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가 홈런 두방을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타선의 지원 속에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양키스는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다나카는 7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3-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0패 위기에 몰렸던 다나카는 타선이 8회말 동점을 만들어준 덕에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양키스는 5-5로 맞선 10회말 넬슨 크루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초반 흐름은 괜찮았다. 다나카는 1회와 2회 안타 한 개씩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시애틀 타선을 잘 막아냈다. 2회초에는 선취점 지원까지 받았다.
그러나 3회말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다나카는 선두 타자 마이크 주니노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진 세구라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번에는 벤 가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 두 방으로 허무하게 리드를 날린 다나카는 로빈슨 카노를 삼진으로 제압했지만, 크루즈에게 내야 안타, 카일 시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대니 발렌시아, 미치 해니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다나카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부터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양키스는 애런 저지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뽑고 3-4까지 격차를 좁혔다.
다나카의 피칭은 6회까지였다.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다나카는 7회말 시작과 함께 채드 그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양키스는 8회초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한 점을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로날드 토레이스의 적시타를 앞세워 또 한 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10회말 애덤 워렌이 가멜에게 2루타, 카노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크루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