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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평균 미수금도 급증…1조 넘어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24/0005594924_001_20251124095709973.jpg?type=w860)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 증시가 11월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거래일이 아직 일주일 남았음에도 월간 반대매매 누적액이 이미 2천억 원을 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누적액은 2182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기준으로 올해 가장 큰 규모다.
일별로도 최고 기록이 대부분 11월에 몰렸다. 지난 7일 반대매매 금액은 38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고, 18일 331억 원, 6일 218억 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였던 9월 29일 197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주식을 산 뒤 결제 기한 내 대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 매도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급락 장세에서는 강제 매도 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15~20% 낮게 책정되는 경우도 흔해, 원금 손실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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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빚투(대출 투자)’는 멈추지 않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0일 26조8471억 원으로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기록했던 최고치도 넘어섰으며 27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I 버블 우려, 고환율, 금리 불확실성이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큰 시기에 무리한 빚투는 손실 위험이 매우 크다”고 조언했다.
왜 빚을 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