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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평범한 땅볼 같은데 유격수 실책"…한화, 선넘은 '상대 망신주기' 논란

무명의 더쿠 | 10-28 | 조회 수 27748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이글스가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다른 구단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타 구단 채널 영상과 달리 상대 실책을 강조하는 형태의 편집이 문제가 된 것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이라는 한화 이글스 유튜브'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한화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에 지난 25일 올라온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편집 영상 일부를 문제 삼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된 장면은 크게 네 부분이다. 먼저 3회 초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삼성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런데 한화는 이 장면에 "구자욱 삼진" 등 타자 이름을 언급한 자막을 달아놨다.

이어진 3회 말 7번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잡은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실점하자, 한화 측은 자막으로 "평범한 땅볼 타구 같은데",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 "안타만큼이나 기뻐하는 중", "이거 됐다"고 적었다.

5회 말 삼성이 이승민을 내리고 양창섭을 올린 장면에서도 한화는 "상대 벤치는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 그러나 노&채(노시환, 채은성)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도발하는 문구를 내보냈다.

마지막 승리가 확정된 장면에서는 삼성 선수단을 비춘 화면에 "이겼다"는 자막을 넣어놓기도 했다. 결국 이는 상대 팀 '망신주기' 행태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구단을 조롱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갈무리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해당 편집 내용을 보면 '대투수'라는 별명을 가진 기아 양현종을 상대로 최재훈이 홈런을 치자 자막에 '대포수'라는 적는 가 하면,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NC가 홈 경기를 못 하는 상황임에도 '역시 밥 중에 최고는 집밥'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야구팬들을 한화가 구단 간 불문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9개 구단 유튜브 채널 영상은 대부분 해당 팀의 활약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상대 팀의 실수를 언급하는 영상은 거의 없다.

누리꾼들은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만 이런 게 아니다. 이번 시즌 내내 상대 구단을 조롱했다", "상대 팀을 이렇게까지 비춰주고 언급하는 팀 유튜브는 처음 본다", "이 정도면 대놓고 긁는 것", "집을 잃은 구단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있었다면 '집밥이 최고야'라는 표현하지 말았어야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화가 SNS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화는 2021년 6월 인스타그램에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바닥에 던져놓고 빗자루로 치우는 영상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한화 측은 논란이 커지자 "팬분들께서 따끔하게 질책해주신 '타 구단과 팬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향후에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행하지 않도록 구단 모든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8/000526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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