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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얘들아~ 월드컵 보자” 수업 대신 축구 튼 교사…“평생의 추억” vs “학습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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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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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52556?ntype=RANKING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리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교장이 수업 중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 색출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월드컵 시청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학생이 쓴 성명문이 공유됐다. B학생은 이 학교 학생회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학생은 “최근 월드컵 기간 동안, 선생님들께서는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값진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학교장은 이를 두고 ‘학교에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선생님을 강압적으로 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를 보여준 교사가 누군지 ‘색출’하라고 했다면서 “범죄자를 대하듯 선생님들을 옥죄고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B학생은 “묻고 싶다. 학교장이 평소 그토록 강조하시는 본교의 교훈인 ‘정직’, ‘명랑’, ‘근면’의 가치는 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학교장이 말하는 올바른 교육관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중략)

그러면서 B학생은 교사 색출을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오현규가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오현규가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15일 ‘오마이뉴스’에 “지난 12일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일부 학생들이 (응원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이 시청 실태를 파악하도록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은 오는 25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를 수업 시간에 보는 것은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나 이와 관련 공개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교사의 재량권과 교육의 가치를 폭넓게 보는 이들은 “이 정도는 교사의 재량이다”, “우리 딸도 월드컵 시청했다던데 정말 잘 된 교육이라 생각한다”, “4년에 한 번 있는 월드컵을 보는 것도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같이 응원하고 환호하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수업 대신 경기 시청을 하게 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교장은 원칙적으로 안 된다고 해야 하는 자리다. 수업 시간에 수업을 안 하면 민원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정규 수업 시간을 월드컵 시청으로 대체하는 게 맞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모두 평일 일과시간에 열린다.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다.

 

 

 

 

 

 

라떼 수업안하고 월드컵 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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