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7553?sid=001
퇴임사에서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사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노 대행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에 비판 입장문을 낸 검찰 구성원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파면 등 징계를 추진하려 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노 대행은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행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 검사들의 합의를 뒤집고 항소를 포기하도록 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 노 대행은 법무부 의견을 듣고 서울중앙지검 수뇌부에 항소 포기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책임론이 확산되자 12일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