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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T. 44호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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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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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소 에이지

헤매면서도 성장해나간다


작년의 첫 주연 드라마를 계기로, 아카소 붐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속속들어 결정되어, 인기 배우가 된 그지만, 자세는 항상 따뜻하고 솔직하다.

<요괴대전쟁 가디언즈> 에서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라고 생각되는 '아마노자쿠'를 연기하는 그에게, 

촬영 당시의 생각이나 느낀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카소 에이지는 지금, 스스로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듯한 열광의 가운데에 있다. 첫 주연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에서 특수한 능력을 쓸 수 있는 동정 남자를 연기해 대 브레이크. 짧은 기간에 환경이나 입장이 일변해, 당황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취재의 현장에 나타난 아카소 에이지는 자신을 둘러싼 떠들썩한 분위기는 전혀 느끼지 않는 것처럼 온화하고, 쓸모없는 힘이 들어있지 않았다. 스태프를 대할 때도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느긋하고 세심하게 이야기한다. 우쭐해지지 않고, 들떠있지 않고, 젠체하지 않는. 그 내추럴한 분위기에서, 아카소 에이지가 사랑받는 이유를 보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미이케 타케시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아카소 씨에게 있어서 미이케 작품이라고 하면?

"역시 <크로우즈 제로>가 가장 클 것 같아요. 그리고 <13인의 자객>도 정말 좋아하고, <코로시야 이치>도 재밌었어요. 제가 배우를 하기 전부터 봤던 작품으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언젠간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미이케 감독의 작품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기뻤어요"


-실제로 만나본 미이케 감독의 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만났던 것이 의상 회의 때였어요. 그 의상 회의가 굉장히 힘들었어서, 지금같은 비주얼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고,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 할 시간도 전혀 없어서. 실제로 현장에 들어가서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니, 흔쾌히 상담을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기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미이케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아마노자쿠의 대략적인 틀에 대해서네요.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점이라던가, 친구가 없어서 유일한 친구가 휴대전화라는 점이라던가. 그리고 걷는 법이나 서 있는 자세같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이런 성격이니까, 등을 둥글게 굽힌다던가. 꽤 제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그 안에서 어떻게 더 재밌게 부풀릴지에 대한 것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독과 현장에서 부풀려간 장면이 있나요?

"아마노자쿠가 뺨을 맞는 씬이네요. 그 부분은 대본에는 없었어요. 감독님이 현장에서 "이런 걸 넣어봤다"고 말하셔서 생겨난 씬이에요. 감독님으로부터는, 어찌됐든 전력을 다 해, 라고. 아마노자쿠답게 속마음과 그 반대되는 말이 섞여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다 뚜렷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외의 씬에서도, 어디까지 해도 좋을지 고민한 점이 있었는데, 조금 무난하게 하면 감독님은 항상 "좀 더 해도 돼" 라고 등을 밀어주셨기 때문에. 저로서는 정말 즐거웠어요"


-배우에게 있어서, 감독과의 만남이란 특별한 것이죠.

"미이케 감독님은, 정말 배우에게 다가와 주시는 분이었어요. 덕분에 저도 점점 제 쪽에서 아이디어를 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었고. 정말 배우에게 가까운 곳에 계셔 주시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배우의 자주성을 존중한 뒤에,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즐기시는 듯한.

"딱 그런 느낌이에요. 제 쪽에서 감독님께 "조금 소리질러보고 싶어요" 라던가, "여기에선 째려보고 싶어요" 라고 제안하면, 많이 받아들여주셔서. 촬영 중에도 잘 웃어주세요. 배우의 마음에 잘 공감해주신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더 하기 쉬웠을지도 몰라요"


-아카소 씨 본인은 평소에도 스스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 타입인가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느낀 것을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이런 느낌으로 다양하게 제 쪽에서 제안하게 된 건 흔치 않을 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건, 아마노자쿠라는 역할이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굉장히 특수하기 때문에. 외견에서부터 정해가면서 내면을 끌어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경험해보고 느낀, 미이케 감독의 현장의 특징은 무엇이었나요?

