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를 보면서 떠올린 것은 각본을 받았을 때의 기억. 불손하게도 감독님에게 의견을 냈던 것이다. "너무 과격하지 않은가""정보를 너무 꽉꽉 채워넣은것은 아닌가, 좀 더 자르는 편이 낫지 않은가" 등등..감독님은 양보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TV의 2시간 드라마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시사회를 보고나서
감독님이 나나 제삼자의 의견에 휘둘려서 각본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었어서 다행이다. 자신의 의지,열정에 솔직한 완고한 사람이라서 정말 정말 다행이다.
촬영현장의 스태프, 연기한 배우, 긴 촬영기간동안 손발이 되어 일하면서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설마 이렇게 굉장한 영상으로 변화하게 될줄은. 이렇게 굉장한 영화가 완성되다니
「하게타카」와도 다르다 「바람의 검심」과도 당연히 다르다. 「비밀」을 영상화하고 싶다고 생각해주셨던 NHK근무시절부터 감독님의 머릿속에서만 계속 존재했던 것이다. 이 이미지가. 영상이. 그것을 진심으로 2시간 반에 걸쳐서 보여주었다.
나는 만화가로서 종이와 펜만으로 승부해오면서 "영화따위에 질 수 없어. 영화 이상의 것을 그려주지" 라며 열심히 해왔지만, 이 영화를 봤을 땐 진 기분이 들었다. 너무나 굉장하다. 완패했는데 이렇게 기쁜 패배는 없을 것이다. 오오토모 감독님은 정말 천재였다. 굉장한 것을 보여주어서 감사합니다.
빨리 이 영화를 본 사람과 이 장면, 저 장면에 대해서 가득 얘기하고 싶다!
비밀 짤 올라왔던 잡지(비밀 스핀오프? 연재되는 잡지)에 시미즈쌤 인터뷰도 있길래 번역해봤어
도대체 어떤 영화가 완성된건지 너무 궁금하다....토마가 영화 다 보고 나면 지칠거라고. 오히려 지쳤으면 좋겠다고 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