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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스콰이어 타이완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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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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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주의❗

 

 

流光溢彩 許光漢

 

누군가 유명한지 알아보고 싶다면 부모님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것이 유명세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세대간의 장벽을 넘어 부모님이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아마 절반은 성공일 것이다. 그래서 허광한은 유명한 편인가? 부모님들은 그의 이름은 잘 모를 것이다. 심지어 80대 할머니라면 그를 TV광고에 나오는 잘생긴 청년 '샤오미한' 정도로 부를 수는 있을 것이다.

 

허광한은 대학 시절에 모델 활동을 했다. 런웨이를 비롯하여 그는 크고 작은 광고에 출연했다. 이번 지면을 촬영하면서 허광한은 현장을 매우 편하게 여겼고,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작업에 임해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 물론 사진 촬영이 허광한의 특기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본업이자 그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한 작품은 '상견니'이다. 상견니에서 허광한은 시공간을 여행하며,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인물을 그 특징을 살려 완벽하게 연기했다. 이로서 그는 아시아 전역에서 유명세를 얻게 되었으며, 특히 한국에서 크나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허광한은 많은 팬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시상자로 초청되기까지 하였다. 허광한은 한국에 갈 때마다 많은 팬들에 둘러싸인다. 이는 곧 국민 남신의 질리지 않는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躬逢其盛

허광한은 '상견니'로 수많은 팬을 얻게 된 데 이어,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로 제60회 금마장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3금 시상식(금종장, 금곡장, 금마장)에 모두 노미네이트 되는 보기 드문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금마장은 무성 영화시절부터 오늘날의 디지털 영화에 이르기까지 중화권 영화와 함께해왔다. 에스콰이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허광한은 금마장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배우가 되기 전에도 금마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출품작 중에 보고 싶은 게 생기면, 예매해서 보기도 했어요. 이번에 금마장 후보에 오른 건 정말 꿈만 같아서 현실로 와닿지 않을 정도였어요. 금마장은 저에게 너무 대단한 곳이니까요. 그래서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의미였고, 그렇게 대단한 이벤트에 참석해서 즐길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됐다."는 말처럼,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되었지만, 팬으로써의 소원인 존경하는 이안 감독과의 만남은 성사되었다. "감독님은 엄청 귀여운 분이셨어요. 금마장 행사가 끝난 뒤 각 팀들의 애프터파티에 참석해 모두와 이야기 나누셨어요. 정말 훈훈한 광경이었어요. 우리 같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이안 감독은 '메리 마이 데드 바디'를 본 뒤 신선하고 재밌는 영화라고 칭찬을 남겼다. "감독님께서 저희 쪽으로 오셔서는 '너희 정말 연기 잘하더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칭찬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고 감독님께서 저희 쪽으로 오셔서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허광한은 이안 감독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하며 그의 작품을 소개해나갔다. "감독님의 작품 중 '음식남녀' '와호장룡' '라이프 오브 파이' '브로크백 마운틴'을 좋아해요. 감독님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영화할동을 이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이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될 생각도 해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감히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어요.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님은 너무 많죠. 저와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고요. 그럼에도 스스로를 채워나가고 더 많은 수련으로 경험을 쌓는 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인 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더 많은 도전에 나설 수 있을 테니까요."라는 답을 남겼다.

 

重返青春

몇 일 전, 허광한은 한국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킬러 역할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허광한은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와 같은 대단한 배우들과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다. 이제 막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허광한은 일본 활동까지 쉼없이 이어나갔다. 일례로 그는 곧 개봉하는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의 막중한 홍보 임무를 띄고 있다.

 

청춘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유명감독 후지이 미치모토가 메가폰을 잡았고, 장첸이 제작을 맡았으며 키요하라 카야가 함께 주연을 맡았다. 18년 전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익숙한 구성의 작품이지 않냐는 질문에 허광한은 이렇게 답했다. "시간의 간극을 다룬 영화인 건 맞아요. 청춘과 성숙의 순간을 모두 보여주여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영화 속의 지미가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변화를 겪은 뒤의 모습에, 좀 더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동시에 '대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각색이 된 점 역시 허광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순수한 사랑을 다룬 영화지만, 제법 현실적인 부분들도 담고 있어요. 실제 사건과 어우러지게 말이죠.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명확하게 짚을 수는 없었지만, '일본'스러운 부분들이 모호하다고 느껴졌거든요." 

 

意外收穫

허광한은 영화 촬영 전에도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대부분 오사카, 도쿄, 교토와 같은 유명한 도시들이었다. 설경 촬영을 위해 관광객이 적은 도시로 간 적이 있었는데, 허광한은 당시가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나가노 현 마쓰모토까지 기차를 타고가는 장면을 찍었었어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맥의 산봉우리 아래에 있었는데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일반적인 여행이나 일상 생활에서는 절대 가보지 못할 곳을 가본다는 것. 촬영은 종종 이런 이점을 가져다 주기도 해요. 게다가 그 곳이 아주 근사한 곳이라면 예기치 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죠."

