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정부는 가자지구 지원 망설이나···한국, 가자지구 환자도 받아야”
39,169 303
2025.11.23 14:33
39,169 3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0468?sid=001

 

18일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김결희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시은 기자

18일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김결희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시은 기자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지 6주가 지났다. 하지만 휴전은 일시적 상황일 뿐이라는 듯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구호 물품 반입의 차단은 이어지고 있다. 휴전 이후에도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과제로 가자지구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의료 수요 충족이 우선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결희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45)는 “의료 지원 물자와 의료 후송이 가자지구에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활동가는 2018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한 달여 간 구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 활동가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은 이들의 하지 재건 수술을 주로 담당했다. 김 활동가는 당시 가자지구에서 연을 맺었던 현지 의료진들과 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살아있는 감옥처럼 느껴졌다”는 그때를 떠올렸다. 김 활동가는 사실상 폐쇄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총격을 무방비로 받아내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서 무력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활동가는 “한국이라면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은 물론이고 가능한 사전 검사 장비를 모두 동원했을 테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최선이 엑스레이를 찍는 것 정도”라며 “당시에도 구호물자가 지원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도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응급 환자들이 워낙 많다보니 재건 수술이나 재활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활동가는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 가장 필요한 조치로 타국으로의 의료 후송을 꼽았다. 전쟁으로 의료 인프라가 거의 파괴된 가자지구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고난도 수술을 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의료 후송은 주로 주변국인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으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 이 국가들의 환자 수용 수준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구호단체들은 비교적 거리가 먼 국가들로의 의료 후송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가까운 국가인 일본에서도 팔레스타인 여성 2명의 의료 후송을 받아들여 치료를 제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해외로 의료 후송이 필요한 환자는 1만56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가 아동이다. 김 활동가는 “의료 후송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주로 전쟁 외상으로 인한 중증 환자나 암 환자”라며 “의학적으로는 실제로 타국에서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김 활동가는 지난달 15일 외교부 담당자를 만나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과 의료 후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가자지구 의료 후송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청원을 전달했다. 김 활동가는 “정부가 의지만 보여준다면 여러 민간단체와 협업을 통해 정부의 기존 인도적 지원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선진국인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525 04.01 10,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7,8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4,7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0,2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522 기사/뉴스 아내 강간·고문한 ‘인간 병기’ 군인들…“군에서 배운 학대 기술, 가정에 적용” 05:20 457
3031521 유머 엄마가 이 그릇 좀 그만 쓰라고 화냄 2 05:07 1,001
3031520 정보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 뒷통수쳐도 사이좋게 지내야하는 이유.Cbal 4 05:06 711
3031519 팁/유용/추천 더쿠 여러분? 저 됐어요. 공포영화 추천글 쓴 사람 됐어요!!! 근데 이제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작품들을 픽한. 공포영화 보고 싶어서 공포영화 추천글 찾아봤다가 유명한 공포영화 위주로 쓰여있어서(like 컨저링) 아. 난 새로운 걸 보고 싶다고. 싶었던 적 있었다면 오세요 오세요. 본문 공포영화도 다 안다고요? 공포영화 매니아 되신 걸 축하드려요.jpg 8 04:53 210
3031518 이슈 원덬이 최근 몇년간 본 서양권 영상매체에서 마스크 좋다고 느낀 20대 배우들 7 04:47 623
303151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98편 04:44 78
3031516 정보 브로콜리 낭비없이 제대로 자르는 방법 5 04:21 876
3031515 이슈 배우 서기 V Magazine China 4월호 커버 4 04:05 699
3031514 기사/뉴스 소방차의 진로를 막거나 양보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2 04:02 262
3031513 이슈 제작비 30만원으로 1억명을 홀린 광고 7 03:40 1,941
3031512 기사/뉴스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의 바리케이드가 해체됐습니다. 5년10개월 만입니다. 바리케이드는 지난 2020년 6월 일본군 ‘위안부’를 모욕하는 극우세력이 소녀상 인근에서 소녀상 철거 등을 주장하는 이른바 ‘맞불 집회’를 열기 시작하면서 소녀상 보호를 위해 설치됐습니다. 03:28 736
3031511 유머 엄마 품속에 있는 애기들 3 03:27 1,549
3031510 이슈 미국 아마존 프라임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식사 장면 1 03:20 1,266
3031509 이슈 한국과 미국의 빈부차 기준이 달라서.. 22 03:04 3,260
3031508 이슈 1991년에 쓰여진 편지 2 02:53 1,215
3031507 이슈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확실히 느낀건 타인의 인정은 정말 허상임. 본인의 인정만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음. 그런데 인간은 너무 나약해서 자신의 인정보다 타인의 인정에만 눈머는 경향이 있고 이것을 바로 잡기가 너무 어려움. 하지만 무조건 자기가 인정을 해야 모든게 해결됨.twt 30 02:50 2,239
3031506 유머 블루투스 호스 2 02:50 339
3031505 정보 바지단 줄이러 세탁소 가지마세요! 집에서 초간단하게 줄이는방법 12 02:47 1,399
3031504 이슈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입털고 겨우 21주 산 CEO 12 02:45 3,398
3031503 유머 베테랑 피부과 실장 이수지도 감당 못하는 MZ신입 9 02:44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