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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고3 동생이 답답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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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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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동생은 고3이고 나랑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아! 이제 동생은 수험생이다보니까 학원을 세네개 정도 다니고 나는 휴학생이고 공시생이라 낮에도 동생을 집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야! 근데 우리집이 지금 이사 관련해서 돈문제로 고민도 많고 나도 공부를 하다 보니 아빠가 엄마한테 돈관련해서 힘들다라고 말도 많이 하셨었거든.

동생은 원래 용돈을 안받고 아빠카드를 그냥 들고 다녔어. 내가 그걸 알고 너 이제 용돈 받아서 거기 안에서 밥값 해결하라고 했는데 진짜 죽어도 싫대. 절대 싫다 그랫는데 진짜 엄마랑 같이 엄청 설득해서 한달 기준 카드에 15만원 넣어주고 중간에 다쓰면 아빠가 필요한 만큼 넣어주시기로 했어.

나는 방학때 벌어놨던 알바비가 있어서 그걸로 전부 해결중이야.
근데 동생이 용돈 카드를 들고다니면서 아빠카드도 같이 긁고 다녔더라고. 솔직히 동생이 만화 애니도 많이 좋아하는데 애니만화책은 전부 용돈으로 사고 밥먹을때는 아빠카드를 쓰는데 한끼당 만원 이상씩 쓰는거야.

아까 얘기했듯이 낮에 자주 마주친다고 했잖아. 집에 오면 항상 밥을 시켜서 먹어. 엄마가 밥 반찬 다 해놓고 가는데 절대 안먹고 짜장면 탕수육 세트로 먹고 맥도날드 15000원 어치 이렇게 먹고 언제는 또 아빠카드로 3만원 결제를 한거야. 왜이렇게 많이 먹은 거냐 했는데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메뉴 두개를 시켰나? 그랬었고..

아빠가 카드를 필요할때만 주면 되는거 아닌가 싶을텐데 아빠는 직장때문에 2주에 한번 오셔서 아예 카드를 집에 두고 가셔. 학원비나 책살때 결제하라구..

얘가 이렇게 먹다보니까 키가 170도 안되는데 몸무게가 80이 넘었고 차라리 먹고 공부하러 가면 모르는데 집에서 밤까지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밤샌다하면서 축구보고...

아빠도 자주 못보니까 못혼내시고 엄마보다 덩치가 크니까 엄마를 아예 힘으로 제압하거든.. 하 그냥 전체적으로 다 너무 답답해... 돈 아낄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돈때문에 쓴글이었는데 뭔가 하소연하는 글이 되어버렸네 얘가 성인이 되면 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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