"한 컷 한 컷을 정말 섬세하게 찍으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한 씬을 찍을 때도 가까이서 찍고 멀리서 또 찍고, 다양한 각도에서 같은 장면을 찍는 일 없이, 한 컷만으로 그 씬을 다 찍는거예요. 그게 제게 있어서는 정말 특수해서. 순발력이 요구되어서 힘들었지만, 제대로 한 번 리셋을 하고, 다시 감정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주셨기 때문에 집중해서 임할 수 있었어요"


-05년에 상영된 <요괴대전쟁>은 아카소 씨도 영화관에서 보셨다고요.

"맞아요. 봤었네요"


-분명 이번 작품도, 당시의 아카소 씨와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도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있어서, 어떤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는 두근대며 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이 영화는 대전쟁이라고 제목이 붙어있긴 하지만, 싸우지 않고 서로 이해한다는 자세가 그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을 초등학생 때부터 갖고 있는다면, 이랄까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다면, 아마 세계는 꽤나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싸우는 것이 테마가 아니예요. 그건 정말 레이와답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테라다 코코로 군이 연기하는 와타나베 케이와 아마노자쿠의 우정 이야기에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역시 아마노자쿠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기 때문에,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역시 요괴라는 건 잘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공포를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우정을 그리는 것으로 봐 준 아이들에게 아마노자쿠가 친근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카소 씨 자신은 친구를 잘 만드는 편이신가요?

"어렸을 때는 정말 잘 만들었는데요. 해가 지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건 왜죠?

"고등학생 쯤에 느꼈는데요, 저는 나고야 출신이라, 나고야 사람들의 습성으로써 자의식이 강하다는 점이 있어요. 일단 외부를 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이 있어서. 그래서 상경하고 한동안은, 타지사람같은 감각이었어요. 지금도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 때는 있는데요. 파장이 맞는 사람이라면 바로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카소 씨와 파장이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를 제대로 사람으로서 봐 주는 사람이네요. 지금,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봐도, 그런 점이 있는 사람이 많을 지도 몰라요"


-친구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친구는 더 늘리고 싶나요?

"늘리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연령적으로 지금부터 점점 주위의 친구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갖게 되거나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은 가볍게 만날 수 없을 거고. 그럴때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서 외로워질 바에야, 지금 미리 친구를 많이 만드는 편이 안심될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엔 바빠서 지금 있는 친구들과도 만날 시간이 좀처럼 생기지 않아서. 친구를 늘리기보다는, 일단 지금 제 주위의 사람들을 좀 더 소중히 하고 싶네요. 마음 안쪽에서부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제대로 가질 수 있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그럼 하나 더. 아마노자쿠는 휴대전화가 소중한 친구인데요. 이것처럼 친구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어요. 그야말로 최근에 책장의 책을 모두 버렸거든요"


-그렇군요.

"계속 책이란 것은 제 지식을 깊게 만드는 것으로, 그야말로 인생의 재산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는데, 기억에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그래서, 통째로 버려버렸어요. 그 정도로 물건에 깊은 집착은 없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본가에 있는 펭귄인형은 버릴 수 없네요 (웃음)"


-그 펭귄 인형은 언제부터 갖고 계셨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예요. 수족관에 갔을 때 그 펭귄 인형을 발견해서. 어떻게든 갖고싶다고 졸라서, 기념품으로 받았어요. 이름은 "펭쨩" 이에요. 그것도 제가 지었지만 (부끄러운 웃음)"


-귀엽네요 (웃음). 펭쨩이랑 자주 노셨나요?

"이미 초등학교 3학년이었기 때문에, 인형을 이용해서 괴물놀이나 소꿉놀이나, 그런 건 하지 않았지만, 그냥 계속 귀엽다고 생각했었어요. 촉감이 정말 좋아요. 안에 비즈가 들어있어서 부드러워서. 상경할 때까지 계속 제 침대에 있었어요"


-그 펭쨩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릴 수 없다고.

"버릴 수 없어요. 역시 계속 함께 지내왔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친구네요"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 <피너츠>의 철학보이, 라이너스의 담요같은 존재네요.

"아, 그렇네요 (웃음). 안심된다는 느낌으로. 지금도 제 본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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