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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늦은 중콘 후기
757 10
2019.04.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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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고민 고민에 또 고민하다가 중콘 당일에 갔다왔어

단 하나밖에 없는 솜뭉치 러블이랑 둘이 ㅋㅋㅋ

YGpFO

지금까지 슬로건을 안 샀었거든 응원봉 + 망원경만 해도 손 부족하니까

근데 이번엔 슬로건이 꼭 있어야 할 거 같아서 현장에서 그냥 보이는 슬로건 샀어

예전에 거실에서 핑크색 슬로건 파는 거 왜 안샀었지 ㅠㅠㅠㅠㅠㅠㅠ 

살까 싶은 마음이 들었던 유일한 슬로건있었는데 그냥 그때 살걸 그랬어 ㅠㅠㅠ



내가 아마도 다섯번째 곡인 룩 할 때쯤 입장한 거 같아

신분증을 안 들고 가는 개똥멍청이 짓해서 ㅠㅠ 

나 현장수령 한 번도 안 해봐서 신분증 필요한 줄 모랐어.... 

스탠딩 갈거라 무거우니까 짐 줄이자! 

슬로건은 이만원 넘진 않겠지? 하고 지갑 놔두고 이만원만 들고 나왔었음...

거 지갑 얼마나 한다고 그냥 들고 나올걸 ㅠㅠ

암튼 집에 가서 신분증 가지고 오느라 30분정도 늦게 입장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일하게 아는 노래가 여보세요랑 잠꼬대 밖에 없었는데 여보세요 이미 지나간 거 알고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생각나는 곡 위주로 써봤어!



R.L.T.L

금욜날은 중계를 못들었고 나중에 황궁 후기만 봤는데 이 노래가 현장에서 들으면 그렇게 좋다길래 기대됐었어

내가 이거 듣자마자 이게 알엘티엘이겠구나 싶었을 정도였어

돌출무대에서 한 게 아쉬울 정도로 안무가 멋있어서 제대로 다시 보고 싶은 곡이었어 


멘트를 돌출무대에서 했는데 나는 민현이 뒷모습을 망원경으로 봤어

근데 셔츠입은 민현이 뒷모습이 너무 존잘이라서 본무대에서 멘트하지 않는게 안 아쉬울 정도였어 ㅠ

얼굴 존잘에 키도 크고 노래도 잘하는데 피지컬까지 좋은 건 너무 반칙아니야?

그 동안은 고척에서만 봐가지고 전광판으로 얼굴만 봤는데 쌩눈+망원경으로 보는 민현이는 정말 너무...

섹시해 /////////////////

프듀~데뷔 초에 잘 몰라서 청단이다가 민현일 잘 알게 되면서 청단 탈퇴하고 떽단 들어갔는데 내가 왜 청단따윌 가입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갈 정도


Daybreak (민현,멤버 유닛)


이 노래 부를 때 내 구역 쪽으로 와서 계속 봐주다 갔는데 내가 너무 당황해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슬로건만 흔들고 아 영상 찍어야지! 했는데 가버렸오 ㅠㅠㅠㅠ


민현이 음색 너무 좋아하는데 의상도 하얀색에 너무 성스러워서 진짜 천사 강림한 줄 알았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 있는 팬들을 보는 눈빛이 너무 따스해서 그 눈빛을 같은 구역의 다른 팬들과 나눠받는 순간

봄바랑 살랑이는 푸르고 너른 들판에 누워 따뜻한 햇볕 쐬는 기분이었어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 천국을 맛봤는데..

그 동안 팬싸간 덬들은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어


VCR

이번 순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지색 가디건 입고 꽃으로 장식된 식탁으로 가는 민현이였는데

나는 민현이가 셔츠+가디건 입었을때의 그 포근미를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 내가 딱 좋아하는 착장에 민현이 눈빛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다한 브이씨알이었어 

너무 예뻐가지고 황홀해서 눈물나는 거 몬주 알지?

응 로지들은 다 RGRG 

내가 그랬어 ㅠㅠ 전광판에 꽉 차는 민현이 얼굴보고 눈물 그렁그렁

마지막에 식탁에 앉은 거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훌쩍 훌쩍

행복했던 시간을 지나 이제부터 또 행복하길 바랬어

내가 잘 모르는 아직은 어색한 멤버들이랑 웃고 있는 걸 보니 묘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안심됐어

내가 민현이를 알던 시간의 몇배를 함께 하던 사람들이니까 

같이 웃고 있는 거 보니까 앞으로도 쭉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민현솔로 유니버스

민현이 음색도 너무 좋고 잔잔한 곡이라 스탠드 마이크에 서서 부르고 무대는 반짝반짝하겠지 생각했지만 안무가 있더라!!!!!

