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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승객이 보쌈과 김치, 국 등을 꺼내 식사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2호선에서 식사하는 사람 봤다"며 "보쌈, 국물에 김치까지 다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무릎에 각종 반찬을 올려둔 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흘린 음식 조각들이 떨어져 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7일자 기준 조회수 67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하철에서 냄새나는 음식을 먹는 건 민폐다", "공중도덕을 모른다" 등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반응 한편으로, "얼마나 시간이 없었으면 그랬을까, 안타깝다", "나도 가끔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에서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면" 등 사정이 있다면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행법상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여객운송약관 34조(휴대금지품)에는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해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은 역사 및 열차에서 휴대를 금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