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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AERA 2021년 7월 5일호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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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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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오역 있음!

발견하면 바로바로 수정하긴 하는데 못 찾을 때도 많아서ㅠㅠ 부족하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전력으로 저를 긍정해 주는 사람이요. 투정을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웃음)"

좋아하는 타입을 물으니, 즉답했다. 배우로서 자신에게 너무나 엄격해져, 스스로를 긍정하는 것을 잘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셔터가 눌릴 때마다, "귀여워" "강아지같아" "어떡해 강아지가 비에 젖고있어......" 하고,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중얼거렸다. 큰 키의 청년이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로 보이는 것은, 분명 <체리마호> 때문이다.

<체리마호>라는 애칭으로 친근감을 일으키는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에서, 작년, 크게 브레이크를 일으켰다. 연기한 것은, 닿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별볼일 없는 주인공, 아다치 키요시. 동기인 엘리트, 쿠로사와 유이치 (마치다 케이타) 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당황하면서도 섬세하게 관계성을 깊게 해 간다. 그 모습이 사랑스럽다며, 방송 직후부터 SNS에서 폭발적으로 반응이 일어나, 해외에서도 인기가 되었다.

7월부터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한다. 지금, 가장 떠오르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본인은 들떠있는 듯한 모습은 아니다. 데뷔하고 나서부터의 6년을, "길었다" 며 돌아본다. 

"겸허하다기 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자각한 시기가 빨랐기 때문에, 만나게 된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전환기라고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이나 작품과 만나 더 성장해 가고 싶어요"

진지하게 사람과 마주하는 것이 신념이다. 처해 있는 입장이나 연령은 상관 없다고 한다. 아마노자쿠 역할로 출연하는 <요괴대전쟁 가디언즈> 에서는, 주연인 테라다 코코로에게 감명을 받았다.

"같이 나오는 씬이 많았기 때문에,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을 같이 하자고 많이 불렸어요 (웃음). 그래도, 배우로서의 강한 심(芯)이나, 의식을 주위로 향하는 법에 놀랐고, 영향을 받았어요. 천진난만함과 어른스러움의 밸런스도 멋졌어요"

라이언 고슬링에게도 동경한다. "100% 타인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한 발짝 한 발짝, 제 길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어요"




스스로를 제대로 긍정해주고 싶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한국의 대히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스쳐지나가는 첫사랑" 의 행방을 그린다. 패션지의 편집부를 무대로, Sexy Zone의 나카지마 켄토와 코시바 후우카가 더블 주연을 맡으며, 아카소는 주요인물 중 한 사람, 여주인공에게 마음을 갖게 되는 히구치 타쿠야를 연기한다. 무드 메이커에 사랑받는 캐릭터지만, 어딘가 종잡을 곳이 없는 역할이다.

히구치는 앞부분에서는 밝혀지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다양한 일을 재미있게 바라보며 한다는 부분에서 심지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취재 당시에는 리허설 전) 은 집에 갈 때도 평소와는 다른 코스로 가거나, 평소에는 고르지 않을 음료를 사 보거나, "작은 비일상" 을 쌓아올려, 매일매일을 재밌게 보내려고 하는 중이에요. 역할 만들기는 꽤 하는 편이라, 어디에서 태어나 자라서, 어떤 학교생활을 보내왔는지 같은 인물상을, "풀어 나가는" (砕く) 작업을 자주 해요. 그래도, 원작인 한국 드라마는 일부러 아직 안 봤어요. 힌트는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보면 그 쪽으로 끌려다닐 것 같다는 제 부족한 점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볼지 말지 고민중이에요 (웃음).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이후, 체리마호) 부터 심쿵 드라마 출연이 이어진다. "두근" 을 만드는 즐거움, 어려움을 찾게 된다며, 조금 곤란한 표정으로, 수줍어하며 미소지었다.

<체리마호> 에서 제가 연기한 아다치는, 어느 쪽이냐 하면, 쿠로사와에게 두근두근하는 입장이었어요. 이번에는 반대쪽이기 때문에 미지의 부분은 있어요. 그래도, 중요한 것은 봐 주시는 분들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려는 의도가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려나, 하고. 그게 보여버린다면 작위적이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얼마나 자연스럽고 가볍게 할 수 있을지가 과제려나 하고 생각해요. 코시바 씨는 몇 번이고 함께 연기하고 있는데요, 정말 파워풀한 분이셔서, 뭘 해도 전력으로 받아주시고, 정말 안심감이 있어요. 사각관계가 되는 나카지마 씨, 사쿠마 유이 씨와는 동세대이기 때문에 현장이 정말 기대돼요.


