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만들기는 어떻게 하셨나요?
- 촬영 전에 트랜스젠더분들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실제로 제 친구중에도 트랜스젠더인 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오기가미(나오코) 감독이 이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한 계기가 된 분도 만났어요. 그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신체가 여성이 되어있는가, 안 되어있는가라고 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분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느꼈어요. 신체도 호적도 여성으로 바꾼 사람은, 자신을 가지고 있어요. "나는 여성이다"라고 하는 확신이 있어요.
린코는, 히로미(미무라)나 나오미(코이케 에이코)에게 험담을 듣거나, "당신은 여성이 아니야""어머니가 될 수 없어"라는 말을 듣거나 해서, 상처받을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미 신체가 여성인 린코는, 그런 자신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여성으로서 찍힐 수 있도록 연기했어요. 그리고, 린코를 연기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은 토모(카키하라 린카)의 존재. 이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것. 그것이 린코의 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기가미감독과의 일을 해 보고 어떠셨나요?
- 굉장히 흑백이 확실한 분이네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시고, 좋을 땐 좋다고 굉장히 기뻐하세요. 굉장히 기댈 수 있는 감독이었습니다. 감독님 자신이 쓴 각본이기 때문에,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는 린코상에 가까워지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연기했어요.
다만, 제 마음속의 린코상이 완성되어도, 하루가 지나면 모르게 될 때도 있어서...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크랭크인 전에 감독님이 "이 영화는 이쿠타 토마가 트랜스젠더를 연기하니까 재밌는 게 아니라, 이쿠타 토마가 연기하는 트랜스젠더의 역할이 재밌으니까, 재밌는 영화가 된다.그렇게 하고싶어"라고 얘기하셨어요. 그 기대에 부응한다면 기쁘겠네요.
린코를 연기하면서, 뭔가 영향은 받으셨나요?
- 영향밖에 없어요(웃음) 컵을 쥘 때의 손짓이나, 앉을때의 라인을 신경쓰거나, 눈치채고보면 다리를 모으고 있다거나 등등,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기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저에게 있어선 트랜스젠더도, 게이도, 레즈비언도 친숙한 존재였기때문에, 사고방식에 큰 변화는 없어요. 다만 분명히 세간에게는 큰 문제나 화제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을 통해서 여러 사랑의 형태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은 기뻐요. 그것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꼈어요.
새 작품 얘기와 역할 만들기 얘기는 항상 재밌다ㅇㅅㅇ
켄타군 인터뷰에서 토마얘기↓
[토마에겐 린코상으로서 접했어요. 예뻤고, 위화감도 없었어요. 이번엔, 마키오로서도 키리타니 켄타로서도, 린코상을, 토마를 지키고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랑 토모역인 린카짱이랑 셋이 대기시간에 내내 같이 있으면서 끝말잇기하고 벌칙으로 모노마네하고 장난치면서 시간 보냈다는 얘기
촬영기간은 3월 11일-4월 15일의 하드스케쥴(...)
린코는 촬영 초반엔 화장도 짙고 머리도 길고 펌도 했었는데 좀 더 내츄럴하게 컨셉을 바꾸면서 머리도 자르고 화장도 연해졌대
뜨개질은 크랭크인 전부터 연습했다고 함
우리 텀망 손재주 지지리도 없는데 열심히 연습했겠네 ㅠ^ㅠ
너무 기대하면 안되는데 기대되는 요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