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공연 자첫였음
캉홍여왕환양

공연가기전 부지런히 유툽보며 예습하고 갔음
예습하기도 했고 나같은 늙은이에게 좀 파격적이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코멧으로 예방주사(?)를 맞아서 그랬나..어렵지않게 팔로업할 수 있었음.
극초반의 인물소개는 이제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됨 ㅋㅋ
대신, 오리지널에 익숙해진 귀가 🎼기~다려🎶 듣는 순간
앗!? 살짝 당황했으나 이내 적응함

다른 대형 뮤지컬같은 격동적이고 파워풀하고 대중적인 넘버가 없어서 큰 기대 안하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올만에 보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음악도 연기도 갓벽한건 입아프고
따뜻하지만 가슴저린 메세지를 주는 찐한 여운이 가시질 않음

크지않고 소박한 무대에서 뿜어져나오는 놀라운 기운과
회전하던 무대처럼 조용히 소용돌이 치던 내 심장…회전문 돌게 생겼네 ㅜ

캉의 발성 사랑해❤️ 배역도 찰떡이야 (기타칠때마다 조마조마했던건 비밀)
배역 누구하나 버릴게 없고 소중해
김환희 어메이징하고
미워할 수 없는 Fates 여신들 노래미쳤고
7년만에 만난 여왕님 여전히 건재하심(근데 나만 대사 절반은 못들음?ㅜ)

담주에 자둘 1열이라 걱정했는데 오늘 중블에서 전체봤으니 맨앞에서 마지막 씬 둘의 눈맞춤 자세히 보리라ㅋ (무대폭이 좁아서 어디서든 시야좋은듯)
우울하고 괴로운 현생에 희망과 위로 씨게받음ㅜ
후기끝 (흥분해서 구구절절 미안✋🏼)

돌아와 브로드웨이 복습했는데
울배우들 실력이 월등함👍🏻

참고로 2시공연 1시간 전에 갔는데 md줄 300미터 ㅜ
포기하고 인터미션때 미친듯이 뛰어갔더니 바로 사고 화장실까지 성공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