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올해는 멜뮤였다…고척에 붙은 팬심, 해외 간 마마는 역풍
32,068 278
2025.12.23 11:01
32,068 278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40209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연말 케이팝(K-POP) 시상식의 코어 시청층은 결국 아이돌 팬덤이다. 팬들이 실제로 즐기고 현장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시상식의 반응이 뜨거운 한편 '글로벌'을 쫓아 해외로 나가는 곳엔 실망감이 커져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중략)

올해 마마는 '뮤직 메이크 원'(Music Makes One, 음악으로 하나)이라는 비전 아래 해외 개최를 이어갔지만 홍콩 화재 참사 여파로 행사 자체가 축소 운영되며 해외 개최 리스크를 직격탄으로 받았다. 반면 멜뮤는 고척스카이돔이라는 국내에서 상징적인 공연장에서 엑소, 제니 등 아이돌 3세대의 무대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J ENM은 2009년 자사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의 이름을 MKMF에서 MAMA로 바꾼 후 아시아 각국 간 문화 교류의 계기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홍콩, 마카오, 일본 등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등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 시상식인데 왜 해외에서 하냐'는 비판이 꾸준히 있었으나 CJ ENM 측은 지난달 열린 마마 프레스 행사에서 "국내 개최 요구가 있는 걸 알지만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시상식을 지향하기에 국내 개최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콩 개최의 이유 역시 "전 세계 팬덤이 접근하기 쉬운 아시아 메가 허브이기 때문"이라며 "홍콩의 새 랜드마크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독창적 연출을 구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개최 직전 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 여파로, 시상식은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주요 연출·프로그램을 조정하는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 양자경이 시상자로 나서기로 해 기대감을 모았으나 출연이 취소됐고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의 공식 콜라보레이션 일환으로 라이즈 원빈, 투어스 신유,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한유진 등이 사자보이즈 무대를 예고했으나 저승사자 콘셉트이기에 취소됐다.

현재 시상식이 끝난지 한 달 여가 지났음에도 팬들은 '연습 영상이라도 풀어주면 안되냐'고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애도는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팬덤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추모와 별개로, 국내에서 열렸다면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흔들렸겠느냐는 반문이 나오며 기존에 있던 불만에 해외 개최에 대한 이유까지 의문을 남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반면 멜뮤는 정반대의 그림을 만들었다. 국내 대형 공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시상식은 팬들이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멜뮤의 온도를 끌어올린 건 엑소의 복귀였다. 엑소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멜뮤에 참여해 '몬스터'(Monster), '전야'(The Eve), '러브샷'(Love Shot)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나온 '으르렁'(Growl)은 가수석 아티스트까지 일어서게 만들었고 현장에 있던 팬들은 프롬프트 없이도 응원법을 떼창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신곡 '백 잇 업'(Back It Up)을최초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까지 높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엑소 언급으로 도배됐고 고여가는 아이돌 판에서 오랜만에 '대통합'을 이뤄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밖에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 블랙핑크 제니가 서울의 멋을 부각한 '서울 시티'(Seoul City)를 비롯해 '젠'(ZEN),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결정타를 날렸다. 멜뮤는 마마와 달리 기업의 관점에서 무작정 해외에 나가 성과를 증명하고 무대 연출에 집중해 정작 아티스트의 얼굴을 보기 힘든 무대가 아닌, 팬들이 원하는 무대를 제공해 현장의 반응과 이후 화제성까지 가져갔다.

다만 2024년 이후 데뷔한 이른바 '5세대' 아이돌 다수가 정규 앨범을 내며 존재감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도, 연말 시상식이 화제성을 확보하려면 여전히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달린 3세대 아이돌에 기대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검증된 이름이 만들어내는 대통합의 순간은 분명 강력하지만 그만큼 시상식이 새 세대에게 올해를 대표하는 한 장면을 쥐여주는 데는 상대적으로 인색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마마가 지드래곤, 태양, 대성을 섭외해 빅뱅 무대로 압도적인 화제성을 끌어올렸고 올해는 멜뮤가 엑소와 제니)의 무대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두 시상식의 진짜 승부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적을 높혀가는 4·5세대의 무대로 그 권위를 증명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쉬운 방법보다는 신선하고 새로운 기획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1 02.12 14,2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0,2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6,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017 유머 상패 받은 웹툰작가의 고민 13:09 38
2991016 유머 결국 나와버린 펭수 반가사유상 무드등.jpg 5 13:08 289
2991015 유머 미야오 수록곡 중에서 만장일치 압도적 1위로 뽑힌다는 곡 13:08 54
2991014 이슈 시그널2 취소 된 배우 이제훈 연기근황 1 13:08 414
2991013 이슈 최가온 선수, 밀라노 동계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 해외반응 1 13:07 364
2991012 이슈 전형적인 트랜스젠더가 통계 오염 시키는 상황 2 13:06 472
2991011 기사/뉴스 "술·여자·돈 조심해,인생 끝난다"…'42세 홀드왕', 유망주에게 전한 뼛속 깊은 조언 2 13:06 366
2991010 이슈 NCT WISH 위시 사쿠야 X 제베원 한유진 ✩(⌯˃̶᷄ ⁻̫ ˂̶᷄⌯)(⌯˃̶᷄ ⁻̫ ˂̶᷄⌯)✩ 13:06 59
2991009 유머 어릴때 오빠손만 잡던 아빠 3 13:06 273
2991008 이슈 브리저튼 예린 히티드 라이벌리 허드슨 만남 영상 twt 4 13:06 265
2991007 기사/뉴스 “호텔 1박에 10만→75만원”…‘BTS 공연’ 열리는 부산 숙박 요금 ‘껑충’ 1 13:06 42
2991006 이슈 충주맨 승진 당시에 온갖 뒷담과 열폭이 난무했다는 내부 분위기.jpg 3 13:06 547
2991005 유머 바베큐존이 있는 야구장에서 뛰었던 전직 야구선수의 생생한 증언 1 13:05 241
2991004 정치 [속보]‘불법 정치자금 혐의’ 송영길 2심 전부 무죄…1심 실형 뒤집혀 4 13:05 167
2991003 이슈 전기차 LFP 배터리는 안전한가? 13:05 39
2991002 이슈 [뉴욕타임즈] 하이파이프 결승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선수 인포그래피 영상 2 13:05 224
2991001 정치 이낙연, '신천지 연관설' 주장 유튜버에 손해배상 패소 확정 1 13:05 127
2991000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예성 “먹지” 1 13:05 21
2990999 유머 목소리가 너무 좋은 브리저튼4 소피백 역할의 하예린 3 13:04 284
2990998 이슈 맘카페에 올라온 신인 남돌 폭로글 23 13:03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