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차방에 좀 물어볼게.
내가 다음주까지 마감인 일이 하나 있어서 사무실에 나왔다가 잠깐 바람 쐴 겸 건물 옆 외벽 계단 있는 쪽으로 나와있었거든. 가끔 팀장한테 깨지고 나면 나와서 동료랑 팀장 뒷담화도 하고 뭐 그러던 장소인데 사실 좀 말하기 뭣하긴 한데 맞은 편 건물에 엄청 잘생긴 남자가 하나 있어. 근데 거기가 딱 그 남자 사무실 맞은 편이라 여기 나와있으면 운좋으면 그 남자 사무실이 직빵으로 보여.
내가 예전에 사생 좀 뛰었어서 드론촬영장비 갖고 있는게 있는데 한번 씩 그걸로 그 남자 사무실을 좀 몰래 훔쳐본 적이 있어. 나도 내가 좀 아닌건 아는데 그게 쉽게 딱 끊어지지가 않더라고ㅠㅠㅠㅠㅜㅜㅜ 여튼 오늘은 중요한게 이게 아니니 좀 끝까지 들어줘.
여튼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그 남자가 뭐하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왜인지 사무실이 아니라 건물 옥상 꼭대기에 올라온거야. 근데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올라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거야. 막 말다툼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그 남자가 그대로 그 건물 꼭대기에서 떨어지는게 보이는거야 여기서.
나 진짜 넘 무섭고 떨리는데 이거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혹시 그랬다가 나도 스토킹 같은걸로 같이 조사한다 그럴수도 있는거지?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해?
이게 내 드론에 찍힌 영상이야. 이런거 보기 좀 그런 덬들은 그냥 스크롤 내려줘. 문제되면 삭제할게.
궁금한 마음에 이 남자가 실려갔다는 병원 근처에서 서성대고 있는데 하필 그 남자가 앰뷸런스에 실려가는데 딱 마주쳤어.....ㅠㅠ
일부러 시선 피하고 조용히 옆으로 지나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 남자가
내 손을 덥썩 붙잡는거야. 이 남자 나랑은 진짜 일면식도 없거든. 아깐 너무 놀래서 다리가 풀려서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어.
나 이제 어떡하면 좋지?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장립앙, 송운화, 연신상(a.k.a. 두야시우)가 나오는 이번에 새로 시작한 대드 낭만수급니 같이 보자. 초록창 블로그에 한글 자막본 올라와있어.
https://m.youtu.be/7NxgPuKrG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