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와이스가 한화 떠나며 올린 인스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 선수)
41,567 309
2025.12.09 22:33
41,567 309

https://www.instagram.com/p/DSCzz4KEYA6


지금은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지난 2년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들이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야구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이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풍부하고, 따뜻하고, 마음이 가득한 문화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음식이 다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줄도 몰랐습니다

(네, 저희 집에 KBBQ 그릴을 살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생 저를 변화시킬 관계들을 맺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팬들은

단순히 제 직장의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매일은 제가 왜 처음 야구를 시작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기쁨.

그 치열함.

챔피언십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


제가 사랑하는 이 게임을,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

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하고, 경기를 끝까지 떠나지 않는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주목하지 않던 인디 리그 출신의 저를, 한화는 믿어주었습니다.


한화는 제가 가장 필요할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 같은 곳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


한국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이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입니다.


진심을 담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3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38 00:05 10,0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5,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7,9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7,0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371 이슈 안평대군은 이미 성녕대군의 봉사손이었다 23:20 99
2932370 이슈 엄청 좋은 스키즈 수록곡 추천해주실 분 ㄴ내가그렇게미워졌니손한뼘보다가깝게있던넌지금어디 2 23:19 84
2932369 이슈 호텔 조식을 꼭 1명만 가야한다면 누가 가야함? 20 23:18 615
2932368 기사/뉴스 실제 과거 금융기관에 대한 긴급여신이 이뤄진 것은 역사적으로 두차례뿐이다. 1992년, 그 전 사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23:18 239
2932367 이슈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선수 은퇴 3 23:18 964
2932366 유머 샤이니 민호와 채팅하다가 배고팠던 팬들... 2 23:18 249
2932365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23:17 92
2932364 기사/뉴스 퇴직연금 적립금 첫 400조 넘었지만… ‘내 집 마련’ 목적 중도 인출 ‘역대 최대’ 23:16 110
2932363 이슈 2025년 한국 부자 보고서 요약 23:16 371
2932362 이슈 내가 진짜 유기견 구해주는 영상 보고 운 적이 없는데 이건 그냥 쏟았음.shorts 5 23:15 682
2932361 이슈 무소유 23:15 187
2932360 기사/뉴스 "연말 일본여행 취소해야 하나"…전기 끊기고 학교까지 문 닫은 '홋카이도' 비상 9 23:14 1,366
2932359 이슈 아이브, [IVE ON] 2025 KGMA BEHIND.ytb 23:13 62
2932358 유머 귀엽다 소리 듣고 잠시 후(경주마) 23:13 100
2932357 팁/유용/추천 자취생 레이디들의 지혜가 필요해요...! 7 23:13 679
2932356 이슈 이혼한지 9년만에 처가에서 연락이 왔네요 48 23:13 3,491
2932355 이슈 구찌 앰버서더가 고양이 집사일 때 생기는 일 (스트레이키즈 리노) 5 23:12 665
2932354 이슈 MC 할 때마다 은근 케미요정인 듯한 아이브 장원영 5 23:11 367
2932353 유머 어제 술취한 상태로 햄버거 시켰는데 8 23:11 2,126
2932352 유머 40년만에 완성된 낭만적인 사진첩 3 23:10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