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검색하면 많이 올라오는 부분 말고 궁금해 할 부분 (안 궁금했을지도 모르지만)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려고 해.
워터베이스 향수 하면 불리와 자도르 로 정도가 생각이 날꺼야.
먼저 성상에 대해 얘기 하자면 이런 향수들은 먼저 흔들어서 사용해야하며 우유같이 하얗고 뿌연 성상을 가지고 있어.
이런 이유는 향료를 조향 할 때 사용하는 오일과 화학성분(케미컬이라고 보통 불러)은 친유성이라 물과는 바로 용해되지 않아.
게다가 뒤에 성분을 보면 알코올이 전혀 없지.
그럼 물에 용해시키는 방법은 오일성분을 쓰지 않거나 에멀젼화 시키는거야.
하지만 오일성분이 아닌 향료는 거의 없으니 원하는 향을 만들기란 쉽지 않아.
그럼 에멀젼화 시켜야 하는데 에멀젼화 시킨다고 오일이 완전용해가 되지는 않아.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층분리가 나타날꺼야. 그러니 꼭 사용 전에는 흔들어서 사용하도록 해.
두번째는 사용기한인데 일반적인 향수는 보관만 잘 하면 오래간다고 하잖아?
이게 알코올이 70%가 넘으면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균번식도 막아주게 되. 또 시간이 흐르며 원료들 자체적인 반응으로 인하여 반응물질 생성도 늦춰주기도 하지.(향네다가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야)
근데 워터베이스는 그런 장치가 없는거야. 향료에 따라 방부제 역할을 하는 물질이 있기는 하지만 향료간 반응물질 생성까지 막기가 힘들지. 그리고 앞에서 얘기한 것 처럼 에멀젼은 완전용해가 아니야. 그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변향은 너무 당연한 거야.
그러니 꼭 명시한 사용기한 내에 사용하도록 하자.
여기까지 부족하지만 아는 부분에 대해 적어봤어.
앞에 워터베이스 향수에 대해 질문한 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
마음 같아서는 사진도 넣고 자료도 찾아 넣어보고 싶었는데 폰으로 적다보니 쉽지 않네 (글 올리는 많은 덬들은 정말 대단해!!!)
궁금한거 있으면(없을 수도 있지만ㅎㅎ) 담에 또 올려보도록 할께^^
부족한 글 읽어 줘서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