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투 각서" 쓰고 싸운 아파트 동대표들, 결국 1명 숨져…폭행치사 '무죄'
79,801 533
2026.07.20 18:27
79,801 533

아파트 동대표 회의 도중 다른 동대표와 몸싸움을 벌여 상대방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폭행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신현일)는 "이미 원심이 형을 정할 때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과 피고인 A씨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1심은 40대 A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단순 폭행죄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발로 걷어찼고 얼굴 부위가 치명적일 수 있기는 하나, 피고인이 당시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몸을 붙잡힌 상태에서 얼굴을 걷어찬 것으로 보여 온 힘을 다해 강하게 걷어차는 건 어려웠을 것"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24년 2월 28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회의실에서 동대표 회의를 하다가 50대 동대표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 부위를 발로 한 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두 사람은 회의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었고, 합의하에 회의실 밖으로 나가 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 도중 A씨가 B씨의 얼굴 부위를 발로 가격하자 B씨는 뒤돌아 몇 걸음을 옮긴 뒤 바닥에 쓰러졌다. B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사망 원인을 급성심장사로 판단했다. 다툼이 벌어진 시점부터 B씨가 사망하기까지의 경과를 고려하면 폭행이 사망을 유발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폭행 후 별다른 심장질환이 없던 피해자가 급성심장사로 사망에 이르렀다면 폭행과 사망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리라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폭행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인정되지만 A씨가 사망이라는 결과까지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에게 '싸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 작성을 제안해 피고인이 이를 수락하고 본격적인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폭행 당시 피해자가 심장의 통증을 호소했다는 등의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 한 피고인으로서는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19862?sid=102

댓글 533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27 10.02 48,30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51,2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27,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6,1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05,5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5,3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5,4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5157 이슈 [명예영국인] 미국 공대 너드남 Kevin ❤️ 영국 차브 Cindy 13:23 44
3175156 이슈 4개월 동안 멜론 아티스트 팬 수 8천명 미만에서 → 5만명 달성한 리센느 1 13:22 75
3175155 유머 손주에게 사정없이 얼굴살이 뜯기고 있는 할아버지 13:22 152
3175154 이슈 역대급 신규 출연자 등장에 시청률이랑 반응 대박난 나혼산.jpg 7 13:21 383
3175153 이슈 [👔] 261004 #착장인가 올데이 프로젝트 13:19 105
3175152 이슈 직원이 점심시간 1시간 다 써서 논란 27 13:18 1,195
3175151 유머 [먼작귀] 동굴의 차가운 공간을 냉장고로 쓰고 있는 하치와레 4 13:18 267
3175150 이슈 [MLB] 올해 무라카미 무네타카 영입하고 시즌 일내는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13:17 181
3175149 기사/뉴스 설악산 대청봉서 추락한 60대…휴일 산행 중이던 소방관이 살렸다 13:16 342
3175148 이슈 [KBO] 두산-삼성 경기에 삼성 선발투수로 예고된 페덱이 부상으로 인해 이승현(배번 57)으로 교체됐습니다. 8 13:15 417
3175147 이슈 🌊 부산 해동용궁사 다녀옴 마음 평온해졌고 오늘의 모든 억까가 그냥 다 괜찮아짐 9 13:14 1,305
3175146 이슈 [MLB] 미국 가을야구에서 9회 역전 홈런될 타구가 돔구장 천장에 맞는 초유의 사태 발생.twt 5 13:13 627
3175145 기사/뉴스 “솔직히 그렇게 신나진 않아” 박명수, 딸 한예종 합격에도 웃지 못한 속사정 3 13:12 1,189
3175144 이슈 이탈리아 아시시 대성당 6 13:10 1,014
3175143 이슈 이별 플레이리스트라고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오는 거.jpg 1 13:10 662
3175142 기사/뉴스 “스토커만 4명… 공포심 느껴” 최강희, 매니저 동행 결심한 이유 (‘전참시’) 7 13:08 1,408
3175141 이슈 마이클 잭슨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 신곡 무대 영상 13:08 187
3175140 유머 좋겠다~ 2 13:08 123
3175139 기사/뉴스 태극전사 뒤에서 '일장기 펄럭'… '日 끝까지 졸렬' 우승 세리머니 훼방에 이어, 태극기 지연 게양 촌극까지 13:07 201
3175138 이슈 암살자들 얼마나 지금 기괴해졌는지 알 수 있는 지표 19 13:07 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