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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슼방보고 생각난 나의 중국 교환학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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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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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방에서 중국 티엠아이보고 잠깐이었지만 기억에 남았던거 생각나서 써봄(나의 기록용이 될수도ㅎㅎ)
일단 나덬은 동북지역에서 교환학생 다녀옴

1. 학기초 갑자기 얘네들 군복입고 아침부터 밤까지 군사훈련 몇일동안 받아서 그 옆길로 지날때 민망했음

2. 한국에 대한 환상? 관심?이 굉장했음
정말이지 동아리 소개 이런거 구경갔다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진짜 주변에 있는 애들 몰려와서 사진찍자고 그러고 내가 나중에 찍어줄게 해줬더니 대놓고 몰래? 찍어감ㅋㅋㅋ 처음엔 짜증나고 싫었는데 어느새 그거에 적응하는 나의 모습......ㅎ

3. 슈퍼가 기숙사 바로 앞에있어서 귀찮아서 대충 거지같게하고 나갔는데도 한국인이니?? 하고는 위챗아이디 달라고 계속 쫓아와서 도망감ㅋㅋ

+친구랑 밥먹으면서 우리말로 수다떨고있었는데 옆옆테이블이 우리 계속 노려보더니 너네 일본인이냐?? 라고 중국어로 물어봐서 아니 한국인인데? 하니까 웃으면서 박수치고 돌아감(존무)

4. 학교가 중국에서도 캠퍼스 큰 규모로 top 5안에 드는 학교여서 그런지 학생들만 쓸 수 있는 대중목욕탕이 2개나 있었고 수영장도 있었음

5. 자주가는 단골카페는 룸카페?같은느낌이었음 다만 그걸 가림막으로 대충 구분해놓는 정도지만 문제는 그 가림막이 반투명같은 약간 실루엣이 보이는 그런 정도였는데.....그 가림막뒤로 모텔에서 할 법한 그런....아주 음 민망한 모습을 자주 봤었음.... 아주 개방적이었다!

6. 동아리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친구랑 밥먹으러 가는길에 홍보전단지 돌리던 남자애한테 길 물어봤더니 옆에있던 친구한테 전단지 맡기더니 길 알려줄테니 따라와 하더니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데려다주더니 나도 배고파서 그런데 같이 먹자! 해서 같이 밥먹었더니 자기가 다 계산하고 택시도 태워서 우리 데려다줌ㄷㄷ
처음엔 우릴 납치하려고??존무!!!! 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아이 피셜로 (중국)남자는 원래 이렇게 한단다^^ 라고 지입으로 얘기함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는 우리 학교 학생아니라 옆학교에서 놀러온 남자아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남의학교 동아리 홍보 전단지 왜돌리고있었는지 모를ㅋㅋㅋ)

7. 우리나라 대학은 학교종 울리는 그런 시스템이 없지만 얘네는 있었다 그 큰 규모인데 동시에 같은 시간에 따르르르ㄹㄹㄹㄹㄹㄹ릉 하면서 그 전형적인 종소리가 울려퍼짐 그러면 캠퍼스에 애들 우르르르르 다 나와서 움직임 신기했음ㅋㅋㅋㅋ

8. 강의실에서 자발적 야자하는 애들이 많았음 그런모습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면서 친구들이랑 런닝맨함ㅋㅋㅋㅋㅋㅋ

9. 택시탔을때 느꼈지만 얘넨 차선의 의미가 없었음 분명 차선은 4차선인데 5차선 6차선처럼 다니는 매직☆ 그리고 위험을 느끼며 목숨을 걱정하는 나의 모습☆

10. 학교 캠퍼스가 워낙 커서 다 구경하는데 3일 정도 걸렸는데 그와중에 충격적이었던게 기숙사가 대략 3구역으로 나뉘는데 이 학교는 특이하게 새내기들은 우리나라 7080년대 5층짜리 주공아파트 같은 그런 곳에서 사는데 고학년일수록 기숙사가 삐까뻔쩍했음 그리고 학교는 늘 건물을 열심히 세우고 있었음

11. 중국이라고 뭐든 잘먹진 않음 얘네도 벌레꼬치 이런건 극혐해함...사람입맛 다 똑같네 싶었음....

12. 학교식당 중에 한국음식코너가 있었는데 찐한국인이 와서 주문하니까 진짜 코너직원들 다나와서 나 구경하러옴ㅋㅋㅋㅋㅋㅋ지난학기에도 몇명이 왔었는데 이번학기엔 너가 왔냐면서 등등
그리고 먹을때마다 항상 평가해줘야했음..ㅜ

13. 현지친구 기숙사 놀러갔었을때 친구의 룸메들이 와 나 살면서 한국사람 처음봐! 하면서 역시 열심히 사진찍음 그리고 이런저런얘기하다가 내가 나 중국 ㅇㅇ배우 좋아해! 라고 내 최애를 얘기했는데 현지친구랑 룸메들이 수군거리면서

"아앙? ㅇㅇ이 누구야?"
"글쎄 ㅇㅇ 처음들어봐"
"바이두 검색해봤는데 전국구 스타되려면 열심히 해야겠네^^"

라고 내 최애 듣보라고 대화하는거 나도 다 들었어 얘들아....


14. 아침이나 밤에 운동하는 사람들 존많 그리고 생활운동이 잘잡혀있는거 같았음

 심지어 아침 8시도 안된 시간에(나라면 1교시가 아닌이상 자는 시간인데말이야...)

애들이 학교 중앙광장에서 줄다리기 등 예선전?같은거 열심히 치르고 있는거보고 매우 놀라웠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심심해서 저녁에 학교공원에서 인근주민들이 체조하고있길래 옆에서 완샹하오완샹하오! 하면서 은글슬쩍 껴서 체조했었는데

심심할때나 운동 좀 해볼까?ㅎㅎ 하면서 몇번 나갔던게 눈도장 찍혀서 나중엔 왜 안나왔냐는 소리듣고 열심히 체조하러 나갔다가 나가리됨 겁나 힘들었음ㅠㅠㅠㅠ


15.(추가!!!) 절대 잊을 수 없었던거....

물건 택배? 배달? 시켰는데 당연히 트럭이나 자전거 타고 올줄 알았는데 리어카 끌고 와서 물건 줌...

나도 모르게 공손하게 물건받고 들어옴




여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거만 적어봄ㅋㅋㅋㅋ
사실 짜증나고 힘든 것도 많았지만 뭔가 이런게 가능해?? 하는 일들이 가능해지고 그런 나라여서 그런가 재밌는 일도 많았어!
아 쓰고나니깐 또 가고싶다....놀러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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