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막 시작하고 숨쉴곳은 너야 발코니 씬에서 느낌이 좋다 싶었는데
이제까지 본중에 감동받은게 제일 크게 와닿아서 후기남겨야겠다고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정리해봤어

천둥은 허나 현실을봐 다그치며 말하듯 부른 부분과
천둥소리가 더 크게 들려와 부분이 좋았어서 기억남아
부관 되달라고 요청하니까 내가 왜떠났는지모르겠냐고 명령할 자격없다고
답답터져서 철좀들으라고 화내면서 부르는데 황르젠 진짜 화났어ㅜㅜ
간절한 내맘 닿을수 없다면 아무것도 해줄수없다고 하면서 속터지고 화나서 떠나버림

가면무도회 몽환적인 분위기와 넘버가 민현이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랑 잘어울려서 개인적으로 다시보고싶을정도로 넘 좋았어

1막 후반에
비관적으로 자조하면서 왕관에 장식된 꽃일뿐이야
나의 눈물 눈물은 참아야만 하겠지
이룰수없는사랑에 약간 악에받친듯 화난듯 부르고
지나간 사랑에 슬퍼마요
여기 3대마요에 넣어야한다 넘 슬퍼ㅜㅜㅜㅜ
우리들의 사랑 영원할테니 마무리하는 호흡이 굉장히 길고 잘부름
나의 눈물 두 배우의 현실을 노래로 주고받는 감정 전달이 잘됨


2막
테라스에서 잠옷입고나와서 마리랑 같이 부르는 금지된사랑
난 항상 너만을 사랑해 이부분 마리와의 밸런스가 정말 좋았고
난 널 사랑해 할때 민현이 호흡 미쳤음

2막 후반 마그리드와 붙는 씬에서
사랑에 대한 간절한 갈망 이부분 노래할때 목소리 톤이 너무 아름다워 매번 꼭 귀에 꽂힘
마그리드랑 감정주고받는 대사 톤이 넘 좋아 마그리드의 내면을 이끌어내주는 역할이 페르젠이라

마지막으로 마리 만나러 가서 새하얀 머리카락보고 절망해서 애달프게 금지된사랑 부르고 키스하고 헤어지는데 여태까지 본중에 손꼽히게 감정연기가 좋았고 난 널사랑해 노래파트 소화도 잘함
사형집행 후 프롤로그 다시부를때랑 좌절과 더이상 희망없음에 넋을 잃은 슬픔의 표현이 매우 인상깊었어

오늘 전체적으로 객석 분위기도 좋고 로즈랑 레오나르 연기도 더 찰지고 재밌어서 분위기정말 좋았음
민현이 통해서 좋은 작품 즐기게돼서 참 행복하다

잘가게 페르젠 작별할시간 여기서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