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3인의 "비밀"을 알려주세요
오카다 토마상이 제가 나온 연극을 보러 와주셨었는데, 감상이 아니라 자기 사생활 얘기만 잔뜩 하고, 연극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하고 돌아가버렸어요. 그건 대체 뭐였나요?
이쿠타 아니, 재밌었어! 카츠무라(마사노부)상이랑 나왔던 연극(우먼 인 블랙 검은 옷의 여자)말이지? 엄청 무서웠고
오카다 그야말로 감상은 숨기고 싶었던 건가 싶어서요(웃음) 비밀스럽지않나요?
이쿠타 아니, 그렇지도 않은데(웃음) 그래서, 마사키의 비밀은..양말을 잔뜩 가지고 있어요
마츠자카 아아, 갖고 있어 갖고 있어(웃음)
이쿠타 그것도 대체로 화려한걸로
오카다 맞아요. 멋은 발끝부터...라니 틀림없이 바보 취급 하고있는 거죠! 게다가, 최근에 거의 버려버렸어요. 양말
마츠자카 역시 너무 많아서?
오카다 너무 많아서요. 그래도 저, 물건에 대해선 그다지 집착하지 않거든요
마츠자카 양말은 어떤 식으로 버렸어?
오카다 아니 그냥 호잇!하고..그렇게 말고는 어떻게 버리는 거죠? "비밀"얘기 하자고요
마츠자카 버리는 방법에도 비밀이 있나 싶어서
이쿠타 그런 마츠자카군도 말이야. 절대로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지. 뭔가 비밀이라도 있는 거야?
마츠자카 없어요. 진짜 만화책뿐이에요
이쿠타 벽지가 꽃무늬라거나?
마츠자카 아뇨아뇨. 완전 집 얘기만하고!
오카다 오늘 갑시다. 끝나고 바로(웃음)
마츠자카 아뇨아뇨, 어질러져있으니까
오카다 그건 뭐, 우리들이 치울게요
마츠자카 그런 거 안 해도 되니까
이쿠타 우선, 양말을 버려보자(웃음)
마츠자카 안 버릴 거예요. 토마상. 말하는 내용이 이 분(잡지에 나와있던 오카다 준이치를 가리키며)이랑 똑같으니까!
이쿠타 그거야 사제지간이니까
마츠자카 어쩐지 같은 냄새가 난다 싶었어요... 집에 들이면 무조건 위험한 느낌(웃음) 그야말로 "해적"을 집에 들이는거니까요. 게다가 토마상은 오카다(마사키)군에게 장난친 에피소드도 듣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예요
이쿠타 에, 뭐야 그게?
마츠자카 아니아니, 활자로 옮기면 안 될 것 같으니까 안 말할래요
오카다 그렇게 말한다면 토리상도 이전에 제 집에서..
마츠자카 아아, 그거 말이지(웃음) 토마상은 작품에 들어가 있을 때, 방이 어질러져있나요?
이쿠타 뭐 그렇지. 스케줄 같은 것 때문에
오카다 저 그다지 어지르지 않아서
마츠자카 맞아. 이 사람은 안 어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전에 집에 놀러 갔을 때, 장난으로 야한책을 숨겨놓고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집에 돌아온 거예요(웃음)
오카다 다음날, 청소하고 있으니까 소파 밑에서 뭔가 걸리길래 꺼내보니까 야한 책이 나와서..."에?"라고 엄청 놀랐었는데
이쿠타 와하하! 그거야 깜짝 놀랄만하네!(웃음)
마츠자카 엄청나게 고전적인 질척질척한 "THE 야한책"을 숨겨놓고 왔어요. 뭐 집에 왔으니까 리액션은 못 봤지만, 어떤 느낌이었어?
오카다 어머니가 아들이 숨겨놓은 것을 발견했을 때처럼, 히에엑!하고
이쿠타 어떤 건지 알겠어(웃음) 재밌네
마츠자카 깜짝 놀라죠. 혼자 사는 남자 집에 본 적이 없는 게 튀어나오니까
이쿠타 그것도 요즘같은 시대에 야한책(웃음)
오카다 바로 버렸지만요
마츠자카 어떤 식으로 버렸어?
오카다 호잇!하고... 이야기가 반복되잖아!
이건 대담인가 만담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말대잔치ㅋㅋㅋㅋㅋㅋ
이 대담하고나서 셋이 술마시러 간거구나 하
우리들의시대 좀...제발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