(사실 금욜에 유니버스 무대만은 너무 궁금해서 직캠미리 찾아보고 갔어)

민현이가 무대를 한 계단 한 계단 내려올때마다 우주가 확장되는 것 같았어.

멀리 아득하게 보이던 밤하늘이 다가오면서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

계단에서 내려와서 안무 시작할 때부터는 쌩눈으로 봐도 보이는데 망원경으로 보니

동그란  망원경 안에 민현이만 있고 주위가 어둡게 시야가 차단되니까 더 황홀하더라고

직캠은 주로 정면이나 살짝 측면인데 나는 아예 측면에서 보니까 춤추는 민현이의 옆 얼굴이 더 입체적으로 느껴졌어 

아 정말....최고였어

나 진짜 숨도 참으면서 봤어

진짜로 숨참아서 별이 잠깐 보일뻔해서 살려고 숨쉬웠다 

산소통이 필요했던 무대였어



멘트

민현이 포함 다섯 멤버 솔로곡 다 끝나고 멘트 하는 시간에

멤버가 단추하나 떨어져서 다른 멤버가 다시 잠가?여며? 줬는데

민현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분들이 단추 잠그는 걸 과연 좋아하실까요?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황민현 ㅋㅋㅋ 팬잘알 ㅋㅋㅋㅋ


그리고 복근공개한 멤버에게 다시 복근공개를 요구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움 ㅋㅋㅋㅋ

잘 못봤다고 하고 ㅋㅋㅋ

한쪽은 완전히 내려야하지 않겠냐고 내일은 다르겠죠 했는데 ㅋㅋㅋ 복근 공개 짭밥 어디안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막콘에서는 민현이 말처럼 무대에서 한 쪽 다 벗음 ㅋㅋㅋ)

워너블이나 러브나 ㅋㅋㅋㅋㅋㅋㅋ 복근만 나오면 뚜껑딸 기세로 소리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원더월드때도 데어포때도 콘서트 끝나고 지하철 타러 가면서 고척 뚜껑 균열가지 않았나 살펴보면서 갔는데,

이번에도 콘 끝나고 나와서 체조뚜껑 잘 붙어있나 확인했어 ㅋㅋㅋㅋㅋㅋㅋ



ONEKIS2

이 노래 너~무 좋더라

후렴구에 원키스~원럽~ 하는 부분 너무 좋아서 처음들었는데도 바로 외워지더라고 

민현이 가성부분에서 고개젖히는데 그 순간 땀이 뚝 떨어졌는데.........

더 말 안해도 알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기서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어



나의 천국

이 노래가 리프트 위에 앉아서 불런 던 거 같은데 맞나?

(혹시 다르면 알려줘) 

리프트 위로 올라가니까 날개달고 날라가 버릴꺼 같았어 ㅠㅠㅠㅠㅠ

그래서 날아가지 말라고 ㅠㅠ 망원경으로 보면서도 슬로건 들고 있었는데 민현이가 이 쪽을 보니까 마치 아이컨택하는 것 같고

(망원경으로 보니까 ㅋㅋㅋㅋ) 정말 순식간에 홀리해졌다 



Face

본무대에서 해서 무대를 잘 봤는데 무대가 멋있더라 ㅠㅠㅠㅠㅠㅠ

페이스는 팬들 응원법 하는 거 들으니까 너무 신나고 

나도 분명 외워갔는데 처음 해볼라니까 완전 무쓸모..

나는 봄바람 응원법도 박자 맞춘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내가 응원법 잘 할거라고 기대를 안하긴 했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못할 줄 몰랐어 ㅋㅋㅋ

노래도 좋아가지고 ㅠㅠ 이 곡은 정말 띵곡이다싶었어!!!!! 노래+퍼포 합이 완벽해!!!!


