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유미 '중년남미새'가 쏘아올린 여성혐오 시비
58,702 407
2026.01.08 10:57
58,702 407
MOxHQe


방송인 강유미의 이른바 '아들맘'(아들 가진 엄마) 영상이 풍자이냐 조롱이냐를 놓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여학생들 사이에서 남학생들의 여성혐오 언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학교에서 겪은 성희롱 등 피해 경험담을 잇달아 게재하면서 '학내 여혐'이 실재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들은 학부모들이 강유미의 영상을 여성 혐오적이라고 지적하기에 앞서 남학생들이 여성을 혐오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먼저라고 촉구한다.


강유미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 '중년남미새'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8일 기준 조회수 140만건을 돌파했다. 댓글은 1만5000개 이상이 달렸다.


'남미새'는 '남자에 미친 XX'의 줄임말로, 남성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고 모든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남자인 여성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강유미는 해당 영상에서 외아들을 둔 워킹맘이자 중년의 '남미새'를 연기했는데, 공개와 동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인 이수지의 '대치맘' 영상이 그랬듯 강유미의 영상 역시 특정 집단을 향한 조롱과 여성 혐오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중년 여성의 내면화된 성차별을 보여주는 풍자일 뿐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요즘 여학생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나는 아들에게 여자애들이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한다", "딸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예민하다", "나는 나쁜 시어머니 예약이다" 등과 같은 강유미의 대사를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들어봤다는 글도 줄줄이 올라왔다.


육아 커뮤니티를 주 무대로 이어지던 논쟁은 중고교 여학생들이 가세하며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달아오르게 했다.


여학생들은 유튜브 영상 댓글로 학내 여성혐오 피해 사례를 공유했고, 이를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공간 곳곳으로 퍼지면서 공감을 얻었다.


'(남학생들이) 계집, 다리나 벌려라, XX하고 싶다는 말을 하며 낄낄 웃었다', '성 비하·패륜·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관련 발언을 매일 같이 한다', '몰래 여자애들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린다', '학폭위로 사안을 끌고 가면 괴롭힘이 더 심해지고 처벌도 경미하다', '딥페이크 피해자다. 아들 좀 잘 키워달라' 등의 글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교사들 역시 학내 여성혐오 언행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이런 성차별적 발언을 하더라도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 처벌이 불가능한 데다, 일일이 지도한다고 하더라도 습관처럼 굳어진 생각과 말을 근본적으로 고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경기도 소재 초등교사 A(35)씨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유튜브 영상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육이나 볶아 온나, 쿵쾅쿵쾅, 앙기모띠' 같은 여성혐오 용어를 배워 학교에서 사용하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아무리 '이러이러한 이유로 나쁜 말이다'라고 가르쳐도 그때뿐이고 집에 돌아가서 스마트폰을 보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고 털어놨다.


장세린 교사노조연맹 정책국장은 학생들의 여성혐오 관련 문제가 숱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여성혐오라는 말 자체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딥페이크, 불법 촬영 등 성범죄가 아닌 단순 여성혐오 발언은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성 감수성을 기르고 학내 여성혐오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성교육 강화와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4대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 교육이 청소년들의 젠더 편견이나 공격성, 폭력성, 존중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장 국장 역시 "현행 성교육 수준으로는 다루지 못하는 내용들이 너무 많다"면서 "아이들은 결국 음지에서 여성혐오 용어를 학습하고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https://www.the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994

목록 스크랩 (0)
댓글 4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29 01.27 25,7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6,8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0,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8,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5,1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741 이슈 일본에서 신드롬급으로 터졌다는 애니들 3 08:03 267
2975740 기사/뉴스 [단독]윤세아, '각성'으로 이준혁 만난다…'오컬트퀸' 변신 예고 1 08:02 256
2975739 정치 오늘자 민주-조국 합당이슈 천지일보 여론조사 4 07:59 334
2975738 유머 정호영 : 누(?)가 컵라면 좀 사오면 좋겠다 😢 2 07:53 1,300
2975737 이슈 김풍이 말하는 찐따들의 특징 4 07:50 1,670
2975736 이슈 [케데헌] 마텔에서 나오는 헌트릭스 & 사자보이즈 피규어 4 07:37 1,232
297573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26 268
2975734 팁/유용/추천 역술인이 말하는 운이 안 풀릴 때 하면 좋은 방법 22 07:11 5,652
2975733 이슈 한국 역사에서 가장 개털린 전쟁은 뭘까? 13 07:10 2,033
2975732 이슈 배우 장동주 인스타그램(작년에 연락두절됐던 배우) 44 07:05 9,821
2975731 유머 조나단의 흑백조리사 9 07:02 1,640
2975730 이슈 한국에 new 재림예수 등장 11 07:01 3,016
2975729 이슈 멤버들이 작사작곡편곡까지 해서 만든 롱샷 - Never Let Go 가사해석 3 06:57 434
2975728 이슈 차태현이 느낀 위치의 차이.ytb 1 06:05 3,409
2975727 팁/유용/추천 라운드 숄더, 승모근으로 인한 어깨 통증 + 거북목으로 고통받던 원덬이 젤 효과봤던 스트레칭 유튜브 588 05:44 15,893
2975726 이슈 헐 담주 유퀴즈에 OCN 상단자막 쓰는분 나온대 아 22 04:47 10,007
297572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5편 4 04:44 539
2975724 이슈 [흑백조리사] 쉴 틈없이 암살각을 재는 조나단과 지지않는 나폴리 맛피자 54 03:44 7,934
2975723 이슈 숨은 제대로 쉬고 노래 부르나 싶은 시아준수 ㄷㄷㄷ 14 03:05 2,203
2975722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뎃 10 02:33 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