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 어좌(용상)와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 밝혀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사례들에 대해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가관”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 위원장은 9일 엠비엔(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갖고 있는 고궁을 사유화했던 부분들이 정말 국민들로서는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건희가 결국 고궁에 가서 어좌(용상)에 앉았다는 거 아니냐. 그것도 모자라서 나중에는 명성황후의 침실인 (건청궁) 곤녕합까지 들어가서 윤석열과 둘이서 10분간 있었다는 거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중략
김 위원장은 “(공예품을) 1년 계약으로 해서 작년(2024년) 3월까지 쓰기로 했다가 또 1년을 연장해서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4월에 돌려주게 된 것”이라며 “어디에 무엇을 가지고 사용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대여한 9점의 공예품들이 실제 어떤 장소에 비치됐는지는 관련 기록이 삭제돼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만약에 탄핵이 안 됐으면 계속 쓸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https://www.msn.com/ko-kr/news/politics/%EC%99%95%EC%8B%A4-%EC%B4%9B%EB%8C%80-%EB%B9%8C%EB%A0%A4%EA%B0%84-%EA%B9%80%EA%B1%B4%ED%9D%AC-%EA%B3%B5%EC%98%88%ED%92%88-9%EA%B0%9C-%EC%96%B4%EB%94%94-%EC%8D%BC%EB%8A%94%EC%A7%80-%EA%B8%B0%EB%A1%9D%EB%8F%84-%EC%97%86%EC%96%B4/ar-AA1Q7qlb?ocid=social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