 

상업적인 느낌이 덜한 도시에서 지내며, 허광한은 모처럼 순수함과 단순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현지에서의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말이다. "산에 있는 오래된 집을 찾아 촬영을 했는데, 문을 여니까 아름다운 호수의 전경이 보였어요. 신기할 정도로 아름다웠죠." 많은 영화인들이 그림같은 전경 속에서 촬영하는 꿈을 꾼다지만, 촬영도 결국은 일이다. 걸으며 촬영하고, 장면을 이리저리 바꾸며 촬영하고, 촬영을 한다는 건 생각만해도 피곤한 일이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짐을 싸서 다음 장소로 갈 준비를 해요. 청춘이 약하게나마 로드무비의 형식을 취하고 있거든요. 모두 여정을 마치면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매우 행복한 종류의 피곤함이죠." 공교롭게도 이러한 여정은 사랑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캐릭터의 모습과 맞물려, 스크립트와 현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與歲月共處

영화 촬영에 앞서, 허광한은 18살의 청량한 모습을 만들어내야 했다. 삼십대인 그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저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아요. 학장 시절 때 데이트하던 모습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면, 어렸을 때의 열정을 이끌어내고, 18년 사이의 이미지 차이를 강조해야 했어요."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체력 역시 예전 같을 수 없었다. 특히 낮에도 영하를 유지하는 곳에서 지내는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허광한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추웠죠. 그런데 추울 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두꺼운 옷을 더 껴입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요. 체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어떻게 점점 더 활력이 늘 수 있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젊게 살면 젊어진다'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물론 내면은 그렇게 컨트롤할 수 있겠지만, 육체는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 거에요. 그러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해요."

 

허광한은 일과 삶 사이에서 유형함에 있어 솔직하고 양립적인 태도로 임한다. "누구나 한번쯤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해보고, 놓아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거예요.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정말 지키기 어려운 문장이죠. 배우가 마주하는 좌절의 기간은 제법 길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해요. 스스로가 선택한 삶이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다른 길을 택해야겠죠."

 

이처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임하는 배우 허광한은 지금까지도 운동을 이어나간다. 몸을 만들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때때로 초과근무를 하면서, 막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도 하는데 그 정도는 괜찮아요.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까 책임을 져야죠. 그렇지만 술 마시면서 친구들과 늦게까지 노는 건 다음날이 너무 피곤해요. 젊었을 때는 밤새 놀고 노래 부르는 게 뭐가 나쁘냐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놀고 나서 등교하거나 출근하기까지 했죠. 그치만 지금은 그냥 집에 일찍가서 쉬고 싶어요." 뭔가 깨달을 바가 있다는 듯이 답했다.

 

強大的關鍵

스스로 규칙을 세우는 것. 위대한 배우와 평범한 배우를 구분하는 핵심요소이다.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섬세하고 맛있는 일본 요리가 허광한의 손을 바쁘게 했다. "초밥, 회, 카레라이스를 비롯한 음식들이 다 맛있어요. 특히 라멘을 좋아하지만, 많이 먹을 수는 없었어요. 글루텐이랑 고지방 음식을 자제해야 했거든요. 이자카야 요리 같은 짠 음식을 가끔 먹는 걸로 보상 삼을 수밖에 없었죠. 평소에는 담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요. 보기에는 불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제 익숙하죠."

 

휴식기에도 허광한은 틈틈이 돌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푼다. "휴가 동안 소도시에서 지내며 오래된 가옥이나 가정식 레스토랑을 보러 다니기도 해요. 마쓰모토 강변에서 학생들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봤을 때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허광한은 그때를 회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답했고, 이는 그의 새해 계획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았다. "2023년에는 많은 작품을 찍으면서, 또 그 만큼 많은 곳을 다녔어요. 바쁘기도 했지만 동시에 행복하기도한 한 해 였어요. 2024년에는 더 나아가 '행복'만 남길 수 있는 균형점을 찾기를 희망해요. 틈틈이 그리스처럼 낭만적인 곳을 여행하고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꾸준하고, 스스로를 통제하고, 발길 닿는대로 거닐기도 하며. 허광한의 커리어는 마치 별처럼 빛나는 모험과도 같다. 다시 한번 화류華流를 빛나게 하면서 말이다. 앞으로도 그는 계속해서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며, 허광한 특유의 매력을 세계 곳곳에 남길 것이다.

 

"배우는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거예요. 이러한 여정은 힘들고 예측하기도 어려울 거예요. 그렇지만 이 또한 아름다운 결실로 가는 여정의 풍경이에요. 만약 이 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면, 즐기세요."

 

https://www.esquire.tw/tab/524/id/3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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