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오역 주의❗❗
GREG HSU HAS FOUND HIS PLACE
허광한의 최신작 메리마이데드바디에는, 그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다 보니 이런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유발을 위한 장치이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경탄스러워한 점은, 와이어에 매달려 날아다니기까지도 하는 이러한 장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우가 매 장면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했는지이다. “그저 연기일 뿐인걸요. 저에게 주어진 일을 할 뿐이에요.” 이미 경계선의 남자에서 노출신을 경험해본 적 있는 32세 배우의 전언이다. “모두가 프로페셔널하고, 모든 촬영에 안전장치가 동반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The Challenge of Comedy
만약 코미디 장르 도전이 쉬웠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 점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수월한 점이었을 것이다. 허광한은 우밍한이 그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개봉한 이 영화에서, 허광한은 살해당한 게이 유령과 얽히고설키는 이성애자 남성이자 호모포비아 성향의 경찰을 연기했다. “우밍한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어려웠던 점은 그의 성격을 묘사하는 거였어요. 코미디적인 요소까지 고려해가며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야 한다든지 하는 점들이요.” 이어 그가 첨언했다. “물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을 때에는 정교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작업에는 상당한 이해가 필요하죠.”
영화 메리마이데드바디는 우밍한이 유령과의 협력을 통해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웃음과 함께 진지한 사회적인 문제도 제기하는 흥미로운 여정이기도 하다. “대본을 받았을 때, 주제가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청웨이하오 감독님과 함께 일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이런 장르에 탁월하신 분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영화가 가지는 교훈 역시 저를 이 작품에 참여하게 만들었죠.”
메리마이데드바디는 허광한에게 있어 상당한 도전이었다. “영화가 코미디 장르였던 탓인지, 그제야 저는 코미디가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죠.” 허광한이 제작과정을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또한 우밍한에 대해서 온전히 이해해야 했고, 크로마키 촬영이랑 액션신도 많았죠. 뿐만 아니라 형사 역할에 맞게 몸도 만들어야 했어요.”
The Path To Fame
메리마이데드바디를 통해, 허광한은 다양하고 인상적인 연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아직도 그가 10년차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기 그지없다. 말레이시아 드라마 잠입람중람으로 데뷔한 허광한은, 폭풍연애가족전, 초식립정아애니, 그리고 2017년 금종장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인 지양선생의 딜레마까지, 다양한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으며 성장해왔다.
그리고 2019년에 이르러 많은 변화가 일었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경계선의 남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93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에 출품한 청몽홍 감독의 영화 아호나의아들을 통해 평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드라마 상견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말 그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상견니를 통해 허광한은 55회 금종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화권 유명인 100인 중 69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범아시아 수준의 무대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배우가 될 거라곤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지극히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교내 축구팀에 소속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축구나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가 되는 게 장래희망이었죠.”라며 그의 유년시절을 공유했다.
허광한이 어린시절 주걸륜의 삼년이반 뮤직비디오에 캐스팅 된 것은 운명이었을 것이다.(그의 탁구 실력도 한몫했을 것이다.) “제 최초의 연기 경험이죠.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허광한이 그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긴장하고 있었죠. 지금도 약간의 긴장은 하지만, 그 때와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그 때는 화면에 긴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란 거죠!”
8번의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 왕샤오디가 설립한 QPlace에서 수학하는 동안, 허광한은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공연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역시 확실히 배웠을 것이다. “QPlace 연기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하지만 지금도 제 연기를 평가해보면서, 스스로 배워나가고 있어요. 비평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나가죠.”
The Craft of Character
허광한은 배우로서 그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메리마이데드바디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아호 나의 아들 속 중압감에 짓눌려 비극적인 결말을 맡는 순종적인 아들이나 복수를 구현하려 위협과 슬픔을 동시에 발산하는 경계선의 남자 속 린지쯔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하는 것처럼, 허광한은 다양한 캐릭터에 녹아들고, 그 캐릭터들에게 숨을 불어넣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은 비단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한 상견니이다. 경계선의 남자와 아호 나의 아들 촬영이 끝난 직후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허광한은 미묘한 차이만으로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만들어냈다.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과거에 실제로 겪었던 경험이나, 드라마 촬영을 통해서 느꼈던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 계속적으로 끌어내려고 해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얻기도 하죠. 새로운 작품이나 요소들을 저의 영역으로 받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새로운 것에는, 제가 연기 수업이나 다른 경험들을 통해 배웠던 기술들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양분들이 있거든요.”
Surfing the K-Wave
한국 엔터 산업의 국제적인 영향력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허광한은 이러한 점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다. 허광한의 2021년도 영화 여름날 우리는 2018년도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 작이다. 또한 한국판 상견니 제작 소식이 올해 전해지기도 했다.
게다가 허광한이 한국에 팬층을 얻은 것도 상견니 덕분이다. 그는 작년 9월 첫 팬미팅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4000명의 팬들을 직접 만나 놀라기도 했다. 지난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유명한 한국의 여배우 송혜교와 사진을 찍으면서 관심이 증가하기도 했다.(두 사람 모두 Fendi의 앰버서더이다.) 올해 5월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하면서, 그리고 특히 아이유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 행복했어요. 초대되어서 영광이었고, 드라마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허광한이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한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상예술대상 참석은 저를 더 북돋게 되었어요. 저와 제 연기력을 다듬고,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말이에요.”
