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공포방을 뒤집어놓은 토끼인형 썰ㅋㅋㅋㅋㅋ
29,281 280
2018.09.06 10:47
29,281 280

진짜 그때 주온인가 여튼 엄청 유행한 공포영ㅇ화있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공포영화 봤다가 무서움에 눈을떠서 진짜 책상 밑에 베개로 꽉꽉 채워두고 이불은 무조건 발끝을 감싸야하며 머리는 절대 위로 뻗지 않고 무서워서 머리 숙여서 못감고 세수할때도 눈가 피해서 눈뜨고 세수하고 거울은 무조건 잘때 안보이게 돌려놓고 심지어는 어디서 북쪽으로 머리하고 잠자면 안된대서 동서남북까지 알아낼라고 나침반 사와서 침대 방향까지 바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시기가 있었음



그러다가 내가 아끼는 인형이 있었는데 얼마나 아꼈냐면 유치원생때부터 가지고 놀던 엄청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토끼인형이었음 근데 하도 끼고자고 안고자고 해서 한 방향으로 납작해져 있었거든 그정도로 엄청 애꼈음


근데 또 내가 그때 개쫄보면서 어디서 괴담 읽다가 오래된 물건에는 막 영혼이 깃드니 어쩌니.... 그걸 읽고나서 그 인형이 엄청나게 신경쓰이는거야 사실 그 인형 이름도 있었어 이름은 삥삥이었어... 내가 어렸을때 토끼 발음이 안되서 토삐 하다가 삥삥이가 됐거든 여튼 삥삥이가 오지게 신경스이는거야 괜히 삥삥이랑 눈마주치면 막 나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고 괜히 막 아까 이쪽 방향 아니라 저쪽 방향 보고 있엇던것 같은데 (섬뜩) 혼자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막 삥삥이를 만난지 그때 13년짼가 12년짼가 그랫는데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 삥삥이도 영혼이 깃들엇으면 어떡ㅎ하지... 이러고

하필 그때 또 혼숨? 혼자하는 숨바꼭질도 새로 뜨고 있어서 인형에 쌀을 넣고 소금물을 물고 그럼 귀신이 칼을 들고 찌르러오니 어쩌니 그런거 또 읽다가 혼자 무서워서 결국 맨날 베개 옆에 있던 삥삥이 옷장 안에 숨겨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었어


그러다가 삥삥이가 옷장행이 된지 딱 일주일째 그날도 여전히 공포병이 안나아서 눈뜨고 세수하고 책상 밑에 베개 끼워놓고 이불로 발부터 어깨까지 완벽히 감싸고 머리카락은 위로 한가닥도 안 뻗게 잘 정리하고 거울 다 엎어놓거나 가려놓고 옷장 문 꽉꽉 닫아놓고... 삥삥이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삥삥이도 무서웟기 땜에 삥삥이 옷장안에 가둬놓고 그날 잠을 들었음



그리고 그 날 생전 몇 번 꿔보지도 못한 꿈을 꿨는데 꿈에서 내가 어디를 나가려고 거울을 보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빗고 있는데 갑자기 옷장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삥삥이가 걸어서 나오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너 어떻게 걸어다니냐고 그랬늗네 삥삥이가 손가락도 없음서 나한테 동그란 손으로 삿대질을 막 하더니 너야말로 어디서 이상한거 보고와가지고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삥삥아 왜 화내 이랬더니 나보고 삥삥이라 부르지도 말어! 어디서 이상한거 읽어와가지고 너가 어떻게 날 무서워할 수 있어?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넌 토끼만도 못해! 막 이런식으로 엄청 화를냈엇음 그래서 내가 막 꿈속에서 안절부절하면서 삥삥이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삥삥이가 아주 주저앉아서 짜식이 눈물도 못흘리면서 엉엉 우는것처럼 땅을 치더니 10년 넘게 잘자라고 내 한 몸 희생해서 재워줬더니 난 이렇게 호떡처럼? 납작해졌는데 지는 귀신한테 정신팔려서 날 버리고~ 이러면서 막 땅을 치길래 헉 아니야 삥삥아 내 맘 알잖아 내가 삥삥이를 어떻게 버려 이랬더니 삥삥이가 그럼 앉아보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꿈속에서 엄청 긴시간동안 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것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쓸데없고 시간낭비인지 알려주고는 무엇보다 다시 자기를 옷장에 처박아두면 혼낼거라고 그러고 꿈에서 깼음


그후로 삥삥이는 다시 내 베개 옆으로 컴백했고 귀신같이 그 후에 공포병이 나아서 잠자기전에 쌩쇼를 안하게 됨.... ㅎ


물론 내 심리적인 뭔가가 작용해서 그런 꿈을 꿨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윽시 내 친구 삥삥이가 최고다~~~~~ 지금은 본가에 있지만 담에 내려가서 들고올거임 ㅠㅠㅠㅠ


원덬 공포방 보다가 너무 귀여워서 퍼옴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99)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노프랍] 요새 너무 춥죠? 피부에 바르기만해도 따뜻해지는 히팅 클렌징 밤🌽 노프랍 체험단 이벤트 131 00:08 5,3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06,2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74,4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42,0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79,3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77,4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3,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4,9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4,8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0,2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574 이슈 [핑계고] 서현진, 공유 소속사 인스타 업데이트 09:07 255
2548573 유머 연복쌤을 당황시킨 예림이 (ft. 경규옹) 09:06 216
2548572 유머 해피버스데이 클래식 5인 5색 버전 09:03 102
2548571 정보 토스 행퀴 9 09:03 330
2548570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Porno Graffitti(포르노 그라피티) 'LiAR/真っ白な灰になるまで, 燃やし尽くせ' 08:56 52
2548569 정보 최근에 커피맛이 달라진 편의점 커피.jpg 12 08:55 2,728
2548568 이슈 지드래곤 인스타 부계 업데이트 (파워 안무영상) 3 08:53 685
2548567 유머 "동성애는 죄악이다"라는 피켓을 보았을때 적절한 대응 3 08:51 1,860
2548566 기사/뉴스 [비상등 켜진 지하 안전] 아이리스ㆍ셀파ㆍ제이에스ㆍ지오메카, 국내 GPR 탐사시장 ‘빅4’ 08:50 196
2548565 이슈 바이에른 뮌헨 공계에 박제된 알먹는 김민재 ㅋㅋㅋㅋㅋ 8 08:48 2,044
2548564 이슈 올바른 여성은 남성의 성장을 도와준다 15 08:44 2,509
2548563 유머 자이언트펭수.. 아니 휑수의 아파트 챌린지 18 08:42 811
2548562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유즈 '超特急/陽はまた昇る' 08:40 95
2548561 이슈 살짝 기분 묘해지는? JX콘서트 김재중 Proud 무대영상 5 08:39 762
2548560 이슈 어제 첫방송한 SBS <열혈사제2> 시청률 34 08:34 3,778
2548559 유머 트럼프 : 불법 이민자를 추방시키자 9 08:31 3,340
2548558 정보 나혼자산다 어제자 시청률 134 08:30 16,803
2548557 이슈 덬들이 취향따라 갈리는 계절드라마 시리즈는? 17 08:24 642
254855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8:07 640
2548555 기사/뉴스 [트럼프 재집권] "바이든 기후·에너지정책 뒤집는다…파리협약 또 탈퇴" 23 08:03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