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에 복지부 "어른 관점에서 보면 안돼"
16,970 212
2019.12.02 14:56
16,970 2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일 국회에서도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이 언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관련 대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 장관은 “사실을 확인해야 겠다”면서도 “아이들의 성에 대해선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력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더 드러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은 피해를 주장하는 아이의 부모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5살 여자아이 A양이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친구 B군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으며, 심지어 폭행까지 당해 아이와 부모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는 내용이다.

A양의 부모는 자신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과 교사들이 보지 못하게 가린 채 B군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양은 병원에서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아버지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 딸은 분명히 성범죄 피해자이며, 가해 아동은 법에서 정의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라며 “아동복지법(제17조)에선 누구든지 아동에게 성적 학대행위, 신체적 학대행위를 행하여선 안된다고 한다. 그게 비록 6살짜리 아이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형법(제9조)에선 형사미성년자(14세 이하)라 벌하지 않는다고 한다. 벌을 하지 않는 것 뿐이지 벌을 안 한다고 유죄가 무죄가 될 수 있나”라고 분노했다.

그는 성추행 피해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겪는 딸의 고통을 전하며 “가해 아동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그 부모를 통해서 적극적인 피해 회복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B군의 부모가 “대한민국 어느 운동 종목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그것도 너무 분하고 내 세금의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이 사람한테 급여로 지급되는 것도 너무 싫다. 이 사람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플래카드나 1인 시위, 전단지 등도 생각해봤지만 저희를 포함해 대부분의 피해자와 피해 부모는 이런 경우 가해자 측이나 어린이집 측의 명예훼손이라는 역대응에 적극적인 대응도 꺼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96 05.20 49,5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0,1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9,9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5,0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8,1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9,2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6,9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5,5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361 기사/뉴스 인구통계학 전문가 “초저출산 韓, 너무 오래 일한다”… 출생격차도 꼬집어 12 12:46 421
296360 기사/뉴스 43초 만에 24억원 절도…에르메스 버킨백 60개 사라졌다 2 12:43 964
296359 기사/뉴스 "힘내세요 김호중"…영장실질심사까지 응원해 욕먹이는 막무가내 팬들 7 12:40 655
296358 기사/뉴스 김호중, 어제 영장 심사 앞두고 공연 강행..."호중이 못 버려요" 6 12:39 402
296357 기사/뉴스 케플러, 정규 타이틀곡 'Shooting Star' 프리뷰 "음악적 성장 보여줄 것" 2 12:32 187
296356 기사/뉴스 박명수, ‘피식대학’ 지역 비하 일침 “후배들 실수…선 지켜야” (라디오쇼)[종합] 26 12:31 2,263
296355 기사/뉴스 "아들 늦었으면 여친 죽었다"...50년→27년 감형에 반발 12 12:17 1,180
296354 기사/뉴스 안희정 성폭행 손배소 4년만에… 법원 “8347만원 배상하라” 5 12:17 969
296353 기사/뉴스 故 송지선 아나운서, 사망 13주기...젊은 나이 안타까운 죽음 132 12:13 11,997
296352 기사/뉴스 박서준·로렌 사이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이라 확인 어려워 130 12:12 19,898
296351 기사/뉴스 지수 SNS에 '하트' 날린 日 FW…워스트 11→9골 6도움 활약→리그1 '올해의 팀' (프랑스 매체) 7 12:10 995
296350 기사/뉴스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영장 심사 출석..."죄송하다" 입장 1 12:08 512
296349 기사/뉴스 [단독] 강형욱 불똥 튄 '개훌륭', 다음주 편성 오늘 오후 확정 8 12:04 1,264
296348 기사/뉴스 김무열이 대세?…빙그레, '더:단백' 새 얼굴 됐다 9 12:01 1,394
296347 기사/뉴스 박명수, 피식대학 지역 비하 일침 "선 지켜야..폄하 안된다" ('라디오쇼')[종합] 15 12:01 1,613
296346 기사/뉴스 박서준, 10살 연하 미국인과 열애설 터졌다...'절친' 최우식도 아는 사이? 126 11:55 26,973
296345 기사/뉴스 '설계자' 강동원 "흑미남? 검정쌀인줄…'백미남' 이종석, 강아지 같은 느낌" 11 11:55 1,029
296344 기사/뉴스 '무직이라도 한국은 안 가요' 차비, 한국 감독직 제안 거절 3 11:51 1,814
296343 기사/뉴스 YG 베이비몬스터, 데뷔 앨범 52만장 팔았다…하프 밀리언셀러 등극 17 11:51 805
296342 기사/뉴스 일본 차만 골라 '매국 친일파 처단' 쪽지 꽂았다... 대구 뜬 독립투사 화제 "유쾌하다" vs "일반화 위험" 갑론을박 33 11:50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