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X나 인스타그램에서 비춰지는 모습 외의 소개가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이름이나 나이 등 개인정보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커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어요. 학교는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작업환경에서의 유해물질과 산업환경을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는 전공이에요."
- 계정 이름이 독특해요. 로로와 도로로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뷰티 계정과 음식 리뷰 계정을 두 개로 분리한 것도 특이점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에요. 코로나 때 마스크 쓴 저를 보고 친구들이 '도로로 같다'고 한 말에서 나온 이름이거든요. 트위터 계정 자체는 2016년에 만들어 놨는데, 그때는 방치해 두다가 '코로나 시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계정을 분리한 건 다양한 뷰티 얘기를 하고 싶은데 도로로 계정에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분리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 계정 소개글에 협찬을 받지 않는다고 아예 명시해 두셨더라고요. 인플루언서로서는 드문 결정입니다.
"계정을 운영하며 지켜야 할 콘셉트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광고뿐 아니라 단순 제품 제공이나 협찬도 웬만하면 받지 않고, 구매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있어요. 팔로워분들이 저한테 말씀해 주시는 게 '광고나 바이럴이 아니라 솔직하게 리뷰해서 언니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요'라는 거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엄청 크죠. 특히 거절하기 어려웠던 건 사회적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돕는 홍보 요청이었어요. 너무 하고 싶었는데, (모두 응하면) 계정의 방향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중략)
- 동덕여대나 성신여대 공학 전환 이슈를 포함해 각종 여성 의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계신데, 리뷰어로서 부담은 없으셨나요.
"부담이 있죠. 그런데 여성을 위한 공간들이 점점 줄어드는 흐름이 있잖아요. 그게 많이 아쉬웠어요. 특히 학교처럼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곳에서 그 의견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공학 전환 과정에서 방향이 이미 정해진 것처럼 느껴져서 학생들의 반발이 생기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됐어요. 또 시위를 한 학생들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뉴스를 보고 학생이 대학교에서 시위를 하지 않으면 어디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었고요. 원래 사회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계정이 아니다 보니 조심스럽긴 한데,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는 조심스럽게라도 전달하려고 합니다."
-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리뷰를 주 콘텐츠로 삼는 계정이 많은데, 다른 리뷰어와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구분해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특히 X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두지 않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어서, 협찬 없이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브러시를 직접 만드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판매용은 아니라고요.
"팔로워분들한테 뭔가를 판매할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요. DM이나 댓글로 힘을 많이 받아서 고마운 분들한테 뭘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처음엔 다이소에서 '로로 정식' 제품을 몇백 세트 사서 보냈는데, 이럴 바엔 그냥 뭔가 만드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실용적이면서도 호불호 타지 않는 물건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브러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 부동산 계약 관련해서 사회초년생 여성들을 위한 노션 문서를 올리셨잖아요. 마지막에 '출처: 내 경험'이라고 쓰셨더라고요.
"학교가 통학하기 애매해서 자취방을 많이 알아봤거든요. 저 혼자 갔을 때랑 아버지랑 같이 갔을 때가 너무 달랐어요. 친구들 얘기도 들어보면 각자 당한 내용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공인중개사분들이 50대, 60대 어른들이시니까 저한테 강권하시고, 마치 안 하면 안 될 것처럼 얘기해서 한 계약들이 있어요. 그게 다 사회초년생 여자라서 일어난 일 같아서 알리고 싶었어요. 알아두면 당하지 않으니까요."
- 사회초년생 여자를 '물로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말자, 이거군요.
"저를 팔로우해 주시는 분들 중 학생이나 이제 막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되게 많거든요. 그분들께 최대한 유효한 도움이 되고 싶어요. 불필요한 노력들을 줄이는 것이라든지,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인데 사회초년생 여자라 겪는 일들이 있으니 그런 것들을 줄여 주고 싶어요."
- 올해 여성의 날에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물품 기부도 하셨어요.
"살다 보면 있으면 삶이 달라지는 제품들이 있잖아요. 저는 부담이 되는 게 아닌데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처음에는 생리대를 기부했고, 이번에는 면 속옷이랑 클렌징 제품을 드렸어요. 속옷을 일정하게 갖추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거든요. 실제로 '잘 쓰고 있다'는 DM을 받은 적도 있는데, 그럴 때 정말 뿌듯해요."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5983?sid=103
인터뷰 전문은 링크에서 확인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