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잡지였더라..한두달전에 어떤 잡지에서 아라토감독님 특집으로 여러 유명인들이 아라토감독님 얘기하는 코너를 했었는데..
(기억 너무나 두루뭉실해서 미안....ㅎ...인터뷰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ㅇ ㅓ...)
인터뷰 읽고 혼자 감성에 젖어있다가 더쿠에 올리는걸 깜빡함
- 감독님과의 차기작 얘기가 나왔던 건 2년 전, 아라토 감독님이 직접 쓰신 대본을 들고 오셔서 토마에게 "이 대본을 네가 재밌다고 느끼면 하는거고, 만약 재미 없으면 안 해도 되니까" 라면서 대본을 건네주셨음. 토마는 대본이 재밌다고 느꼈기 때문에, 토마는 사무소 사람에게 아라토 감독님 얘기를 하고, 사무소 사람과 아라토상 두 분이서 만나게 됐는데 아라토상이 토마한테 너도 같이 와주면 안되냐고 부탁하셔서 삼자대면했다고 함.
영화를 찍는 방향으로 얘기가 나아가던 도중에 아라토상 몸이 많이 편찮아지셔서 얘기는 잠시 중단됨. 배급사나 프로듀서등등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던 상태
그러다가 감독님 몸이 다시 좋아지셔서 또 얘기를 이어나가다가 중단되기를 반복함.
토마가 마지막으로 감독님을 만난건 작년 4월. 카레아무 찍을 때 쯤.
장례식날 주위 사람들이 그 차기작 대본 관속에 같이 넣는건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토마가 그건 안되겠다고 거절했대
토마는 어떤 시기에 어떤 형태가 되든지간에 반드시 감독님의 이 대본을 작품으로 실현하고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음
나는 토마를 응원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에 남는 인터뷰 부분
- 영화에 대해선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무서움도 없어서, 어쨌든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촬영이 시작할 때 아라토상이 "솔직히, 나는 너한테만 관심있어. 너밖에 안 보니까. 내가 너의 거울이 될테니까, 너는 너 좋을대로 연기해도 돼"
라고 말씀하셨던것이, 굉장히 기뻤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라토상이 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됐고, 이 사람을 위해서 내가 사명을 다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카레아무 토마 캐스팅의 큰 이유도 오기가미 감독님이 인간실격에서의 요조가 인상깊으셨다고 하더라
다시 한번 소중한 작품 찍어주신 아라토 감독님 너무 너무 감사하고.. 토마가 언젠가 실현시킬 작품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
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조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