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녀가 39도 고열" 신고에.. 침수된 다리 건너간 소방관
69,963 385
2022.08.11 12:21
69,963 385
https://img.theqoo.net/ZSMFu

“손녀가 열이 39도까지 오르는데, 폭우 때문에 다리에 장애물들이 쌓여 건너갈 수가 없어요.”

10일 오후 2시 19분쯤 경기도 양평소방서로 전화 한 통이 왔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한 마을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이곳은 약 4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 지난 8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강을 건너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가 침수됐다고 한다.

8일 밤부터 심재성(64)씨의 2살짜리 손녀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집에 있는 해열제를 먹여도 열은 내리지 않았고, 그마저도 다 떨어져가는 상황이었다. 하필 지난 8일 출근한 아이의 엄마도 다리를 이용하지 못해 10일까지도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열이 올라 보채는 아이를 보던 할머니가 발을 동동 구르다가 10일 낮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강 건너 맞은편에 119 차량이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아이를 업은 채 차를 바라만 봤다. 다리 위에는 3일 동안 내린 비로 떠내려온 나무나 쓰레기 등이 잔뜩 쌓여 있었다. 주변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도 “이 다리를 어떻게 건너냐” “아이가 아픈데 어떡하냐”고 말할 뿐이었다.

이때 양평소방서 개군119지역대 소속 최용수(25) 소방관이 다리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약 80m밖에 되지 않는 다리였지만 5분 넘게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나무 등을 헤치며 강을 건넜다. 그리고 아이를 업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방해물을 치워가며 다시 다리를 건너갔다고 한다. 그렇게 2살짜리 아이는 무사히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최 소방관은 올해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열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더 지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10300395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20 05.20 62,1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8,62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75,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67,8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54,0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3,7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7,5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7 20.05.17 3,259,2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42,3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7,6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398 유머 대머리는 드라이브스루와 비슷하다 14:27 106
2419397 유머 너무 무서운 맹견 두마리 5 14:24 667
2419396 이슈 가끔 생각나는 엑소 굽네치킨 볼케이노 CM송 13 14:22 343
2419395 이슈 옛날 드라마 마지막 승부 출연배우 박형준의 농구 실력.gif 4 14:21 407
2419394 이슈 하우스윗 뮤뱅 컴백무대 뉴진스 해린 11 14:21 703
2419393 이슈 직원에게 대놓고 폭로당한 백종원.jpg 37 14:20 2,682
2419392 이슈 소주잔으로 보는 셀럽들 머리크기.jpg 3 14:19 1,291
2419391 이슈 거래처 사장이 개빡친 이유 ㄷㄷ 33 14:18 1,974
2419390 이슈 브리저튼 시즌 3에서 가장 반응 핫한 장면 6 14:18 1,194
2419389 기사/뉴스 안지완, 트로트 비주얼 판도 뒤바꿀 ‘미모 플러팅’ 1 14:18 273
2419388 이슈 어렸을 때 피카소에 대해 오해했던 2가지 4 14:18 461
2419387 이슈 뉴진스에게 메세지 남긴 멕시코 진스 26 14:17 1,529
2419386 이슈 IVE (아이브) '해야 (HEYA)' / 8 bit cover 3 14:16 169
2419385 이슈 학생 똥이 굵은가봐......jpg 1 14:16 817
2419384 기사/뉴스 박훈 변호사, 강형욱 前 직원 무료 변호 선언 "CCTV는 인격 말살" 23 14:16 1,961
2419383 이슈 ML 703홈런 알버트 푸홀스 vs 역대 한국인 투수들.gif 1 14:15 80
2419382 정보 당진시청에서 올린 선재업고튀어 놀이동산 홍보영상 7 14:15 832
2419381 이슈 진짜 역대급 케미인데 드라마에서 만날 수 없어서 드덬들만 속타는 배우조합.gif 23 14:13 1,954
2419380 이슈 강형욱 대표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입장 영상을 다 보고 댓글들도 봤는데 여전히 어느쪽이 맞을 거다 판단하긴 어렵다. 22 14:13 1,692
2419379 유머 많이 변한듯한 요즘 탕수육 20 14:11 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