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60,832 314
2026.03.04 02:10
60,832 314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콧줄을 삽입하고 임종기를 보내는 고령층 환자가 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말기에 신체 기능이 저하돼 콧줄로 인공적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고령층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임종 시기를 늦추는 장치라고 판단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콧줄 삽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명의료를 중단한 말기암 호스피스 환자 가운데 콧줄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스피스의 콧줄 삽입 환자는 2021년 915명에서 지난해 1256명으로 증가했다. 1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콧줄을 한 환자도 2022년 54명에서 지난해 3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문진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 진료를 하는 것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생애 말기 환자다.


고령층 중에는 콧줄을 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한 이물감과 통증이 동반돼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는 스스로 콧줄을 뽑기도 해, 대다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콧줄 삽입 환자의 손발을 결박하거나 억제 장갑을 끼운다.



이 때문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와 보호자 중에는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매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는 김모 씨는 “할머니가 콧줄을 하고 3년간 고통스럽게 누워 계시다 돌아가신 것을 본 아버지가 임종기에 콧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연명의료를 거부해도 콧줄을 뺄 수는 없다. 연명의료결정법 19조 2항은 마지막까지 영양과 수분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원 관계자는 “돌봄 기관이 콧줄을 하지 않는 건 방임에 해당한다. 입소자를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방문진료를 하는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괴로워하고 보호자도 원치 않아 콧줄을 빼주고 싶지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도 중단 가능한 연명치료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 행위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등이다. 신동일 돌봄의원 원장은 “임종기에 숟가락을 놓는 건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이라며 “인위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며 임종 기간만 연장하는 것이 환자가 원하는 삶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303/133450105/2?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utm_campaign=article_share_tw


너무 씁쓸한 현실 ㅠㅠ

목록 스크랩 (7)
댓글 3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38 04.03 13,7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9,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2,7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3,2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6,0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616 이슈 주우재가 알려주는 거울셀카 찍는 방법 13:05 48
3033615 이슈 도경수 팝콘 오후1시차트 40위 1 13:03 118
3033614 유머 에이 저게 저런다고 열리겠어? 2 13:03 355
3033613 이슈 오늘자 버스커 버스커 벚꽃엔딩 멜론 일간 9 13:02 516
3033612 유머 노래때문에 큰일났다는 럽라 성우들.jpg 13:02 143
3033611 유머 망한 요리에 호흡기를 불어넣는 조리과 선배.manhwa 5 13:01 395
3033610 이슈 (뒤늦은) 만우절 기념 라이즈 원빈 홈마가 올린 에스파 닝닝 1 12:57 642
3033609 유머 한국의 얼 인삼이 수저만 있는 줄 알았지? 버터나이프도 있다. 9 12:56 1,001
3033608 이슈 쯔양 얼굴에 묻은거 떼주는 있지(ITZY) 유나 4 12:55 622
3033607 이슈 도경수 “Popcorn” 멜론 일간 53위 (🔺28 ) 13 12:55 295
3033606 이슈 당장 담배피러가게 만드는 류승범 전설의 담배씬 1 12:53 705
3033605 정보 살인했는데, 1년 5개월만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 사람. 14 12:53 1,918
3033604 유머 야채가게에서 무게 재서 판매하는데 좀 이상한것 같음... 6 12:51 1,582
3033603 이슈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큰 영향을 준 작가 2 12:50 832
3033602 이슈 5초 안에 뱀 못 찾으면 사망........jpg 36 12:47 1,143
3033601 유머 고전) 엄마한테 돼지소리 안듣고 밥많이 먹는 나만의 비법 8 12:46 1,320
3033600 이슈 엄마 혼자 낳은 아들 7 12:45 1,738
3033599 이슈 잔혹한 과학실험이었던 '절망의 구덩이' 4 12:43 1,454
3033598 이슈 손흥민, MLS 역사상 최초 전반전 4어시 대기록 33 12:43 978
3033597 기사/뉴스 현대차, 신차 구매 부담 낮춘다…"싼타페·쏘나타 최대 300만원 할인" 6 12:42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