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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홈페이지 등에 올린 사과문 배너를 삭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다시 사과문과 함께 내용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현안질의에서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쿠팡 사과문 배너가 모바일로도 PC로도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인다"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화면에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힌 배너를 게시했다.
박 대표는 "지금은 (배너가) 없는 것 같다"며 "사과문 내용만으로는 부족하고, 2차 피해나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고객만족(CS)로 유입돼 별도 이메일 공지로 다시 상세한 내용과 사과문을 보내려고 준비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사과문을 다시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오후 질의에서 황 의원은 박 대표의 이 같은 답변을 두고 '동문서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대표는 "여러 가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문 즉각 게시는)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