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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갑질 사건' 반전?…"도둑 취급 항의에 직원이 무릎꿇어"

무명의 더쿠 | 11-30 | 조회 수 33851

전남 순천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영상이 퍼져 갑질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해당 손님이 "직원이 절도를 의심해 항의하자 스스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에 따르면 다이소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손님 A씨는 "계산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고 이에 대해 직원에게 항의하자 성큼성큼 오시더니 순식간에 무릎을 확 꿇으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제 무릎 꿇으라고 했냐'고 제지하자 갑자기 싹싹 빌면서 '죄송해요 고객님. 죄송해요 고객님'이라고 사과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가 살짝 뒤로 몸을 틀었더니 무릎을 꿇은 상태로 그쪽 방향으로 기어오셨다"며 "그걸 본 분들은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실시간 순천 다이소 맘 진상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매장에서 아기가 뛰어다녀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하자 애 엄마가 자기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고 협박해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매장 직원이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도 함께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크게 공분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A씨는 사건은 직원의 절도 의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자신의 4살과 6살짜리 아들, 고등학생 딸과 함께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두 아들이 매장 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지자 직원이 "만지지 마세요. 뒤로 오세요"라고 주의를 줬다. 이를 지켜본 딸이 A씨에게 기분이 나쁘다고 하자 A씨는 "저분도 본인 일 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계산하고 나가자"라고 한 뒤 셀프 계산대로 향했다. 

A씨는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다 바코드를 잘못 찍는 바람에 소리가 났고, 계속 저희를 주시하고 있던 그분이 계산이 다 끝날 때쯤 와서는 올려져 있는 바구니를 뒤졌다"며 "그래서 '아니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잘 찍고 있는데'라고 하자 갑자기 저희 아이를 한번 쳐다보면서 '확실하죠?' 이러더라. 그래서 '네 확실해요' 그랬다. 그 말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계속 서서 바구니를 보고 계셨다"고 했다. 

그는 "영수증을 뽑지 않고 (매장 밖으로) 나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직원이 우리 영수증을 뽑아서 계산 물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다"며 저녁 식사 후에도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다시 매장을 찾아갔고, 직원에게 영수증을 확인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돌연 무릎을 꿇고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모습이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보였나보다"며 "저도 그 직원분한테 그러고 나서 죄송했다. 혹시 그분한테 뭔가 피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다이소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지점 담당자로부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이 갑질 논란으로 번지자 다이소 측은 "왜 그렇게까지 했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직원이 잘못했다는 것이냐"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직원도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방송은 "(직원이) 아이들이 자동문 앞에서 장난을 쳐 손을 다칠까 봐 제지한 것을 인정했다"며 "또 영수증 확인에 대해서는 계산을 하다 오류가 뜨면 직원이 가서 확인하는 것이 매뉴얼이고, 오류가 있어 영수증을 재출력해 확인했다고 한다. 손님도 저도 힘드니 더는 논란이 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8634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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