Action

그리고 황민현!! 샤프해!! 그거 외치고 싶었는데 또 놓쳐서 못함 흑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안 놓친게 없어 ㅋㅋㅋㅋㅋ 타이틀곡 응원법 유툽에서 찾아서 계속 중얼거리면서 외워갔었는데 하나도 못함 ㅋㅋㅋㅋ

넌 나빠 멋대로 하잖아 틀려 될대로 가잖아 맞나? 이 부분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민현이 파트로 첫 시작하는데 발 이렇게 딱 하는 부분 그거 존멋 ㅠㅠㅠㅠㅠ

이 노래 너무 좋아 개신나 짱신나

이렇게 흥나는 노래를 왜 뒤에 배치했어 ㅠㅠㅠ

이 노래 듣는데 콘서트 다시 시작하는 기분 ㅋㅋㅋㅋ

시간상 끝이 오는 거 알겠는데 나는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다구 

노래+퍼포 합이 완벽 22222222222222222


Beautiful Ghost

Face / Action / Beautiful Ghost 연달아 하는 거 너무 좋았고

진짜 개인적으론  이 3곡을 시작할때 오프닝으로 한 번 중간에 한 번 두번씩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



멘트

원래 페이스 말고 다른 곡(블레싱)으로 데뷔 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노래도 살짝 불러줬는데 목소리 녹았다 진짜 ㅠㅠㅠㅠㅠ


https://gfycat.com/UnfinishedEachFlamingo


앵콜곡때 찍은거 ㅎㅎㅎㅎ

민현이 미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룹의 곡 전부를 모르니까 오늘 타이틀은 다했는지 어떤게 수록곡인지 이런걸 정확히 몰랐지만 멤버들 멘트들으니까 이곡이 처음 부르는 곡이구나

이런거 알게 되서 좋았구 오랜 시간 함께 했었던 멤버들이기에 무대 합이 좋았고 좋은 곡들도 참 많더라

집 왔다갔다 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도 되게 신나가지고 허리아프고 다리 아픈것도 잊을만큼!

무대 의상도 멤버들 다 너무 예브고 본무대-돌출무대 왔다갔다 잘 활용해주고 해서 재밌었어~


cUOQL


-----------


나는 이제 민현이의 가수 인생 3막이 시작됐다고 생각해
난 2막으로 팬이 되었고, 그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했어
3막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름의 마음의 준비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3막을 받아들이기 어색했고, 
여러 사건들로 인해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마음의 정리를 좀 했어
무대위의 민현이는 누구랑 있던지 어떤 곡을 하던지 빛이 났고 생기가 돌더라고
1월 27일 이후 오래간만에 본 건데도 민현이는 여전히 민현이었어 당연한 거지만

쩜오사건이후 많은 로지들이 덬질에 힘들어하고 혼란스럽겠지
나도 그랬고 아직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사람을 좋아하는 거고 돌덬질이라는게 성적도 신경써야하고 그런데
나는 어디까지를 소속사에 항의해야 하며 어디까지를 포용해야할지 아직도 참 어려워
그래서 콘서트를 가기까지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결심하는 게 쉽지 않았어
콘서트 현장에서도 비록 100프로 동화되지 못했고 모르는 곡도 많고 멤버들이 낯설기도 하고 그랬지만
민현이 옆에 있는 사람이 바뀐 것뿐 민현이는 그대로다 생각하니까 많이 나았졌고
그리고 멤버들이 무대를 잘하니까 내가 무대를 열심히 보더라고
민현이만! 볼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무대도 보고 개인무대도 열심히 보게되더라
사실 팬덤간 문제고 플디가 병신짓 한거지 멤버들 잘못은 아니잖아
그런데도 그 동안은 쪼금 밉기도 했는데 그런 마음도 콘서트 보면서 내려놓게 되서 여러모로 콘서트 잘 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막 답답해서 미칠 것 같던 건 좀 줄어들었고
그동안은 정말 미치겠어서 주로 거실에 있고 민현이 예전 영상도 보면 눈물나서 못 보겠고, 새로운 영상도 못보겠고..그래서 더 힘들었는데
움직이는 민현이 보니까 숨통이 트이고..앞으로 힘들면 유니버스 직캠보면서 버틸라고 ㅋㅋ

너무 지쳐서 포기하고 마음편히 민현이 없던 삶으로 돌아가자 하는 마음도 이제 완전히 내려놨어
민현일 몰랐을때야 모르지만, 민현일 알고 나선 민현이 없인 안되겠더라고 정말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던 민현일 놓지는 말자, 내가 미치지 않는 선에서 3기를 잘 기다리자고 생각했어

음..어떻게 끝내야 하지..
마무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까 어제 산 슬로건 자랑으로 마무으리

QhMcn



+) 혹시.. 후기보고 마음불편한 덬은 없었음 좋겠다..........
나 후기 세시간걸려서 썼어 ㅠ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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