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국·고려인 동포 4명 중 1명 "혐오·차별 심해"
3,285 64
2025.11.28 20:18
3,285 6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86426?sid=001

 

이민정책연구원, 국내 거주 2000명 조사
"자부심 느껴" 고려인 52%·중국동포 40%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와 고려인 동포 4명 중 1명은 한국 사회에서 동포에 대한 혐오·차별을 심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8일 열린 '2025 이민데이터 세미나'에서 올해 8~10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경기 안산·시흥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 1200명, 고려인 동포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혐오 중단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혐오 중단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국 사회에서 동포에 대한 혐오 차별이 심했다'고 응답한 중국 동포와 고려인은 각각 23.7%, 23.4%로 나타났다. 동포로서의 자부심은 고려인이 중국 동포보다 높았다. '한국 사회에서 동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고려인 동포는 52.4%, 중국 동포는 40.2%로 집계됐다.

한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은 중국 동포가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사회에 소속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중국 동포는 43.1%로, 고려인(37.0%)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출신국에 소속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 역시 중국 동포(44.0%)가 고려인(37.7%)보다 많았다.

한국으로 이주한 가장 큰 이유로는 두 집단 모두 '취업 및 경제활동'을 꼽았다. 취업률은 중국 동포가 88.0%, 고려인이 62.8%로 조사됐다. 이들이 종사하는 산업을 보면, 중국 동포는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고려인은 제조업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건설업 순이었다.

수입은 고려인이 중국 동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에 고용된 이들의 경우, 고려인의 월평균 임금(세후)은 337만원으로 중국 동포의 263만원보다 74만원 많았다. 자영업자 수익 역시 고려인(345만원)이 중국 동포(291만원)보다 많았다. 다만 '한국에 금융자산이 없다'고 밝힌 고려인은 55.0%로, 중국 동포(26.7%)의 두 배 이상이었다.

동포 신분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제 활동 분야로는 두 집단 모두 '(직장 내) 승진'을 꼽았다.

자신을 중상위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고려인(64.4%)이 중국 동포(37.2%)보다 곱절 가까이 많았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중국 동포는 '직업'을, 고려인은 '한국어 능력'이라고 답했다.

한국어 능력을 스스로 평가했을 때 중국 동포의 45%는 '상급'이라고 답했다. 반면 고려인의 49.7%는 '하급'이라고 답했다. 실제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중은 중국 동포(56%) 고려인(2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형태에도 차이가 있었다. 고려인(77.6%)은 월세, 중국 동포(42.5%)는 전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 주택이나 임대주택 등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곳에 거주하는 비율은 고려인 2.4%, 중국 동포 0.8%에 그쳤다.

연구진은 "동포의 사회적 기여를 조명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어 교육을 강화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이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법적·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535 00:05 8,9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0,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5,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1,0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494 유머 이 부부는 천생연분이다 15:30 1
2936493 유머 미국 오래곤주의 야생마들(경주마×) 15:29 24
2936492 기사/뉴스 불송치결정서가 200장?…민희진 “사건 자료 많아 혼동했다” 1 15:29 75
2936491 유머 내 핸드폰 속 아침 알람 근황 15:28 106
2936490 이슈 [KBO] 전설의 2010 롯데 3 15:28 177
2936489 기사/뉴스 [공식] tvN 조진웅 은퇴에 흔들린 '시그널2', 10년 기다렸는데…"최적의 방안 찾겠다" (입장전문) 37 15:27 1,023
2936488 기사/뉴스 국세청,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특별 세무조사 착수.gisa 2 15:26 101
2936487 유머 [KBO] [단독] '불후', 2026 첫 녹화 '프로야구 특집'...황재균 출격 8 15:25 432
2936486 유머 커뮤에서만 1황이라는 과자 33 15:25 1,327
2936485 이슈 3인분에 17만원 받는다는 기사식당.jpg 15 15:23 1,816
2936484 정보 [겨울 조별과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Mariah Carey [18/25] 1 15:22 57
2936483 기사/뉴스 선예 "13살 나를 믿고 걸그룹 만들어 준 박진영…참 좋은 어른" 8 15:21 571
2936482 유머 카디비가 말아주는 last christmas 1 15:21 116
2936481 이슈 한라산이 31년 공들인 물 7 15:21 828
2936480 기사/뉴스 '사기적 부정거래' 하이브 방시혁, 집·사무실 다 털렸다 16 15:21 491
2936479 유머 아빠 고릴라가 담요 피고 한 숨 자려고 하는데 3 15:21 862
2936478 이슈 현재 캐해 완벽하다고 반응 터진 남돌 교복 컨포 6 15:21 593
2936477 이슈 손톱 안날아가고 링 열쇠고리에 열쇠거는법 개쉬운 버전 5 15:20 778
2936476 기사/뉴스 불법 조업하다 쇠창살 두르고 도주…목포해경 중국어선 2척 나포 4 15:19 152
2936475 유머 신데렐라 발케어 asmr 4 15:19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