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다이소 갑질 사건' 반전?…"도둑 취급 항의에 직원이 무릎꿇어"
33,600 207
2025.11.30 08:19
33,600 207

전남 순천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영상이 퍼져 갑질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해당 손님이 "직원이 절도를 의심해 항의하자 스스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에 따르면 다이소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손님 A씨는 "계산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고 이에 대해 직원에게 항의하자 성큼성큼 오시더니 순식간에 무릎을 확 꿇으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제 무릎 꿇으라고 했냐'고 제지하자 갑자기 싹싹 빌면서 '죄송해요 고객님. 죄송해요 고객님'이라고 사과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가 살짝 뒤로 몸을 틀었더니 무릎을 꿇은 상태로 그쪽 방향으로 기어오셨다"며 "그걸 본 분들은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실시간 순천 다이소 맘 진상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매장에서 아기가 뛰어다녀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하자 애 엄마가 자기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고 협박해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매장 직원이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도 함께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크게 공분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A씨는 사건은 직원의 절도 의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자신의 4살과 6살짜리 아들, 고등학생 딸과 함께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두 아들이 매장 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지자 직원이 "만지지 마세요. 뒤로 오세요"라고 주의를 줬다. 이를 지켜본 딸이 A씨에게 기분이 나쁘다고 하자 A씨는 "저분도 본인 일 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계산하고 나가자"라고 한 뒤 셀프 계산대로 향했다. 

A씨는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다 바코드를 잘못 찍는 바람에 소리가 났고, 계속 저희를 주시하고 있던 그분이 계산이 다 끝날 때쯤 와서는 올려져 있는 바구니를 뒤졌다"며 "그래서 '아니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잘 찍고 있는데'라고 하자 갑자기 저희 아이를 한번 쳐다보면서 '확실하죠?' 이러더라. 그래서 '네 확실해요' 그랬다. 그 말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계속 서서 바구니를 보고 계셨다"고 했다. 

그는 "영수증을 뽑지 않고 (매장 밖으로) 나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직원이 우리 영수증을 뽑아서 계산 물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다"며 저녁 식사 후에도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다시 매장을 찾아갔고, 직원에게 영수증을 확인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돌연 무릎을 꿇고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모습이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보였나보다"며 "저도 그 직원분한테 그러고 나서 죄송했다. 혹시 그분한테 뭔가 피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다이소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지점 담당자로부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이 갑질 논란으로 번지자 다이소 측은 "왜 그렇게까지 했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직원이 잘못했다는 것이냐"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직원도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방송은 "(직원이) 아이들이 자동문 앞에서 장난을 쳐 손을 다칠까 봐 제지한 것을 인정했다"며 "또 영수증 확인에 대해서는 계산을 하다 오류가 뜨면 직원이 가서 확인하는 것이 매뉴얼이고, 오류가 있어 영수증을 재출력해 확인했다고 한다. 손님도 저도 힘드니 더는 논란이 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8634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940 12.01 112,5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6,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2,3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0,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4,4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438 유머 줄서서 퇴근런 기다리는 루이후이바오🐼💜🩷 22:03 6
2929437 이슈 베리베리 계현, 강민 힙사사돈 챌린지 22:03 17
2929436 이슈 오늘자 세븐틴 에스쿱스 콘서트 엔딩멘트 3 22:02 238
2929435 이슈 [#AAA2025] 🎥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FAMOUS+ONE MORE TIME' 22:00 52
2929434 이슈 팬: 강아지가 군대를 어떻게 가 ㄴ많은 강아지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다들 가시더라구요 1 22:00 479
2929433 유머 주토피아 과몰입견 1 21:59 366
2929432 이슈 업소용 키토? 김밥 지단에 들어가는 것 19 21:58 2,266
2929431 기사/뉴스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첫사랑 원지안과 열애설⋯ 찐하게 꼬인다 1 21:57 341
2929430 정보 SKT쓰는덬들 내일부터 5일간 스벅당첨 응모해 5 21:57 1,148
2929429 유머 교양없는 고양이들 ㅋㅋㅋㅋㅋㅋㅋ 21:55 824
2929428 이슈 Ai로 보던 계단들 실물로 구현한건가보다 했는데 7 21:54 1,124
2929427 정치 김민석·정청래, 민주당 청년정치 무대서 나란히 강연…당권 신경전 본격화? 16 21:53 333
2929426 이슈 단백질 잘 챙겨먹기!!!!!!!!!!! 16 21:53 1,363
2929425 유머 입짧은햇님의 탈룰라 (ft. 미국 과자) 21:51 1,246
2929424 이슈 어린이 야구교실 개최한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치바 롯데 마린즈 타카노 슈타 선수 1 21:49 286
2929423 기사/뉴스 의사단체, 박나래 ‘주사이모’ 저격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의대" 154 21:49 12,736
2929422 이슈 [단독] "발로 차고 청소액 뿌리고"…애견유치원서 반려견 상습 폭행 31 21:49 1,194
2929421 이슈 우리 얼마나 친한거같아?라는 팬의 질문에 대한 아일릿 원희의 대답 15 21:48 959
2929420 이슈 눈이 많이 와서 신난 강아지 10 21:47 1,650
2929419 유머 옆에 대만피어나분 앉으셨었는데 다른 가수들 좀 볼까하고 슬쩍 돌리면 12 21:46 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