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섭'에서 현빈과 함께한 임순례 감독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앞서 현빈의 캐스팅과 관련해 "늘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라고 표현했다. 인터뷰에서 함께한 소감을 묻게된 이유이기도 하다. 임순례 감독은 "자기 캐릭터를 구축하고, 연기하는데 있어서 엄청나게 꼼꼼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상, 소품 등 어느 것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굉장히 꼼꼼하게 확인하고 체크하는 성격"이라고 배우 현빈에 대해 전했다.
옆에서 느낀 현빈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교섭' 촬영이 요르단에서 진행됐다. 현지 촬영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 진행이 더디기도 하고, 배우로서 화나는 부분도 있을텐데, 현빈은 언제나 평정심의 상태였다. 사람이 까탈스럽거나 자기를 주장하는 면이 없이 '이 사람은 왜 화도 안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현빈에게 직접 '화가 날 때가 없냐, 그럴 때 어떻게 컨트롤 하냐'라고 물었다. 현빈이 대답하길 늘 역지사지로 생각한다고 하더라. '저런 말을 할 때는 무슨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화가 안 난다고 했다. 굉장히 이른 나이에 깨우친 것 같다. 현장에서의 태도, 작품을 대하는 자세 등 모든 것이 부침없이, 여유있게, 그런 배우였던 것 같다"라고 감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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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화가 없는 사람 김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