어떤 한국 드라마를 추천하냐는 물음에 허광한은 최근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봤다고 답했다. “대본과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좋았어요. 매 회 보고나서 눈물을 흘릴 만큼요.”
https://elle.com.sg/2023/06/06/greg-hsu-has-found-his-place/
GREG HSU HAS FOUND HIS PLACE
허광한의 최신작 메리마이데드바디에는, 그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다 보니 이런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유발을 위한 장치이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경탄스러워한 점은, 와이어에 매달려 날아다니기까지도 하는 이러한 장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우가 매 장면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했는지이다. “그저 연기일 뿐인걸요. 저에게 주어진 일을 할 뿐이에요.” 이미 경계선의 남자에서 노출신을 경험해본 적 있는 32세 배우의 전언이다. “모두가 프로페셔널하고, 모든 촬영에 안전장치가 동반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The Challenge of Comedy
만약 코미디 장르 도전이 쉬웠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 점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수월한 점이었을 것이다. 허광한은 우밍한이 그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개봉한 이 영화에서, 허광한은 살해당한 게이 유령과 얽히고설키는 이성애자 남성이자 호모포비아 성향의 경찰을 연기했다. “우밍한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어려웠던 점은 그의 성격을 묘사하는 거였어요. 코미디적인 요소까지 고려해가며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야 한다든지 하는 점들이요.” 이어 그가 첨언했다. “물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을 때에는 정교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작업에는 상당한 이해가 필요하죠.”
영화 메리마이데드바디는 우밍한이 유령과의 협력을 통해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웃음과 함께 진지한 사회적인 문제도 제기하는 흥미로운 여정이기도 하다. “대본을 받았을 때, 주제가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청웨이하오 감독님과 함께 일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이런 장르에 탁월하신 분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영화가 가지는 교훈 역시 저를 이 작품에 참여하게 만들었죠.”
메리마이데드바디는 허광한에게 있어 상당한 도전이었다. “영화가 코미디 장르였던 탓인지, 그제야 저는 코미디가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죠.” 허광한이 제작과정을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또한 우밍한에 대해서 온전히 이해해야 했고, 크로마키 촬영이랑 액션신도 많았죠. 뿐만 아니라 형사 역할에 맞게 몸도 만들어야 했어요.”
The Path To Fame
메리마이데드바디를 통해, 허광한은 다양하고 인상적인 연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아직도 그가 10년차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기 그지없다. 말레이시아 드라마 잠입람중람으로 데뷔한 허광한은, 폭풍연애가족전, 초식립정아애니, 그리고 2017년 금종장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인 지양선생의 딜레마까지, 다양한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으며 성장해왔다.
그리고 2019년에 이르러 많은 변화가 일었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경계선의 남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93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에 출품한 청몽홍 감독의 영화 아호나의아들을 통해 평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드라마 상견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말 그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상견니를 통해 허광한은 55회 금종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화권 유명인 100인 중 69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범아시아 수준의 무대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배우가 될 거라곤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지극히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교내 축구팀에 소속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축구나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가 되는 게 장래희망이었죠.”라며 그의 유년시절을 공유했다.
허광한이 어린시절 주걸륜의 삼년이반 뮤직비디오에 캐스팅 된 것은 운명이었을 것이다.(그의 탁구 실력도 한몫했을 것이다.) “제 최초의 연기 경험이죠.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허광한이 그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긴장하고 있었죠. 지금도 약간의 긴장은 하지만, 그 때와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그 때는 화면에 긴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란 거죠!”
8번의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 왕샤오디가 설립한 QPlace에서 수학하는 동안, 허광한은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공연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역시 확실히 배웠을 것이다. “QPlace 연기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하지만 지금도 제 연기를 평가해보면서, 스스로 배워나가고 있어요. 비평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나가죠.”
The Craft of Character
허광한은 배우로서 그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메리마이데드바디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아호 나의 아들 속 중압감에 짓눌려 비극적인 결말을 맡는 순종적인 아들이나 복수를 구현하려 위협과 슬픔을 동시에 발산하는 경계선의 남자 속 린지쯔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하는 것처럼, 허광한은 다양한 캐릭터에 녹아들고, 그 캐릭터들에게 숨을 불어넣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은 비단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한 상견니이다. 경계선의 남자와 아호 나의 아들 촬영이 끝난 직후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허광한은 미묘한 차이만으로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만들어냈다.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과거에 실제로 겪었던 경험이나, 드라마 촬영을 통해서 느꼈던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 계속적으로 끌어내려고 해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얻기도 하죠. 새로운 작품이나 요소들을 저의 영역으로 받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새로운 것에는, 제가 연기 수업이나 다른 경험들을 통해 배웠던 기술들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양분들이 있거든요.”
Surfing the K-Wave
한국 엔터 산업의 국제적인 영향력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허광한은 이러한 점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다. 허광한의 2021년도 영화 여름날 우리는 2018년도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 작이다. 또한 한국판 상견니 제작 소식이 올해 전해지기도 했다.
게다가 허광한이 한국에 팬층을 얻은 것도 상견니 덕분이다. 그는 작년 9월 첫 팬미팅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4000명의 팬들을 직접 만나 놀라기도 했다. 지난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유명한 한국의 여배우 송혜교와 사진을 찍으면서 관심이 증가하기도 했다.(두 사람 모두 Fendi의 앰버서더이다.) 올해 5월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하면서, 그리고 특히 아이유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 행복했어요. 초대되어서 영광이었고, 드라마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허광한이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한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상예술대상 참석은 저를 더 북돋게 되었어요. 저와 제 연기력을 다듬고,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말이에요.”
어떤 한국 드라마를 추천하냐는 물음에 허광한은 최근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봤다고 답했다. “대본과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좋았어요. 매 회 보고나서 눈물을 흘릴 만큼요.”
https://elle.com.sg/2023/06/06/greg-hsu-has-found-his-pl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