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오세훈 ‘일타강사’로 나섰다…“국가유산청 요청은 사업 접으라는 것”
2,913 100
2025.12.03 16:18
2,913 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6800?sid=001

 

서울시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공개
“‘세계문화유산지정 취소될 수 있다’는 과장, 국익 훼손 선동”


 

서울시가 공개한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운4구역 초고층 빌딩 개발에 앞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국가유산청의 요청과 관련 “20년 이상 지연된 세운지구 주민들에게 길게는 4년 이상 소요되는 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것은 한마디로 사업을 접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영상을 서울시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강의는 30여 분 분량이다. 오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종묘 외대문에서 180m 떨어져 있어 유산완충구역(100m)으로 지정해도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또 법치주의 행정을 하는 서울시가 주민에게 영향평가를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에 국가유산청은 100m 이내 구역만 완충구역으로 관리하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협의하면 된다는 입장을 냈다. 1995년 종묘가 세계유산 등재 당시에도 유네스코 작성 문서에는 인근 고층 개발 우려가 언급됐었지만 보존관리구역의 구체적인 거리 기준은 없었다.

오 시장은 문화유산청이 세운4구역 고층 빌딩 개발로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지위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부가 방어 논리를 가지고 설득은 못할망정 취소될 수 있다 과장하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선동적 주장”이라며 “정부의 과격한 성명으로 인해 지방정부와의 갈등을 넘어 정치화되면서 합리적해결이 더욱 어려워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지정 취소는 유네스코가 당사국과 논의를 거치고,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이 ‘강북전성시대’와 맥락이 닿아있다고 밝히며 “세운상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주변은 1970년대를 연상케 하는 가슴 아플 정도로 낙후된 모습”이라며 “지어진 지 58년이 지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운상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강남북 불균형과 강북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 서울아레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북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강북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녹지 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쭉 조성하면 전세계 도시계획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통한 도시재창조는 녹지에 대한 갈증이 높은 서울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운지구 재개발에 필요한 약 1조 500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은 민간에 용적률을 올려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으로 녹지를 조성하는 ‘결합개발방식’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기존 계획대로 낮고 넓은 건물은 지으면 경제성도 없고 녹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종묘 앞 경관 입장차이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각각 보여주며, “세운4지구는 종묘정전 정면이 아닌 서쪽 끝에 위치해 평균신장 서울시민 눈높이에서 보았을 때 건물 윗부분이 약간 보이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숨이 막히고, 기가 눌리는 전경인지는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4년 정비구역 지정시 120m 안팎 높이였던 것이 13번의 문화재 심의를 거치며 71m로 낮아졌고 이 상태로는 도저히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높이를 141.9m로 상향한 것으로 이 높이 또한 종묘에서 가까운 곳이 아닌 청계천 변”이라고 알렸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 누구보다 문화재 복원에 힘을 기울였다”며 흥인지문 일대 복원을 비롯해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놓았던 율곡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복원, 서순라길과 창덕궁 앞 돈화문로 정비, 열린송현녹지공원과 월대 조성 등 문화재를 돋보이게 한 사업들을 시민에게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종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세운지구에는 서울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 확보와 재원 절약은 물론 역사와 자연경관, 업무 공간이 어우러지는,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복합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고민과 충정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시 충정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양립하며 조화를 이룰 방안과 대안을 제안해주면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논의에 동참하겠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920 12.01 111,0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4,9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0,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7,6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1,6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3,2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082 이슈 학생들이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자 안절부절 못하는 교수님 ㅠㅠㅠ.shorts 16:43 104
2929081 정보 종량제 봉투도 QR코드로 정품인증 확인된다.ytb 16:43 85
2929080 이슈 한공주·시그널도 밀양 피해자 동의 없었다…"이용해 먹은 것" vs "공개 내용" 1 16:41 169
2929079 이슈 다시 파묘된 조진웅의 '이재한 형사는 짜증나는 캐릭터' 인터뷰 6 16:40 378
2929078 기사/뉴스 나경원 의원, 배우 조진웅 논란에 '공직자 소년기 흉악범죄 공개법' 발의 23 16:40 601
2929077 이슈 올데프 타잔 DAY OFF 업로드 3 16:39 226
2929076 이슈 방금 또 발신 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쿠팡 문자.txt 8 16:38 1,555
2929075 유머 나 이렇게 천하박색인 티라미수 첨봐 17 16:38 1,823
2929074 이슈 K리그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 사퇴 의사 표명 16:37 329
2929073 이슈 입국한 아이유.twt 5 16:36 515
2929072 이슈 [#AAA2025] 🎥 Straykids(스트레이키즈) 'SKZ Anthem+삐처리(part 1)' 1 16:35 51
2929071 이슈 2025년이 떠나갑니다,,, 푸른뱀이에게 작별인사를 해주세요,,, 6 16:34 682
2929070 이슈 지성피부 장점이 머 있을까요?? 38 16:34 1,534
2929069 이슈 열나서 하루종일 전기장판 틀어놓고 기절했는데 6 16:33 1,460
2929068 이슈 은근 고양이짤 맛집이라는 3 16:33 527
2929067 이슈 눈이 와서 신난 허스키❄️ 4 16:32 428
2929066 유머 어디 갔을때 목적지 도착하면 해야할 일 11 16:32 1,082
2929065 이슈 MLS 결승에서 나온 메시 결정적 2어시 4 16:29 258
2929064 유머 너무 찰떡같이 예를 들어서 웃긴 육아전문가 3 16:28 1,284
2929063 이슈 물 흐르듯이 춤 추는 텐 7 16:28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