154 이슈 ㅎㅂ주의 케이트 업튼 하이패션으로는 성공 못할만 했다 vs 억까다 52 02:09 1,806
2419153 유머 람보르기니 창법 2 02:09 251
2419152 이슈 할리우드 배우 테일러 러셀 인스타 스토리(정호연&나홍진) 3 02:06 1,248
2419151 유머 솔직히 예상 못함 02:05 483
2419150 기사/뉴스 "정부 지원금 고작 650만원"…성매매 업소 여성 글에 '발칵' 21 02:04 1,051
2419149 기사/뉴스 76년 소방 역사상 첫 女소방감에 이오숙 8 01:59 1,077
2419148 이슈 한국 사회엔 무관심의 미학이 결핍돼 있다 24 01:57 2,137
2419147 이슈 어린이 맞춤 가발 만들기 01:56 451
2419146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노기자카46 'それぞれの椅子' 01:53 114
2419145 유머 아이돌 TMI중에 이렇게 왕TMI 처음봄 01:53 969
2419144 유머 아이돌보다 한술 더 뜨는 팬 1 01:51 1,117
2419143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된_ "Candy" 1 01:50 415
2419142 이슈 데뷔초 히피펌이 찰떡이었다는 언급많았던 아이돌 5 01:49 2,623
2419141 이슈 더 헐리웃 리포터가 발표한 지금 가장 핫한 10명의 어린 탑 배우들 44 01:49 2,385
2419140 유머 처음엔 웃기다고 보다가 찡해지고 여운남는 주현선생님이 부르는 이문세의 옛사랑.ytb 01:49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