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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TV가이드 알파 Episode SS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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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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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소 에이지는 "Surface=외견, 표면" 을 꾸미지 않고, 깨끗한 자신을 내보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서 분명히 많은 고통을 이겨내 왔을 터. "거짓말을 할 수록 힘들어진다". 그가 가볍게 내뱉은 말에,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년,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에서 순수한 샐러리맨을 연기해, 세계에도 그 이름을 알린 아카소 에이지. 어떨 때는 특촬 드라마의 히어로, 어떨 때는 로맨스 드라마의 잘생긴 남자, 그리고 현재는 <그녀는 예뻤다>에서 출판사의 밝은 편집부원 역할을 훌륭히 연기 중이다. 그런 아카소가, 이번에 영화 <요괴대전쟁 가디언즈>에서 연기하는 것은, 요괴 아마노자쿠. 특수 분장으로 만들어진 그 얼굴은 언뜻 보면 아카소라고 알 수 없을 정도지만, 의외로 그 "Surface=외견" 이 연기에 크게 도움되었다고 한다. 외견이 그에게 미친 영향은 의외로 큰 듯 해...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 오셨던 아카소 씨인데요, 이번엔 무려 요괴 역할이라는 것으로...

"네. 제가 요괴를 좋아해서, 섭외를 받고 텐션이 올랐어요 (웃음). 그런데, 아마노자쿠라는 요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떤 캐릭터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대본을 읽어 보니 특징이 강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얼마나 특징을 강조하며 연기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임팩트가 대단하죠. 분장하는데 어느정도 걸렸나요?

"처음에는 3시간 정도 걸렸어요. 촬영을 하며 점점 짧아져서, 마지막엔 2시간 조금 안 되게 걸렸으려나. 분장을 지우는 것도 1시간 정도 걸렸네요"


-목소리를 내는 법도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목소리는 <마루코는 아홉 살> 에 나오는 야마다 군 같은 느낌을 이미지했어요 (웃음). 특수 분장때문에 콧구멍이 눌리고, 호흡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콧소리가 나와서... 거기에, 좀 더 의식적으로 목소리를 눌러서 그런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내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역할 만들기를 하셨나요?

"평소대로라면, 내면적으로 파고 들어가다 보면 제 안에서 멋대로 흘러 나오는 것으로 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어느 쪽이냐 하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구사해서 연기했어요. 촬영은 동굴 안이 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연기 자체는 정말 즐거웠어요. 제 나이에 가까운 청년의 역할을 연기할 때는, 항상 무언가가 떠올라도 "그래도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하겠지?" 하고, 필요 없는 생각에 방해받아 버려요. 그런데 이번에는 요괴니까,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오히려 "뭐든 해도 괜찮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스스로를 파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형태를 만들어 나가고, 그걸 파고들어서 더 짙은 색으로 만들었다는 이미지로 연기할 수 있었네요"


-상상력을 시험받는 현장이었다고...

"그렇네요. 그래서 더더욱 즐거웠다고 생각해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라는 상식같은 것이 없어지게 되면 이렇게나 자유롭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외견이 이렇게까지 변했다는 것도, 연기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겠네요.

"정말 도움이 됐어요. 제가 해 왔던 것 중에서도 도전적인 연기이긴 했지만, 이 모습이었기 때문에 "요괴니까" 라고 납득할 수 있었어요 (웃음).  부끄러움도 없이 제대로 연기할 수 있었던 아마노자쿠의 외견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마노자쿠는, 솔직하지 않지만 그 모습이 귀여워서 미워할 수 없는 애교있는 캐릭터. 스스로가 생각하는 아마노자쿠의 내면적인 매력은?

"아마노자쿠는, 처음 딱 봤을 때의 인상으로는 꼬인 성격이지만, 소년 케이 (테라다 코코로)와 만나게 되며 점점 변화해가요. 봐 주시는 분들로부터 사랑받을 캐릭터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본에도 써 있는 대로, 솔직하지는 않지만 휴대전화만이 유일한 친구로 계속 고독했다는 외로움을 안고 있어서... 보는 분들께서 공감해 주시기 위해서는, 이 "외로움" 이 포인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걸 부풀리는 방향으로 연기했습니다"


-아마노자쿠처럼, 생각한 것과는 반대로 말해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저는 꽤 생각한 걸 그대로 말해버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정반대라고 생각해요"


-"거짓말 없이 살고싶다" 라는 건 스스로의 신념인가요?

"최대한 거짓말을 하고싶지 않다는 마음은 있네요. 거짓말을 해서, 더더욱 거짓말을 쌓아가면 힘들다는 경험을 옛날에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다 내보이는 쪽이 빠르겠어" 라고... 거짓말을 해서 귀찮아지는 것이 싫다는 것도 있지만요 (웃음)"


-사실을 다 내보이면, 그건 그걸로 힘들 때도 있지 않나요?

"그건, 말하는 방법 하나로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너 싫어" 라고 말하면 말에 가시가 있지만, "너는 이런 부분을 고쳐주면 기쁠 것 같아" 라고 말하면, 서로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지 않을까 하고..."


-멋진 배려네요. 그런 아카소 씨도,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나요?

"배려를 할 때려나요. 생각한 것은 말하고 싶지만, 배려는 하는 타입이라... 좀 더 제멋대로 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해요"


-이번 현장에서는 어떠셨나요? 말하고 싶은 건 말하셨나요?

