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세척이 적발한 암표업자들의 주요 탈루행위 사례다.
■ 사례1. 공연·프로야구 입장권 재판매로 수억 원 탈루한 암표업자
AAA는 주요 티켓 판매 플랫폼을 통해 국내 유명 가수 공연, 뮤지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등의 입장권을 재판매해 온 암표업자다. 공연 티켓을 정가의 약 15배인 240만 원, 프로야구 입장권은 10만 원짜리를 200만 원에 되파는 등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암표를 정가 대비 두 배 이상 가격에 판매했음에도 수익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으며, 신고 소득에 비해 과도한 신용카드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또 수년간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예금과 부동산 약 8억 원을 축적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국세청은 암표 판매로 벌어들인 실제 수익 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과소 신고한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다.

■ 사례2. 한류여행사, K-POP 암표거래로 100억 원 수입 과소신고
㈜BBB는 해외 관광객 대상 한류콘텐츠 여행상품을 기획하며 K-POP 콘서트 암표를 판매하는 암표업체다. 이 회사는 ㈜CCC에 티켓당 1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100여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티켓을 대리 예매하게 했다. 확보한 티켓 4만여 매를 관광객에게 판매하거나 정가의 2.5배로 인터넷에 재판매하며 총 100억 원의 수입을 과소신고했다.
또 대표자 및 직원의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을 허위로 근무자로 신고해 인건비를 부풀렸으며 골프장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 업무와 무관한 장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BBB의 정확한 수익 규모를 검증해 과소신고분을 추징하고 가공 인건비 등 부당경비 처리 여부를 중점 조사 중이다.

■ 사례3. SNS 암표업자 소득 무신고 후 35억 원 과다지출
DDD는 SNS와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명품잡화와 공연 및 스포츠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는 암표업자로 수백건의 거래를 지속했음에도 사업자를 등록하지 않고 수입금액을 신고하지 않았다. 심지어 중고거래 커뮤니티 외에도 개인 SNS를 활용해 암표 판매를 홍보했으며 판매대행자료 생성을 피하기 위해 개인계좌로 판매대금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신고된 소득이 없음에도 최근 5개년 간 신용카드로 약 30억 원을 결제했고 5억 원 상당의 해외주식을 매수했다. 이로써 총 35억 원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과다지출이 누적된 상황이다. 이에 국세청은 DDD의 과다지출 자금출처를 면밀히 검증하고 과소신고분을 추징할 예정이다.

■ 사례4. 대리 티켓팅업자, 현금수익 누락 후 12억 원 주식 취득
EEE는 공연과 스포츠 입장권을 대신 예매해 주고 건당 10만 원의 성공수수료를 받는 대리 티켓팅업자다. 유명 발라드와 트로트 공연, 뮤지컬, e스포츠, 배구 경기 등을 주로 취급했다. 예매처의 1인당 예매 제한을 피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과 10여 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을 활용했고, 6개월간 1200여 건의 암표를 대리 예매하며 활발히 영업했다.
조사 결과 1:1 채팅이 가능한 SNS를 통해 차명계좌 번호를 안내하고 현금으로 대금을 수취했다. 해당 수익은 신고에서 누락됐으며, 은닉한 수입금액으로 동업자와 함께 12억 원 상당의 주식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국세청은 현금 직거래 수익 누락 규모를 면밀히 검증하고 자금 흐름 및 추가 은닉재산 여부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7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