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10년 쓴 내 번호 '오징어게임'에..밤낮 전화와" 고통 호소
84,379 1238
2021.09.23 14:15
84,379 1238

배우 허성태,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위하준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기리에 방영 중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고스란히 유출돼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2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새없이 온다"며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건이 넘는다"며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게임은 생존한 사람이 456억원의 상금을 받는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한국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한국, 홍콩,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시즌1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이다. 1화에서 기훈(이정재 분)은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총 8자리 숫자가 써있다. 기훈은 명함에 쓰인 번호로 전화를 걸고 서바이벌에 참여한다.

문제가 된 명함과 번호는 시즌2 2화 '지옥'에서도 나온다. 서바이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기훈이 경찰관에게 명함을 건네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명함에 있는 번호를 정확하게 비춘다.

A씨는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지인들이 '오징어게임에 네 번호가 나온다'고 얘기를 해줘 알았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59조 제3호 위반 소지가 있다. 정당한 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훼손, 멸실, 변경, 위조 또는 유출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김신 변호사는 "명확한 판례가 없어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다못한 A씨는 넷플릭스와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연락을 계속해서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항의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개인 휴대폰 번호 유출과 관련해 "현재 넷플릭스와 싸이런픽쳐스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고스란히 유출돼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번호를 보고 전화를 했다는 한 시민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사진제공=피해자 A씨

인기리에 방영 중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고스란히 유출돼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번호를 보고 전화를 했다는 한 시민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사진제공=피해자 A씨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https://news.v.daum.net/v/2021092314124477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90 05.20 48,8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17,4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6,4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2,7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2,8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8,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5,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2,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298 기사/뉴스 김호중 측,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검토…무슨 이유로? 2 09:51 104
296297 기사/뉴스 '데뷔 2달 차' 아일릿은 '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신동에게 롱런 비결을 전수받는가 하면,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먼 훗날 '아일릿이어서 좋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또 팬들 역시 '아일릿 팬이라서 좋았다'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2 09:49 260
296296 기사/뉴스 [단독] ‘비자금·이부진’까지 소환된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3 09:47 452
296295 기사/뉴스 디셈버 출신 윤혁, 17억대 사기 혐의로 징역 6년 선고 [Oh!쎈 이슈] 2 09:46 498
296294 기사/뉴스 미국서 일어난 충격적인 일…“대마초 인구가 음주 인구 앞질렀다” 7 09:40 623
296293 기사/뉴스 ‘나혼산’으로 20년 무명 청산, 구성환 인기 ‘반짝’ 아니다 20 09:39 1,459
296292 기사/뉴스 뉴진스는 올여름 어떤 곡 들을까? 여름 플리 공개(멜론 스포트라이트) 3 09:38 532
296291 기사/뉴스 [단독]송윤아, 2년만 방송 출연…김희선 예능 ‘밥이나 한잔해’ 뜬다 3 09:35 680
296290 기사/뉴스 '13kg 감량' 전현무, 바프 후에도 식단 ing…"체중 변화 2kg 안짝" (나혼산) 2 09:34 1,350
296289 기사/뉴스 [단독] "전공의 불러 조사 시작"...경찰 '집단사직' 참고인 첫 소환 09:32 185
296288 기사/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 동상뒤 광화문 한자 현판?…한글날 기점 한글화 논의" 29 09:31 1,103
296287 기사/뉴스 넷플릭스 한국 작품 IP 소유 15% 미만…"유연한 계약" 강조 09:28 366
296286 기사/뉴스 NCT 도영 첫 단콘...밴드 라이브×다양한 연출로 펼칠 '청춘'의 한 장면 6 09:26 345
296285 기사/뉴스 김희선 '우리, 집' vs 지성 '커넥션', 금토극 왕좌 사수냐 탈환이냐 16 09:20 607
296284 기사/뉴스 '독보적인 다향 보유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 국내 단독 유통, 신세계百 강남점에 1호점 15 09:16 941
296283 기사/뉴스 [단독]차승원, 웹툰 원작 드라마 '돼지우리' 주인공 4 09:14 1,614
296282 기사/뉴스 [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임의제출 거부…비번도 안 알려줬다 34 09:13 2,295
296281 기사/뉴스 한소희, 소주·은행 이어 '이 광고'도 재계약 불발…새 모델은 수지 20 09:07 2,844
296280 기사/뉴스 BTS RM, 오늘(24일) 솔로 2집 컴백..인간 김남준의 ‘궁금증’ 8 09:04 485
296279 기사/뉴스 김호중 사고 목격자 "부왕! 풀 악셀로 가더라"[궁금한 이야기 Y] 1 08:49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