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자수첩] '귀멸의 칼날'·'체인소맨' 흥행이 불편한 '꼰대'들
36,810 398
2025.10.25 14:09
36,810 398
PslNRt


2025년 10월, 한국 극장가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기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관객 수 548만 명, <체인소맨: 레제편>은 233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지만, 지금 한국 10대·20대·30대 관객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있으니까.


이 두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연출, 그리고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전통적인 ‘감동 코드’를 억지로 짜내지 않아도, 관객은 몰입하고 감정이입한다. 그만큼 이야기 구조와 연출의 완성도 자체로 승부를 본 작품들이다.


그런데 이 흥행 현상이 모두에게 반가운 일만은 아닌 듯하다. 일각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점령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 불편함의 본질은 ‘문화적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변화에 대한 불안과 저항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청년 세대는 신파, 억지 감동, 교훈적 결말에 더 이상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감동은 ‘짜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임을 안다. 현실감 있고, 캐릭터의 감정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며, 무엇보다 스토리가 흡입력 있게 전개되는 콘텐츠에 반응한다. 그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든, 미국 영화든, 혹은 한국 독립영화든 상관없다.


이제 관객은 국적보다 ‘퀄리티’를 본다. 한국 영화가 다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정체성’보다 ‘완성도’를 우선해야 한다. 간단하다. 귀멸의 칼날과 체인소맨처럼 잘 만들면 된다. 재미있으면 된다. 그러면, 홍보가 없어도 관객은 알아서 극장으로 향한다.

지금 필요한 건 10대·20대·30대 청소년과 청년들의 니즈를 그리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왜 대한민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귀칼'과 '체인소맨'에 열광하는지 그것부터 파악하고 공감해야 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가 달라졌고, 감동의 방식도 바뀌었다. 현실을 부정하며 불편함만 토로한다면, 결국 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영원히 '꼰대'로 남는 것이다.


세상은 변했고, 관객도 변했다. 이제 영화도, 비평도, 그 변화의 흐름을 인정해야 한다.


‘불편함’이 아니라 ‘이해’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꼰대'로 남기 싫다면 말이다.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642

목록 스크랩 (0)
댓글 3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52 01.29 42,0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5,1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6,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00,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34,2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1,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317 유머 [언더월드]손님~ 팥붕 드려요? 슈붕 드려요? 17:02 209
2978316 이슈 TNX (티엔엑스) - CALL ME BACK | Show! MusicCore | MBC260131방송 17:02 16
2978315 이슈 더쿠 야구방덬들이 김남일한테 원했던 결말 20 17:02 1,074
2978314 이슈 1955년 서울 명동 17:00 425
2978313 이슈 이마트 과자 무한 골라담기 81개 성공 후기.jpg 25 17:00 1,584
2978312 정치 "국민의힘은 죽었다" "윤어게인 꼭두각시"‥한동훈 지지 집회 16:59 140
2978311 이슈 유재석이 말하는 [ 풍향고 관전포인트 ] 15 16:58 1,032
2978310 기사/뉴스 유담 '서류미비'로 탈락하자 교수 채용 중단…다음 학기 합격 7 16:58 687
2978309 이슈 사장 잡도리 하던 외국인 노동자 근황 7 16:57 808
2978308 기사/뉴스 트럼프 이민단속 반발 확산에도…ICE ‘영장 없이 체포’ 기준 대폭 완화 3 16:55 209
2978307 이슈 악플러 수준인 김남일 저격한 기자의 축구 기사들 35 16:53 916
2978306 이슈 1500미터 절벽위의 마을 3 16:51 415
2978305 유머 김미려가 말하는 동거랑 결혼의 차이점 2 16:51 1,464
2978304 유머 @: 마스크걸 안재홍 마스크걸 주오남도 아니고 마스크걸 정봉이 1 16:50 674
2978303 유머 팬에게 내로남불 시전한 세븐틴 버논 8 16:50 1,001
2978302 이슈 NBA에서 오직 마이클 조던만 갖고 있다는 기록 1 16:48 457
2978301 이슈 반응 개좋은 키키 404 음중 컴백무대 엔딩 5분할 10 16:47 735
2978300 이슈 줄넘기 신의 경지에 올라서면 4 16:47 432
2978299 유머 북한: 남조선에 차가 이렇게 많아? 주작아님? 3 16:46 824
2978298 기사/뉴스 [단독]모든 국내 항공사,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추진 46 16:45 3,047