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길 바라면서 써보는 후기 🙏
노떼 델 키안티 - 1716
유명한 청포도 사탕 맛을 향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의 첫인상.
중간중간 민트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시원한 향이 살짝씩 치고나왔다가 사라짐.
이것 때문에 너무 달기만한 향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좋음.
옷같은데 뿌리면 생각보다 향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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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퍼런트 컴퍼니 - 도쿄 블룸
어딘가에서 리뷰를 보고 내 취향일것 같아서 블라인드로 구매.
혹시나 취향 아니면 어떻게하지 했지만, 다행히도 취향에 잘 맞았음.
뿌렸을때 첫인상은 그린그린함이 메인으로 시트러스가 살짝 느껴지다가, 싱그러운 꽃향기가 섞이는 느낌.
시간이 더 지나면, 목재 잘랐을때 나는 나무 냄새같은게 살짝 느껴지는데 이것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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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87 - 반더포겔 (wandervogel)
시소가 노트에 들어간 향수는 처음 시향해봤는데, 존재감이 제법 강했음.
시소향이 제일 강하게 들어오긴 하지만, 민트도 충분히 느껴지고 안개비같은 느낌의 물향이 깔려있어서 밸런스가 굿.
시간 지나면서 시소/민트향이 살짝씩 무뎌지는 대신 더 포근해진다.
착향해도 밸런스 무너지지 않고 잘 살아있어서 구매. 지속력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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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에 베르토 - Study #17
원래는 멘타이멘타 시향해보러 갔다가, 착향해보니 좀 눅눅한 민트느낌으로 바뀌는게 아쉬웠음.
추가로 얘랑 4그린 두개 시향해봤는데, 4그린은 섞여있는 스파이시함이 취향 아니라 패스.
Study #17은 시향하는 순간 신선한 풀잎에서 나는 향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음.
비오고 나서 녹차밭을 거닐면 이런 향을 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
멘타이멘타랑 다르게 착향해도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이걸로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