한편, 여름의 화제작, 영화 <요괴대전쟁 가디언즈> 에서는 딱 봤을 때 아카소 에이지를 도저히 판별할수 없는 특수 분장으로 요괴, 아마노자쿠를 연기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족 4명이서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보는 습관이 있어서. <요괴대전쟁> (2005년) 은 가족과 보고 정말 좋아하게 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요괴로서 출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특수분장이 엄청나서, 거울에 비치는 저를 볼 때마다, "이건 누구야" 하고 이상한 감각에 젖었지만, 그것도 즐거웠어요. 아마노자쿠는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것을 말하는 요괴인데요, 역할 만들기를 위해서라고 하며, 사생활에서 실천한다면 미움받으려나 하고 생각해서 (웃음), 사람에 대한 동경심, 부러움같은 점을 부풀리거나, 외로움을 느끼기 위해 최대한 혼자 있어보거나 했어요. 어느 쪽이냐 하면, 바깥에서부터 채워 나가서 안쪽을 끌어당겨 낸 느낌이었어요.

요괴 역할은 처음이었으니까, 처음에는 두려워하면서, 조금 무난한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었을 지 몰라요. 미이케 (타카시) 감독님에게 "좀 더 해도 되지 않아?" 라고 지적받았어요. 이 외견을 해도 들키는구나 하고 놀랐지만 (웃음), 거기서부턴 마음먹고 제대로 할 수 있었어요. 정말 상냥한 주제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저같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갖고 봐 주면 기쁠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봐 온 배경도 있어 "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 싶다" 라며 배우를 지망했다. 20살에 상경해, 연기 레슨을 시작했지만 "2년 정도는 눈앞이 깜깜한 상태가 이어졌다" 며 돌아본다.

막 상경했을 무렵에는, 연기라는 게 뭔지 전혀 몰랐고, 생각한 것보다 연기하는 것이 잘 안돼서, 힘들었던 시기가 이어졌어요. 여러가지 것들을 버리고 상경했는데, 미래의 꿈을 그리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정말로 "깜깜한" 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기간이었어요. 그때까지는 낙관적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정신으로 살았었는데, 점점 그 무엇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밝았던 성격도 완전히 바뀌어서...... 그렇지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도, 빠르게 제 역량, 위치를 깨닫고 쓸데없는 과신을 하는 일은 없어졌다는 것은, 그 뒤의 제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조금씩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느긴 건 21살의 끝무렵. 오디션에서 역할을 받게 된, 영화 <통학 시리즈 통학도중> 에서, 자신의 이름이 처음으로 스크린에 흘렀다. 기쁨과 동시에, 자신의 연기의 미숙함이 분해서, 눈물도 흘렀다. 그런 경험을 거치고 6년, "출연한 모든 작품이 전환기가 되었다" 고 느낄 만큼, 한 계단 한 계단, 조용히 쌓아나갔다.

이번엔 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져서, 긍정해 주는 것을 잘 못하게 되어버려서. 스스로를 인정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반성하는 쪽으로 흘러가 버리는. 고통스러워지던 적도 많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집에 있는 기간에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서, 저 자신과 마주하는 일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어요. 인생관 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면서, 저는 역시 인생에 대해 "즐거웠다" 고 생각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보니, 반성은 해도 되지만, 제가 했던 것은 일단 제대로 인정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되었어요. 드디어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기술을 얻었어요.

그리고 그 뒤, 첫번째 긴급사태선언이 끝난 뒤에 촬영한 연속드라마가 <체리마호> 였어요. 그게 세계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 다양한 의미로 저를 긍정해 주는 작품이 되었어요. 정말 큰, 제 마음의 버팀목이에요.


<체리마호>의 아다치가 너무나 컸던 탓인지, 지금은 무엇을 해도 "귀엽다"는 말을 듣지는 않는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끌어내며 봐 주시는 건, 그만큼이나 사랑받는 캐릭터였다는 것. 노린 것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말 기뻐요. 그렇지만, 제가 그런 말을 듣는 건 "귀여워" 에게 실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어요 (웃음). 앞으로 어떻게 "귀여워" 를 극복해 나갈지, 혹은 이대로 갈지. 그건 앞으로의 과제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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