"그렇네요. 오히려 즐겁게 했어요. 상담거리라기 보다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라던가 그런 이야기였기 때문에, 정말 즐거웠어요! 배려에 신경쓰지 않고, 그저 즐겁게 보냈다는 기억이 있어요"


-미이케 타케시 감독의 현장은 처음이었을텐데요, 감독과는 많이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정말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걷는 법부터, 무게중심을 두는 위치부터..."


-계속 허리를 숙이고 걷고 계셨죠.

"허리는 생각보다 아팠는데, "이게 더 재밌는 것 같지?" 하게 돼서 (웃음). 그리고, "여기는 좀 더 전력으로 외치자" 라던가, 그런 디렉션을 받기도 했었네요. 감독님이 정말 잘 다가와 주셔서, 얼마나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을 많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휴식 중에도 조금 이야기 할 시간이 생기면, "이 다음 씬 말인데요..." 하고 질문했었어요"


-감독님과 처음부터 여러 얘기를 하셨었나요?

"사실은, 처음 의상 회의 단계에서는, 의상도 분장도 방향성이 전혀 정해지지 않아서... 그 단계에서 감독님과 역할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채, 이야기도 못하고 끝나버렸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전혀 어떤 분인지를 몰라서, 무서운 분이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웃음). 그래도, 의상이 전부 끝난 뒤에 "캐릭터에 대해 좀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친근하게 함께 생각해 주셔서... 정말 따뜻하고 멋진 분이셨어요"


-실제로 촬영에 들어간 뒤로 어떠셨나요? 미이케 감독이라고 하면 빠르게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구력이라기 보다는 순발력을 시험받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준비라던가 리허설 단계에서 이야기도 제대로 할 수 있었고, 도전도 했기 때문에, "좀 더 하고싶다"는 후회는 없고,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네요"


-참고로, 미이케 감독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작품이 있나요?

"<크로우즈 제로> (07년) 네요. 중학생 때 보고, "이런 멋진 어른들이 있구나" 하고... 다 본 뒤에, 주위 친구들도 저도 어깨로 바람을 가르며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을 만큼 동경했었네요 (웃음). 그 작품은 지금까지도 충격적이라, 배우를 시작하고 나서 다시 봐도, 촬영 방법같은 것도 정말 멋져서 엄청 인상에 남아있어요"


-참고로, 자신의 출연작은 냉정하게 볼 수 있으신가요?

"평소엔 그렇게 잘 볼 수는 없어요. 그래도, 이 작품은 생김새가 제가 아니니까 냉정하게 볼 수 있었어요 (웃음)"


-그렇군요 (웃음). 그럼, 보고 나서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어디인가요?

"형제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형인 케이를 위해 몸을 던지는 동생 다이(이노마타 레이), 그리고 동생을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형의 모습에 눈물이 났어요"


-스스로도 남형제여서 겹쳐져 보이는 것이 있었나요?

"영화를 봤을 때 후회했어요. "왜 동생을 나는 더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까" 하고. 동생은 4살 차이가 나는데요, 옛날에는 자주 장난을 치거나 해서... 부모님께 무슨 일이 있으면 상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존재가 동생이기 때문에, "좀 더 어릴 때부터 동생을 소중하게 여겨서 사이 좋게 지내면 좋았을텐데" 하고, 영화를 보며 생각했네요"


-아카소 씨는 생김새가 부드러운 분위기라서, 장난꾸러기였다는 점이 의외네요.

"제가 부드러워진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동생이 유도를 하고 있고 저보다 키도 커서, 조르기를 당했을 때 "동생에게는 이길 수 없겠다" 고 깨달아서, 그때부터 형으로서의 프라이드가 부러졌던 것 (웃음). 두번째는, 21살에 데뷔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시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배우를 시작한 스스로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것. 그래서, 가시가 점점 마모되어서 부드러워졌어요"


-최근 1년 간 둘러싸인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서 또 변화가 있었나요?

"저를 긍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코로나 조금 전까지는, 정말 스스로가 싫었어요. 고민하며 반성할 점만 잔뜩 찾아낸다던가... 지금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전에는 올곧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아뇨, 완전히 제 마음가짐 때문이네요. 포커스를 조금 바꾼 것으로,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 인정하는 것이 최근 1년 간 가능하게 됐어요"


-표표한 분위기로 계시는 분이라, 놀랐습니다. 고생을 해도 그렇게 고통스럽게 느끼지 않으실 타입같다고나 할까...

"아뇨, 고생은 고생이에요 (웃음). 고통스럽고, 힘들고, 울고 싶어지고... 그런데, "진짜 싫어?" 라고 물어보면 그렇지도 않아서. 고생은 저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벽이기 때문에, 그걸 넘었을 때 보이는 새로운 풍경을 생각하며 힘 낼 수 있네요"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계시네요.

"그리고, 최근에는 "동경" 하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됐어요. 동경해 버리는 것으로, 사람에게 거리를 느끼게 되거나, 접하는게 어려워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이번에도 굉장한 배우 분들이 많이 계셨던 현장이었지만, 그렇게까지 긴장하지 않았어요. 그 분들도 특수 분장을 하셨기 때문에, "요괴, 요괴" 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서로의 특수 분장을 보며, "코 높네요" 라던가, "머리 무거워보이네요" 같은, 그런 이야기도 해서... (웃음)"


-그랬군요! 참고로, 최근 1년 간 외견의 변화는 있으셨나요?

"머리를 잘랐어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에서 패션 잡지의 편집부원 역할이기 때문에, 트랜드에 맞추고 싶고,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이렇게 되었어요. 이렇게까지 짧게 자른 건 처음에 가까울지도. 사이드가 가뿐해서 좀처럼 적응이 안되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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