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워 직전에 나온 MCU 공식 설정북인 '히어로즈 저니'에 나오는 문단을 발췌한 글임
모든 시점은 시빌워 직후

토니는 스티브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어준 방패를 가질 자격이 없다며 방패를 두고 가라고 강요했다.
그렇게 하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만족감은 고사하고 오히려 그 모든 상황에 대해 더 화가 날 뿐이었다.

그 사건은 그동안 그가 상대했던 적들 중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토니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그는 배신감을 느꼈다.

자신이 슈트만 입으면 절대 다치지 않는 슈퍼 히어로라고 생각해 온 사람에게 이런 놀라움은 전혀 달갑지 않았다.

토니는 그 사건을 겪으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거꾸로 뒤집힌 듯한 기분을 느꼈다.

물론 그는 여전히 스티브 로저스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제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거라고 느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그들이 서로 등을 돌리면서 토니가 진정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헤어지게 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니는 소포를 받았다.

편지를 보는 순간 스티브 로저스의 글씨라는걸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토니, 본부로 돌아갔다니 다행이야. 네가 집에서 혼자 틀어 박혀 있을까봐 걱정했어. (…)

약속할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우리를 필요로 한다면, 나를 필요로 한다면…너에게 달려갈거야.

그때 토니는

둘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로저스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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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좋은 마크를 달아줘야겠어." 토니가 해피의 옆에서 걸어가며 말했다.
"누구한테요?" 해피가 물었다.
"어벤져스한테. 팀원 모두에게 말이야.
캡틴, 나타샤, 샘한테도. 클린트랑 그 스캇 랭이라는 남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