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파에도 옆집은 난방비 0원?…또 불거진 무임승차 갈등
73,947 444
2026.02.09 11:13
73,947 444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15455?ntype=RANKING

 

성북구 A아파트서 '난방비 0원' 134가구
계량기 훼손 의심…사용량은 이웃이 부담
지난 5년 동절기 '0원' 가구 96만 달해
현장에선 "입주민 상대 형사고발 어려워"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올겨울 한파가 유독 길었는데 난방비 ‘0원’인 가구가 이렇게 많을 수 있나요?”

서울 성북구의 한 대단지 A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강 모(58)씨는 최근 단지 내에서 논란이 된 ‘난방비 0원 가구’를 두고 ‘무임승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난방비를 줄이려고 환기조차 최소화했는데 정작 이웃의 누군가는 난방을 하고도 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A아파트가 지난해 12월분 난방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난방비가 0원으로 집계된 가구는 총 134세대로 전체 세대의 약 5%에 달했다. 난방비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장기 부재나 빈집인 경우도 있지만 계량기 노후화로 인한 기계적 결함이나 고의적인 계량기 조작·훼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중앙 및 지역난방 아파트의 경우 특정 세대의 난방비가 ‘0원’일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다른 세대에 전가한다는 데 있다. 중앙·지역난방 방식의 아파트는 단지 전체에 공급된 총 열량에서 각 가구의 계량기에 찍힌 사용량을 뺀 나머지를 ‘공동 난방비’로 분류한다. 계량기가 멈춘 집의 사용량을 모든 입주 세대가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발간된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거시설 중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는 중앙 및 지역난방 비중은 17.1%(지역 14.6%, 중앙 2.5%)에 달했다.

계량기 결함으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더라도 입주민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리비 고지서에는 ‘세대 난방비’와 ‘공용 난방비’ 항목이 구분·표시되고 있어 난방을 이용했는데 난방비가 0원이라면 세대 구성원이 이를 인지할 수 있어서다. 실제 A아파트에 15년째 거주한 이 모(62)씨는 “수리가 귀찮거나 요금을 아끼려 어물쩍 넘어가길 바랐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씁쓸해 했다. 성실하게 요금을 내온 입주민들 사이에서 “내 관리비로 이웃집 난방을 때준 꼴”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난방비 0원 논란은 매년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이데일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절기(매년 11월~이듬해 2월) 동안 전국에서 난방비가 0원으로 기록된 세대는 총 96만 8064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계량기 고장으로 판명된 사례가 12만 1280세대였으며, 계량기 봉인을 훼손하는 등 고의 조작이 적발된 경우도 155건 있었다. 적발되지 않은 은밀한 훼손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형사 고발 같은 강력한 조치는 어렵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A아파트 관계자는 “고의 훼손이 의심되는 세대도 있었지만 계량기에 지문이 남아 있는 등 명백한 직접 증거가 없으면 입주민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방문 조사를 거부하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입주민의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다수 아파트는 계량기 고장이 확인되면 그동안 내지 않은 요금을 ‘이웃 가구의 평균치’나 ‘지난해 사용량’을 기준으로 소급해 부과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에너지분야 공공기관 관계자는 “당장은 0원 고지서가 이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적발되면 오히려 실제 사용량보다 더 많은 요금을 한꺼번에 물게 될 수 있다”며 “난방을 조금이라도 썼는데 0원이 나왔다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략)

 

 

처음 들음...저런 경우도 있구나..

댓글 4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424 05.27 55,9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48,6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40,6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2,5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44,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81,8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9,8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2,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0,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023 기사/뉴스 “AI 고용 재앙 없다, 내가 틀려 다행”˙˙˙말 바꾼 AI 거물들, 왜? [산업이지] 10:42 0
3083022 이슈 윤아의 고요한 식탁 👩‍🍳 | Yoona's Quiet Table 10:42 20
3083021 유머 선거기간인걸 깜빡한 아이돌 10:41 170
3083020 기사/뉴스 [단독] '음중' PD "하지원 측 먼저 출연 연락와...'네?' 처음엔 안 믿겼다" (직격인터뷰) 10:40 192
3083019 기사/뉴스 창원서 대학생 3명 사망 승용차, 사고 직전 시속 161㎞ '초과속' 2 10:40 261
3083018 이슈 [멋진신세계] 차세계 덮머, 반깐 실존 4 10:37 405
3083017 유머 우윳빛깔 "니가 좋아~♡" 울산 남구 6.3. 지선버전 1 10:36 295
3083016 기사/뉴스 '또' 월드클래스 추태, 18세 상대로 이토록 뻔뻔하다니... '무려 2억 5천' 테니스장 드레스쇼 '재차 논란' 8 10:35 865
3083015 기사/뉴스 "바람피웠지?" 전 여친 목 졸라 두 차례 기절시킨 20대 실형 2 10:33 299
3083014 유머 트와이스 다현이 팬보고 웃은이유 4 10:30 748
3083013 정보 사이버펑크의 종교 불교의 매주일요법회 5 10:29 705
3083012 기사/뉴스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 32 10:28 2,486
3083011 유머 리센느 원이 채널에 출연한 엔믹스 설윤이 처음 추천받았을때 채널 영상들 10 10:25 1,114
3083010 기사/뉴스 '군체' 42만 동원하며 10일 연속 1위…누적 310만 [Nbox] 3 10:22 248
3083009 기사/뉴스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3 10:21 387
3083008 기사/뉴스 [속보]“혐의 인정할 증거 없다”…매니저 신상정보 경찰에 넘긴 박나래 前남친 ‘무혐의’ 7 10:18 2,203
3083007 유머 이번에 테일러 스위프트랑 뭐 있다고 티내는 중인 토이스토리 측 8 10:17 1,404
3083006 기사/뉴스 아이유 악플러, 정신질환 호소했지만…결국 2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반성 안해” 13 10:14 1,123
3083005 이슈 너넨 팀에 이런 신입 들어오면 어떨거 같아? 5 10:14 2,247
3083004 기사/뉴스 제트보트 타고 10m 폭포 아래로 점프...캐나다 '광기의 끝판왕', 경찰 조사 2 10:13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