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는 폴킴 인스타스토리인데 너무 공감되는 한줄 코멘트라 가져옴. 샤이니 카테 펌)
난 해외음악(팝)덬이야.
주변에서 이번 샤이니 키 솔로 앨범(Face)을 추천 받아 듣고, 예상을 훠얼씬 뛰어넘는 수록곡들의 엄청난 퀄리티에 심하게 놀라서 써보는 글임.
색안경을 잠시만 내려두고
나처럼 평소에 한국 노래를 자주 접하지 않는 해외음악 리스너들,
혹은 아이돌 노래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덬들,
혹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만 듣고 넘어갈 덬들,
혹은 그냥 이 앨범을 아예 들어보지도 못하고 놓칠 덬들에게
묻힌다면 내가 다 아쉽고 슬플 것 같은 이 완성도 높은 명반을 꼭 추천해주고 싶어서 글을 써봄.
국내음악 잘 안듣는 해외음덬들이 잘 이해되도록
각 노래들과 비슷한 느낌의 해외 아티스트들 예시(but 지극히 주관적이니까 그냥 참고 정도만 해줘)와 곡 장르 설명을 간단하게 썼어.
키 공식 앨범 설명도 많이 참고했어.
자, 그럼 이제 이어폰을 끼고 꼭 풀 음량으로 들어줘.
그게 앞으로 들을 곡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거든. 작은 비트 하나 놓치지기 아까울 정도로 사운드가 꽉찬 곡들이니까.
<순서는 원덬의 주관적인 추천도 순 (타이틀 제외)>
1. Imagine
https://m.youtu.be/DsgPx_D3vKc
★ Daft Punk / Justice / Kavinsky 등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추천
사실상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갓띵곡. 듣고 가장 충격받은 곡이야.
서치해보니 덬들 사이에서도 이번 신보에서 제일 반응 좋은 곡인듯.
팝씬에서 흔히들 '누디'라고 부르는, 누디스코 장르임. 임팩트 있는 드랍에 풍성한 전자음의 레이어가 내 고막으로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어우, 스피커로 볼륨 맥스로 듣는데 무슨 소름이 다 돋더라고..
온갖 전자 소리들을 다 포용하는 듯한 사운드면서도 과하지 않고, 펑키함과 트렌디함의 집약체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들어가는 보코더 소리(로봇 목소리 같은거)나 그루비함에서 다펑이 많이 연상됐어.
여튼 이번 앨범의 으뜸가는 수작이라고 감히 단언하고 싶음.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이 곡은 꼭 들어봤으면 좋겠어.
서치해보니 케톸에서도
"이매진을 안 듣는 것은 고막의 낭비다"
"군중 속 클러버 느낌. 이어폰과 이매진만 있으면 그곳이 클럽이다"
등등의 명언들이 쏟아지고 있었다ㅋㅋㅋ
아맞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 가사임.
2. Honest
https://m.youtu.be/Z-45NMi41CM
★ Breakbot / Capital Cities를 좋아한다면 추천
이 노래만 있으면 영원히 리듬탈 수 있을 듯.
레트로 퓨처리스틱 베이스의 일렉트로 팝으로 어마어마하게 펑키한 곡. 이것도 처음 듣고 너무 놀랐던 곡. 꽉 차있으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에 놀랐어.
힙한 편집샵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은, 어딘가 아련하면서도 묘하게 사랑스러운 곡임. 1과 0 사이 라는 후렴 부분 가사도 착 감기고.
80년대 멜로우한 레트로 신스팝 덬들에게, 혹은 릴랙싱한 무드의 chillwave 바이브를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완벽하게 취저당할만한 곡.
아, 시티팝 좋아하는 덬들도 꽤 좋아할 것 같고.
매일같이 유튜브에서 retro vibe synthpop 따위를 검색하며 양질의 믹스를 찾아 배회하는 덬들에게, 고개를 들어 이 노래를 듣게 하라.
3. This Life
https://m.youtu.be/KydhQhTJNOU
★ Coldplay의 A Sky Full of Stars, Adventure of A Lifetime / Imagine Dragons의 Thunder / twenty one pilots의 Guns for Hands / Zedd 같이 심장을 뛰게하는 곡을 좋아한다면 추천
분위기를 확 전환해볼까.
한순간에 완전히 EDM 페스티벌에 온 느낌이 들게 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야. 상기한 곡들은 거의 다 락 밴드의 곡이라서 장르는 다르지만.
가사가 묘하게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들 시점으로도 읽혀서,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기억의 끝이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찌르는 듯하다가도...
정신차려 보면 어느새 청량한 비트와 멜로디가 내 심장을 쿵쿵 때리고 있는 곡임. (물론 가사 내용은 내 개인적 감상이고 피셜 아님요)
조심스럽게 빌드업 되다가, 마치 락페에 온 듯 압권인 떼창 파트(50초~)를 지나면, 가슴을 뻥하고 터뜨리는 후렴이 나오는 무지하게 기분 좋아지는 넘버.
4. Chemicals
https://m.youtu.be/eLhf-SuH7ZY
★ Skrillex를 좋아한다면 추천
왜냐면 그 스크릴렉스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이니까 ㅇㅇ
그럼 다들 곡 분위기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겠지. 예상하는대로 엄청나게 강렬한 베이스와 트랩 EDM 곡임.
몰입감 오지는 도입부, 그리고 코러스 들어가기 전 내지르는 고음에서 모종의 희열이 느껴지는..
컨셉츄얼한 덥스텝 장르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해.
7. Easy To Love
https://m.youtu.be/86waMucmjsE
★ Bazzi를 좋아한다면 추천
후렴 부분의 스타카토 리듬의 그루비한 신디와 일렉트릭 피아노의 조화가 아주 좋은 하우스 R&B 곡이야.
다 듣고 찾아보니 요즘 빌보드씬에서도 겁나 핫한 그 Bazzi가 실제로 작곡에도 참여한 곡이더라고.
8. 미워 (The Duty of Love)
https://m.youtu.be/QGdlfcZTrxo
★ Years & Years를 좋아한다면 추천
★ Owl City / Years & Years를 좋아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